쑥쑥몰
>
네,정말 힘이 들 때네요.
그렇지만 저는 너무 부러워요.
40중반에 이제 22개월 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어떨 때는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동안이라고 나이보다 훨씬적게 보기는(?) 하지만
그러면 뭐 합니까?
온 몸 삭신이 쑤시는데요.
오늘 왜 이렇게 몸이 쑤시나 했더니 날씨가 흐리군요.
(정말 할머니께서 들으시면 야단하시겠지만)
제일 부러운게 그거에요.
여러형제 둔거요. 형제지간에 있는 것을 보면 침을 질질 흘리며바라
본답니다.
물론 엄마의 입장에서는 정말 신경도 많이 쓰이고,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회성이나 양보하기등등...
배우는 것이 많겠지요.
그리고 나중에 얼마나 서로에게 힘이 되겠어요?
저는 예진이가 혼자 크기때문에 자기만 아는 버릇없는 아이가
될까바 무척 걱정이 된답니다.
내가 잘아는 사람 딸 쌍둥이인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몸도
약해서 무척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6살인데 정말 부러워요.
둘이서 잘 놀고 서로 의지하며 지네니까요.
전시회나 기타 문화적인 혜택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겠지만
그렇게 형제지간에 티격태격하며 배우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건가요?
아니에요 정말 님의 떡이 괭장히 커요.
정말 '고생 끝 행복 시작'이런 날 돌아 올 거예요.
도움도 되지 않는 말 주절이주절이 했네요.
^^^***^^^
승준맘님의 글입니다.
> 용기를 내어봅니다. 아이들이 잠든시간 오늘 하루를 반성하며...
>
> 저는 32개월, 11개월된 (연년생) 사내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 이 싸이트를 알고부터 얼마나 무력한 엄마인가를 실감합니다.
> 하루의 시작은 작은 아이의 부지런한 기상울음소리로 문을열고
> 두 형제의 싸움에 엄마의 고함소리에 아파트가 쩌렁쩌렁.
> 식사유형이 아직 다른 두아이의 시중을 들다보면 어느덧 하루해는 저물고...
> 겨우 큰 아이의 교육에 신경쓴다는 것이 관심있어 가지고오는 책
> 두서너권 읽어주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나마 동생이 깨어있으면 황)
> 연년생이 있는 집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독 우리 작은아이는
> 형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책은 기를 쓰고 뺏으려하고 그 월령에 맞는 장난감에는 별 관심을 안보입니다. 그래서 둘째들이 더 행동발달이 빠른지 모르겠네요.
> 어쨌든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일찍부터 동생에게 나눠줘야 하는 큰아이가 안스러워 되도록이면 혼내지않으려 하지만 그리 쉽지도 않고
> 집에 놀이방수준쯤 될 정도로 큼직한 장난감들이 많아도 사교적인 큰아이는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을 그리 좋아하기에 고작 해줄수 있는 것이 동생 유모차에 태우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들어오는 것뿐.
> 쉽게 접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의 유아 프로그램도 작은아이를
> 놀이방에 맡겨야만(아직 너무 어려서 꺼려집니다) 큰아이와 함께 할 수 있기에 마음만 굴뚝 같습니다. 주변에 한 아이만 키우는 엄마들이
> 예쁘게 꾸미고 아이 손잡고 가뿐하게 다양한 전시회나 어린이연극등을 보러다니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우리 큰 아이에게 너무도 미안합니다.
>
>
> ..... 그러나 생각을 바꿔야겠죠?
> 그렇게 지지고 볶고 싸워도 언젠간 엄마한테 동생 낳아준 걸 고마워할날이... 오겠죠?
> 연년생을 키우고 계시는 선배님들 저에게 올바른 육아방법을 가르쳐주세요.
>
| [일반][RE] 연년생 형제 키우기의 고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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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예진맘 등록일 2000-11-01 15:23 조회수 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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