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을 통해 항상 많은 정보와 마음 따뜻함을 나누면서, 하루라도 쑥쑥에 안들어오면 무슨 큰일이나 난듯.. 안절부절 아이가 잠들자 마자 컴을 키게 되고... 후후후.. 이게 바로 쑥쑥 중독증이겠지요...
그런데 요 며칠.. 제 마음속에서 또다른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그건 다름아닌.. 내실을 기하자.. 라는 생각.
저요? 쑥쑥에서 좋은 아이디어, 많은 정보를 받고 있지요. 아마 쑥쑥에 접속하면 한시간은 우습게 지나갈껄요? 그런데, 문제는... 수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머리속에만 간직하고 있지 실천은 열심히 안하고 있다는거지요. ^^;
낮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 따라다니느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요..
그런데.. 요사이 깨달았지요... 많은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정보들을 써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참으로 평범한 진리인데..
그걸 깨닫지 못하면서 쑥쑥에서 오랫동안 맴돌았지요...
(그러면서도 오늘밤에도 지나간글 전부 읽고, 마음정리하려 이렇게 몇자 남긴답니다.. 에구에구... 쑥쑥 중독이 이리 심해서야... 쩝)
이젠 정말 가을입니다.
민소매 옷도 더워보이던 여름이 있었나 싶게 벌써 긴팔이 따뜻해 보이는 가을.. 이 가을엔 내실을 기하렵니다. 이렇게 컴앞에서 벌개지는 눈을 비비며 보내는 시간에 아이를 위해 영어놀잇감 하나라도 만들려 노력해 보렵니다.. 그게 쑥쑥을 더 오랫동안 사랑할수 있도록 해줄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제 자신과 비교하며 지나간 세월을 한탄할것만 같습니다.
저번에 홍기영님이 쓰신 글중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 리스트를 간단히 메모한다는 아이디어..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잠자리에서만이라도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걸 기록으로 남기면 나중에 추억거리가 될것같아 당장 실천해보고 있답니다.. 단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아마 내일도, 모레도.. 아이가 잠들고 나면 어김없이 쑥쑥에 들어올겁니다.. 하지만 컴퓨터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내 아이와 놀아줄 구체적인 놀이방법을 생각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쏟아보렵니다... 다른 맘님들이 열심히 하시는걸 부러움 섞인 눈으로만 볼게 아니고, 그 열.심.을 따라 해보렵니다.
그리고 그렇게 놀면서 변화하는 제 아이의 모습도 글로 써서 올려보고 (엄청난 희망사항입니다... 그런날이 와야할텐데...^^)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도 올려볼 그날을 고대하며 오늘밤 쑥쑥에서 제 자신과 약속을 해봅니다. 올 가을부턴 내실을 기하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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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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