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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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영어유치원을 내년 2월에 졸업합니다.
졸업한 아이에 한해 개설되는 주 5일반이 거의 30만원....
20만원정도 하리라 생각했던 예상이 원비인상과 함께 깨지고 말았습니다.
유치부에 비하면 시간대비 정말 비쌉니다.
저도 얼마전까진 초등학교가면 그냥 집에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죠.
그런데, 아이가 지금 해오는 수업내용을 보면 작년과는 완전히 다르고, 올초와도 또 다릅니다. 제가 집에선 해줄수 없는 부분이라는걸 느낍니다. 해줄수 없다기 보다 교재니 코스북이니 사다가 사실 그렇게 부지런히 매일 아이를 챙길 자신이 없습니다. 비록 어눌해도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내어 쓰고, 지금의 읽기수준까지 온것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조금은 더 해야되지 않을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 학원에서 외국인을 접할시간은 1학년때가 마지막이지 싶습니다.
말하기는 별로 집에선 들어보질 못해 모릅니다.
읽기는 아직은 그림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지만, 그림없는 7-80페이지의 책도 내키면 부담없이 읽습니다.
듣기는 원어비디오나 소설테입 들으며 재미있다고는 웃기도 하고 하는데, 몇프로정도 이해하는지 확인은 안되고 있습니다.
쓰기는 한글로도 일기쓰기를 아직 안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수준이라고할만은 못되지만, 간단한 문장은 만들기도 합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낸 엄마들의 마음을 다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발전이 기특하면서도 모든걸 감수하고 거금을 들인 엄마의 욕심엔 못 미칩니다. 학원의 학습방식이 모두 맘에 드는것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발들인 학원을 떼기가 참 힘든것 같습니다.
여하튼 유치원에서는 단어시험도 보고 그러는데, 유치원에서 하는 것들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고, 재미있다고 하니 스트레스는 없나 봅니다.
재미없고 힘들다고 하면 아무 고민없이 보내지 말아야할 어린나이인데, 저도 어찌해야 좋을지.....
캔디맘님의 글입니다.
> 캔디가 2년째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흡족하지 않음에도 계속 보내고 있는 이유는 일단 시작했으니, 졸업을 시켜야 되겠기에...
> 이제 두서달 후면 마무리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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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보대던 학원에서는 초등입학후 다시, 초등교과서반이라고 해서 2년차까지 다닌 아이들로 새로운 반을 구성할 것이고, 그 반은 매일(주 5회)반이 되고, 소수제로 하여(결원이 생겨도 추가로 받지 않는 걸 잘 지키는 학원이라서 지금도 캔디반 수준 아이들은 7명, 5명 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처음엔 물론 10명에서 시작했지만...) 가격도 일반 과정보다 조금 비싸게 책정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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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학원의 경우 보통 15-17만원 수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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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유치원과 달리 학교생활 이후, 또다시 학원으로 아이를 보내는 일이 별로 내키지가 않네요. 그리고 학원을 보내보니, 장단점이 있고, 특히 요즘엔 파닉스 교재를 공부하면서 지나치게 어휘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고... 아직은 재미있게 여겨야 하고, 일부러 외우는 것 보다는 자연스런 습득과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그리고 학원의 코스 북이란 것도, 집에서 해나갈 수 있고, 초등교과서도 물론 집에서 조금씩 하면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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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아이가 어느 정도 언어능력이 차고 넘처서, 스스로 영어로 말하고 싶은 대상이 있어야 하고, 또 작문을 봐 줄 선생이 있어야 할 때, 학원을 다녀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동안 영어유치원을 다닌 것은 물론 가격대 효과로 보면 결코 권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시키고 싶었고, 10명 이내의 소수 정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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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게 되면, 집에서 엄마가 지도하면서 1-2시간 영어를 하게 하는 것이, 학원에 다니느라 들이는 시간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아이가 좀 커서 들으라는 오디오 테이프도 들으려고 하고... 물론 그동안 재미없다고해서 책만 읽어주었던 책을 요즘 다시 오디오로 듣게 하니, 군말없이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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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이제 접해야할 영어책, 오디오의 가격을 따져보니, 학원 보내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책을 사줄 수 있는데, 하는 계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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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둘째아이는 절대로 초등 이상 이내엔 학원에 안보낼 생각입니다. 누나로 부터 물려받은 책이나 읽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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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학원들은 모두 테스트를 기본으로 진행시키는 것 같더군요. 물론 테스트도 좋지만, 제 생각엔 충분히 듣고 읽는 기간이 차고 넘친 후에, 자신의 수준을 알아 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테스트가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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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에서 철자법이란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능력은 철자법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처럼, 영어 단어 암기해서 많이 아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게다가 파닉스용 어휘 테스트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좀 납득이 안갑니다. 아이가 테스트 받는 어휘는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제가 모르는 어휘도 상당 수 되더군요. 예를 들면, sh사운드를 배우면서 받아쓰기에 'slosh'란 단어가 있더군요. 물론 아이는 이 단어를 정확히 불러준 데로 잘 썼긴 했지만, 아이가 이 뜻을 알까요? 물론 모를 것 입니다. 제가 동동화책(Maggie and the pirate, Ezra Jack Keats)에서 처음 본 어휘라서 기억하는 단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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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이래저래 학원에서 가르치는 방법도 마음에 안들고, 그래서 내년에 초등 1년간은 집에서만 해줄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1년이 2년되고 3년될 수도 있지만... 잠수네 사이트에 가입해서 열심히 따라가면 그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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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여담이지만, 학원에서 이렇게 숙제나 테스트를 열심히 시키면 학부모들은 매우 좋아한다고 하네요. 선생님 말씀이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너무 바쁘거나, 머리가 커져서 외워오라는 것도 잘 안하니깐 아직 어린 7살에 열심히 숙제도 내주라고 부모들이 부탁한다는 겁니다. 저는 반대로 아이가 부담을 갖지 않게 테스트나 숙제를 덜 해달라고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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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선생님들, 그리고 잠수네 사이트 경력이 좀 있으신 맘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
> chatterbox를 물어본 것도, 집에서 동화책과 겸해서 해보면 어떨까 하고 여쭌 것이거든요.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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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같은 고민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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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민맘 등록일 2002-12-05 16:57 조회수 2,944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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