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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글쓴이 덤보엄마

등록일 2010-05-25 09:55

조회수 99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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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 공부때문에1985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300$ 일때 미국에 갔었습니다.

그들의 물질문명에 기 죽고 이런 것이 선진국이구나 하고 부러워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도 그 나라에 못지 않는 부를 쌓아 오히려 요즘 미국을 가면 한국이 더 잘 산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한국이 물질적으로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였지만

그에 발맞추어 변하고 발전하지 못한 부분이 제 생각에는 많이있어 안타깝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안전장치입니다. 절대 사용할 가능성이없어 보이는 곳에 있는 소방시설, 장애인 시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곳에있는 stop sign,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있는 운전자들 ....

만에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있는 그들이 답답해 보이고 쓸데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부러워지니 저도 이제 먹고 살만한가봅니다.

 

부모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최악의 씨나리오를 쓰고, 만에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

국민의 상실감에 대비해야 하는 안전장치도 되야 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자식이 잘 될거라는 행복할거라는 최상의 씨나리오뿐만 아니라

 혹시 일어날 수있는 실패와 좌절감에 대비하는 최악의 씨나리오를 쓰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휼륭한 안전장치가 될려면 아직도 멀었나봅니다.

 

딸이 다 커서 (제눈에는 아직도 애기지만)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는 몇 년간 어떤 때는 오빠로

어떤 때는 애인으로 엄마가 해 줄 수없는 역할을 해주었는데 지난 주 화요일 군대에 갔습니다.

딸은 겉으로는 태연해 보여 안심했지만 지금 이렇게 비온 뒤 안개가 끼니 딸아이의 상실감이

더욱 느껴져 제가 눈물이 납니다. 거기에 어제 여름방학 인턴시험에서 떨어졌다고 하니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늘 써먹던 새옹지마 라는 말로는 안 될것 같습니다.

휼륭한 안전장치가 되어 주기 위하여 더 많은 공부와 수양을 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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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맘 2010-05-25 18:30 

요사이 집안에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늘 힘든일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잘 버티어 나갔지요.

그런데 그 안 좋은 분위기 속에 아이들 마저 합류 되었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전장치가 되어주기 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잘 버티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너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인데 벌써 세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버린 우리 꼬마들에게 늘 미안한마음 뿐이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푸른소나무 2010-05-25 16:38 

사실 실패도 해보아야한다고는 하시지만

실패없이 잘~~가주면 그것만큼 또 좋은일이 없을것같습니다.

저도 언제나 덤보엄마님처럼 아이들이 이만큼커도 함께 공유하며 버팀목이 되어줄수있을지...

따님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싶네요~

홍박샘 2010-05-25 12:16 

에구, 실패나 상실이란 모르고 자란 아이라 속으로 그거 삭이느라 힘들겠어요.

오랜동안 삶의 일부인 남자 친구의 부재도 그렇고,

인턴 낙방은 난생 처음 목표했던 것에서 떨어져봤을 거 같은데요?

덤보엄마님은 이미 따님의 안전장치여요.

지금 엄마가 곁에 있으니 무난히 넘기는 거지요.

엣따, 명품 가방 하나 사줘보셔요. ㅋㅋㅋ

그런데 관심 있을라나?

덤보엄마 2010-05-25 12:47:06
홍박샘님이 지금 저의 안전장치가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말 물질 공세라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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