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랑님 명절 잘 지내고 오셨나요?
님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자로 몇 자 적습니다.
저도 쑥쑥알기 전에 영업사원의 방문을 먼저 받고 모 사의 영어교재를 한꺼번에 구입하고는 허리가 휘청했었답니다. 그 이후로 쑥쑥 알고 부터는 전집이나 교재같은 것은 안 사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중에는 여유가 있으신 분도 있고, 없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비록 형편은 다르시지만 아이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접해주고 싶은 열의를 가지신 것은 다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사정이 어려우면 어려운데로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자료를 가지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이 글 저 글 읽다보면 사 주고 싶은 교구, 교재 목록이 더 늘어간답니다. 여러가지 영어교재도 그렇고 은물이나 가베같은 교구들도 아이 엄마라면 한번씩은 욕심내는 것들이잖아요. 저도 참 많은 욕심(만)을 가졌었지만 인터넷과 쑥쑥을 알게 된 후 지난 이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럭저럭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삭히고 살고 있습니다.(부러운 마음은 여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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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저희 역시 아직 집도 자가용도 없는 가난한(^^:) 형편이라서 마음만큼 아이들에게 해 주지 못하는게 속상한 사람입니다. 아이는 자꾸 자라서 이것저것 해주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걱정을 안고 살지요.
실은큰 아이가 지금 7살인데 아기때부터 친척으로부터 옷을 얻어 입히고 있습니다. 5천원짜리 바지 하나 사는 것도 고민하는 짠돌이 엄마거든요. 저로서는 아이가 옷에 큰 욕심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구요.(그래도 여자 아이라고 드레스 입어보고 싶다는군요..^^*)
그리고 두 아이다 아직 영어학원이나 문화센터같은 곳에는 못 보내보았고, 현재 사립유치원 보내는 것도 힘겨운 편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 많은 교육비가 들어갈 듯 하여 달이 갈수록 걱정도 함께 쌓여 가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아이들 교욱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을 매우 언짢아 하시는지라 저에게는 또 하나의 난관이랍니다. 무조건 집부터 장만하시라고...
다른 이야기- 저는 아직 영어보다는 한글 동화책쪽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한글 동화책도 과학동화랑 창작동화 한질씩 산 것이 다고, 나머지는 학습지 하면서 받은 전집 3개이고 나머지는 단행본입니다. 아이들 책값 만만찮죠? 전 아이들 책은 사주고 싶어서 일년전부터 시작한 것이 인터넷서점에 서평 올리는 일(정말 일입니다.. 허리도 아프고 , 눈도 아프고...)입니다.
요즘도 그거 올려서 받은 쿠폰으로 아이들 책을 조금씩 사주고 있구요. 이제는 쿠폰 모아서 영어동화책도 좀 사주여야지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컴하는데 시간을 너무 빼앗기는 일이라 밤에 하다 보면 엄마가 고달플 때가 많아서 그리 권할만한 일은 아니랍니다... 저는 미련이 남아서 사서 고생하는 거죠, 뭐..
저도 다른 분들 글읽다가 부럽고 속상한 마음에 끙끙 거린 적이 많아서 조금은 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죠? 아마 같은 고민하는 분들도 여기에도 많으실거예요. 그래서 좋은 정보 있으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아이사랑님도 너무 속상해 하고, 욕심내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를 접해주시길 바래요.. 이만 총총..
아이사랑님의 글입니다.
> 얼마전에 전집 몇질과 영어 교재를 샀더니... 그거 갚느라고 힘드네여.. ㅠ.ㅠ.
> 그땐 쑥쑥을 알기 전이라... 전집을 사주는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여. 근데 문제는 전집만 사주고 땡이 아니라는 겁니다.
> 낱권책도 좋은 것 있으면 사주게 되고, 장난감도 개월수에 맞춰 사줘야 되고, 철마다 옷도 사야 하구...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네여.
> 아직 두돌도 안된 아기인데...
> 근데 거기다 짐보리나 문화센터까지 보내는 엄마들도 많더라구요. 전 그건 걍 안해주기로 맘을 접었구요. -.-
> 에구, 좀 더 크면 유치원도 보내야 하고, 연령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책도 바꿔줘야 하고... 장난감도 사줘야 하고...
> 글구 또 내집 마련도 해야 하는데...
> 앞날이 걱정임다. 벌써부터.. 그러다 보니 괜히 애꿎은 신랑만 잡구요....
>
> 근데 이런 고민하는 엄마들은 없는 거 보니까... 다들 저보다 여유로운 편인지...
> 물론 여기 게시판에 적절한 주제는 아니지만. 마땅히 나눌 곳이 없다보니..
> 다른 맘들은 저와같은 고민 안하시는지 궁금하네여.
> 글구 많이 들어가는 육아교육비.. 어케 해결을 하시는지?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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