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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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아직 사춘기가 아니지만 지인의 소개로 같이 듣게된 강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서 매년 6월에 전국적으로 같은 강연 내용을 가지고 각지에서 강연을 합니다.
무료이지만 그 어는 강연보다도 값지고 의미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저는 금요일에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들었는데 어떻게들 알고 오셨는지 엄마들 혹은 아빠들로 강의실 의자가 부족하여 급기야 서서 듣는 분들까지 생기셨습니다.
세시간이 금쪽같이 여겨지더군요.
그 긴 강의를 다 적을 수가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의 기준에서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것들만 추려 적겠습니다.
사춘기란 변덕이 심하고 신체와 머리 사이에 '단절'을 갖습니다. 자아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논쟁을 즐기나 우유부단하지요.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자제력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여기에서 전두엽에 관한 이야기를 상당히 오래 하셨어요.
전두엽은 말. 행동 전에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곳인데 이 부분은 아주 늦게까지 발달을 한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즉.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을 하지 못하면 자제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또한 아직 미성숙된 전두엽의 역할을 부모가 해 주어야 하는데 부모는 일정한 태도나 원칙을 보여주어야 한다네요.
한 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전두엽을 발달시키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서울대 소아정신과 박사 샘이 말씀하시기를 독서나 운동, 예술적 자극들이 있는데 정말 딱 한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자신을 독서를 꼽겠노라고... 열심히 독서시키고 열심히 운동 시키고 열심히 미술작품등을 보여주고 공연 보여주랍니다.
이러한 사춘기 아이들이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십니까?
청소년 학습시간은 7.95 시간으로 다른나라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물론 성적도 그에 따라 우수하긴 하지만 엄청난 사교육 시간을 놓고 본다면 그다지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편도 아니더군요.
반면 운동, 수면시간, 봉사시간은 거의 바닥을 기어가는 도표를 보이더군요. 체격은 커지나 체력은 심하게
떨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우리나라가 수면부족국가 세계 3위라는군요.
청소년에게 9시간의 수면시간을 주고 주말도 수면시간은 엄수하라고 합니다.
청소년이 되면 멜라토닌이 늦게(10시 30분) 분비되어 늦게 자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침일찍 시작되는 0교시 자율학습은 신체의 리듬을 상당히 거스른다고 강의 하시는 선생님들마다 입을 모아 말씀하시더군요.
사춘기 아이들이 2주동안 우울을 경험했다 가 40% 입니다. 우리 아이들 두 명 중 하나는 우울감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10년 전 청소년 사망사고 1위는 교통사고 였지만 현재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입니다.
남학생의 15%. 여학생의 25% 가 자살을 생각해보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여학생 4명중 하나는 자살을 생각했다니...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해선 아주 단호하게들 말씀하시더군요.
닌텐도 같은 게임류도 마찬가지이구요.. 일단 중독이 되면 치료 과정은 마약중독 치료와 치료방법이 똑같답니다. 닌텐도나 인터넷 게임은 마약과 같다고 강조하더라구요. (마약을 야금야금 주거나 보상의 댓가로 주거나 사다주는 엄마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일단 중독이 되면 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하고 싶어지는 내성과 중단하거나 감소시 심하게 불안해 하는 금단현상을 보입니다.
조기증후는
1. 피로 2. 졸음 3. 수업집중곤란 4. 성적의 하락 5. 빠른 귀가 혹은 늦은귀가 6. 친구 단절 7. 취미상실 8.짜증. 충동9. 반항 10. 언어 변화(인터넷 언어를 평상시 사용) 11. 주말 외박 12. 잦은 지각. 갑작스런 결석
예방법
컴퓨터를 거실에
먼저 할일을 한 후에 컴퓨터를 켜도록
시간을 정한다.
컴퓨터 사용 일지를 쓰게 한다.
평일은 가급적 하지 말고 주말에 몰아서 하도록 (내성을 막아줍니다)
인터넷 중 식사나 군것질 못하도록..
그런데 세 분 중 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접근차단 프로그램 이런 것들 있지만 사실 아이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가서 검색해보고 다 풀어버린다고.. 컴퓨터에 나무장을 짜고 잠궈두는게 최고라고요..ㅋㅋ
두번째 강의시간에는 인터넷 중독외에도 ADHD 나 우울증. 품행장애 등등을 다루었지만 너무 길어서 기냥 패쑤 하랍니다.
세번째 강의 시간에 한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기는 이어서 쓰겠습니다.
브죵 
사춘기 관련 강의 내용 요약해보았습니다.
[깜짝선물2탄] Feelings 6~8월 컴터 바탕화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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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틱에대해서 전국 강연을 했었어요..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전국에 동시다발적인 강의가 이루어졌었죠.
저도 도우미로 몇몇 강연회에 쫒아다니며 안내서 등을 나누어드리는 일을
돕기도 했엇는데..
올해는 참석을 못했네요..
작년에 뵈었던 반가운 선생님들 이름이 올해도 많이 보이네요..
갈수록 '정신'을 버티고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나 어른이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