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사이트에 들어온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만, 여기서 글 쓰기는 첨입니다.
정말 이나라의 영어교육붐은 무시무시하구나라는거죠.
특히 수도권은 거의 생존 경쟁에 가깝군요.
저는 부산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만, 여기에서
엄마들의 교육열을 대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서울과 부산은 또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 느끼면서요.
그렇다고 제가 사는 부산의 해운대구가 교육열에서 밀리는 동네도 아닌데 말이죠.
여기도 어지간히 애교육에 관심 있다 하는 엄마들은 거의 영어유치원이나 영어
학원에들 다 보냅니다.
우리 큰애 유치원 친구 하나도 7세되면서 영어유치원으로 옮겼어요.
저는 꿋꿋하게 3년째 우리 유치원에 그냥 보내고 있지요.
근데요.
엄마들 자식 위한답시고 어린애들을 놀이터에서 모래 만질 시간도 없이 조기교육
시킨다고 그렇게 끌고 다녀도 되는걸까요?
우리 큰애 유치원 반 친구들도 유치원 방과후에 거의 학원들을 가느라 친구랑 같이 노는건 꿈도 못꿔요.
시간이 없다는거죠.
과연 그렇게까지 하는게 나중에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걸까요?
저를 아직도 순진하게 애를 저리 키우나 하시는 엄마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정말 우리애들을 어른들의 생각틀에 끼워맞춰 키워서는 안될것 같아요.
영어 한마디 수학 공식 하나가 뭐 그리 대수인가요?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다 보면 그런 생각 정말 많이 듭니다.
진정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라구요.
저희 남편도 같이 영어교사지만 큰애를 영어학원 보내야 할까하고 말 건냈다가
엄청 잔소리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 유아교육시장은 정말 엄청나게 비대해진 것 같은데요,
엄마들!
그네들의 상술에 휘둘리지 말고 주과을 가지고 아이들 교육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말이 너무 두서없고 일목요연하지 못했던것 같은데요,
1년이 넘게 이 사이트를 보며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