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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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신버전이면 모두 좋은것인가?
오우 노!
우선 자기들 시장테스트로도 입증이 안된 상품을 우리가 사서 테
스테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구입하던 당시 하도 본사 홈에서
좋다고 하고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산 것이 Kid Phonics 1,2입니다. 우송료 포함해서 두 장에 10만원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시켜보니 영 반응이 신통치않더군요. 한장에 5만원 꼴
인데 으왕~ 하도 헷갈려서 히플러님께 당장 전화했습니다. 이런
시디 샀는데 혹시 아냐구요. 히플러님 반응도 별로더군요.
신제품... 절대 좋아하지 마십시오.
미국시장에서 테스트해서 1년 이상 살아남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전 만 3년간 러닝컴패니, 브라더번드,Konwledge Adventure사 회사
홈페이지의 운영을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람들.... 수시로 새것을 냅니다.
그러나 새것이 모두 새것이냐...
오우 노! 이것도 100%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예를 들어볼까요?
이거 모두 본사 홈페이지에 올랐던 내용입니다. 유통회사가 아니구요.
Let's explorer Airport에 들어있던 공항에서 짐 싣는 게임과
파자마샘의 양말찾기가 짬뽕이 되서 나온 것이 파자마샘 sock works입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만 새 제품은 아닙니다.
예전에 새 제품을 내기 전 math blaster 6-9세를 싸게(덤핑으로^^) 팔았는데
제품 내용 하나도 안 변하고 껍데기만 바뀌어서 math blaster
3rd제품으로 10달러 올려 나왔습니다.
maht blaster 9-12세는 math blaster 4th로,
math blaster prealgebra는 math blaster 5th로 껍데기만 바꾸고
정확하게 10달러 올려 팔더군요.
또 한 예를 들어볼까요? 덤핑이 과연 불법인가입니다.
Knowledge Adventure홈에서 올 초 잠시동안 Let's explorer 시리즈
3개(farm, airport, jungle)를 단돈 9.99달러에 판 적이 있습니다.
자체 홈에서요. 요것도 불법일까요?
아~ 참 이 제품은 지금 홈에 가도 없습니다.
한 2주 정도 걸려있다 없앴더군요.
이 시디에 대한 기억이 각별한 것은 제 남동생이 누나가 컴퓨터 산
기념으로 조카인 제 큰 아이한테 거금을 들여 사 준 시디가
하나 들었기때문입니다. 동생이 얼마 주고 샀는지 아시나요?
무려 4만 8천원입니다. 그것도 3장 모두에 48,000원이 아니라
정글 딱 하나에 말입니다. 경쟁업체가 아직 크기 전의 일입니다.
1997년도 일이지요.
본사 홈페이지에 매 번 갈때마다 특가 상품이 나옵니다.
어떤 때는 2개 묶어서 30달러에도 나오고
어떤 경우는 신제품이라며 제품 하나당 30달러에 육박하게 나옵니다.
2. 라이센스 업체를 제외하면 모두 불법수입업자인가?
몇가지 점을 지적합니다.
첫째. 국내 라이센스는 해외 제품을 국내에서 찍을 수 있는 권리아닌가...
그렇다면 역으로 해외제품을 직수입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불법이란 해외제품을 국내에서 허가 없이 찍어내는 것, 즉 불법
복사 시디업체를 지칭해야하지 않나싶습니다.
해외직수입업체들이 불법업체라면 어떻게 지금까지 몇년간 버젓이
공공연하게 이름을 낼 수 있을까요?
인터넷상에서 비난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서비스와 가격으로 승부
하는 정공법을 택했으면 합니다.
둘째. 만약 해외제품을 직수입하는 경쟁업체가 없다면 어떤 꼴이 날까요?
정확하게 로제타스톤같이 자기가 부르는대로 값을 매기는 라이센
스업자가 나타나는겁니다. 국내 유통업체가 아무리 싹싹 빌고
협상을 해도 한마디로 No하면 끝입니다. 왜냐 독점이니까요.
독점은 무서운거야요.
작년에 아웃넘버드를 해보고 너무 좋아 당시에 라이센스업체였
던 대교컴퓨터에 다른 것들을 문의해봤습니다. 모두 러닝컴패니
꺼였죠.5만 5천원을 부르는 바람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
경쟁업체가 없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겁니다.
전 솔직히 직수입업체가 망하는게 가장 두렵습니다.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의 전형적인 예가 마이크로소프트사입니다.
다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며 뭐 좋은 시디 없나 찾을 일을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세째. 어떻게 불법업체들에게 자사의 상품판매를 의뢰했을까요?
아마도 라이센스로 찍은 제품들 취급 안하는 쇼핑몰들은 별로
없을겁니다. 라이센스업체로 보아선 거래선입니다.
왜 갑자기 거래선을 비난할까요?
네째. 해외에서 덤핑으로 싸게 산 제품을 고가에 파는 것은 바가지다...
해외에서 제품 사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얼마나 마음이 떨리는
지 아실겁니다. 특히 시디는 사용경험담을 많이 들을 수 없어
거의 도박하는 심정입니다.
까짓거 개당 10달러정도에 사는거라면 두어개 실패해도 걱정이
없지요. 하하. 미국 거주자가 있어 운송비 걱정을 안한다면 모를
까 웬만큼 싼 쇼핑몰들... 시디는 해외우송 안합니다.
하더라도 우송료가 시디값을 상회하는 경우가 있고, 우송료와
시디값이 좀 싸다 싶으면 구색이 갖춰지지 않은 쇼핑몰이 많습니다.
제가 미국쪽 쇼핑몰을 깡그리 뒤져본 경험입니다.
도매업체에서 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확보하는 것은 능력입니다.
반면 한글에서 안 돌아가는 것, 내용이 꽝인 것등 샘플테스트를
하는데 비용이 안 들어가나요?
라이센스를 받은 회사에서 대량으로 찍어 싼 값에 내는 것과 달리
소량을 수입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거라면 라이센스한 것
보다 비쌀 수밖에 없을거라는게 자본주의 사회의 보통상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한글윈도에서 쌩쌩 돌고 내용도 충실한 안전한 상품이라면
얼마정도 가격이 있더라도 삽니다.
잠수네 홈을 열기전 민키드에 올린 글에도 개인소비자로서 생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내가 100% 손해보는 것보다는 좋지 않습니까?
아무 정보 없이 해외에서 구입한다고 해보세요.(전 그랬습니다.)
해외서 구입하는 보통 소비자입장에서 10만원이면 좋은 시디 3장
확보하는것 엄청 어렵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뒤져서 이걸까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삽니다.
그래도 3번 주문한 것 중 1번은 이상한 시디를 사더군요.
그래서 10만원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국내에도 내가 사려고 했던 시디를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는걸
알지못한걸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그 수많은 밤을 지새울 필
요가 전혀 없었던겁니다. 제가 사려고 찍어두었던 것들이 이미
리스트로 확보되어 있더군요.
사람 눈이란 모두 같은건가봅니다.
3. 쥬얼제품은 모두 불법인가?
해외 시디를 제조하는 본사로부터 박스로 받은 정.품.시.디였습니다.
세상에... 박스는 큰데 흔들어보니 덜렁덜렁거리는 소리만 나고
너무 가벼웠어요.
뜯어보니 종이 포장에 시디 한개만 들어 있고 매뉴어이고 뭐고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도 많이 사니까 서비스라고 시디 한 장을
넣어주더군요. 이 것 역시 플라스틱 케이스도 아닌 마분지 같은
재질의 종이에 든 시디밖에 없었습니다.
본사에서도 이렇게 내는데 하물며 그 수많은 중간 도매업체에서
운송하다 박스에 하자가 난 경우 쥬얼로 얼마든지 팔 수 있지
않을까요?
미국 쇼핑몰에 가면 대부분 박스와 쥬얼 두가지가 늘 함께 있습니다.
그럼 이곳들도 모두 불법업체일까요?
저 역시 쥬얼 찬양론자입니다.
매뉴얼요? 절반 이상이 설치시 주의점이나 문제 발생했을때 처리
방법이고 실제 게임내용은 제대로 된 거 별로 없습니다.
이 것 읽을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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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첫째. 라이센스업체의 독점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외직수입하는
곳은 살아남아야합니다.
두번째. 라이센스업체에서는 돈이 되는 제품 몇가지만 찍어냅니다.
그러면 수백개의 나머지 다양한 시디를 선보이지 않는 역할은
누가 해 줄 수 있을까요? 해외직수입사에서 할 수 밖에 없지요.
그 중 소비자 반응이 좋은게 있다면 라이센스업체에서 다량으로
찍어 가격을 싸게 해서 낸다면 더 이상 좋은게 없을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시장테스트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른 회사
에서 해주는데요.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회사는 그 중 괜찮은 것을
찍으면 됩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몇 제품을 다량으로
찍어서 저렴하게 대량유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을 알려주는 것도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요.
전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해주는 라이센스회사도 고맙고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주는 해외수입사도 고맙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 라이센스사와 해외직수입사의 사이좋은 공존관계를
바란다면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 [일반]라이센스권자가 독점하는 것이 과연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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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잠수 등록일 2000-11-01 21:18 조회수 1,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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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라이센스권자가 독점하는 것이 과연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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