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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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이제 40개월입니다.
제가 영어를 접해주기 시작한건 돌이 지나면서부터 여기저기에
암기해야할 문장을 붙여두면서 아이한테 영어대화를 시도했죠.
20개월부터인가 동네 서점에서 하는 영어동화듣기수업에도 거의 1년
6개월 가까이 일주일에 한번씩 다니기 시작했고요.
처음 25개월때인가부터 기본적인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도
문장이 아닌 명사형으로 답을 말하기 시작해서 다른맘들로부터
아주 빠르다는 얘기를 듣기도했는데...
30개월이 넘어서부터인가 아이가 오히려 입을 더 다물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성격적인 문제인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우리애가 워낙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1년6개월 가까이 배운
영어 선생님한테도 아직 한번 스스로다가가 아는척 하는법이 없어요.
아직도 부끄러워서 말도 기어들어갈정도로 하는 성격이죠..
만3세가 되면서부터 그런 부끄러움이나 그런걸 더 알게되서인지
영어로 더 말을 하려하질 않아요.
전에는 저와 단둘이 있을때는 그래도 꽤 문장도 조금 섞어 가면서
게임이나 역할놀이 같은걸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영어로 하면
그냥 한글로 하라고만 하고 책을 읽어줘도 별 시큰둥 하면서
자꾸 읽는중에 단어 하나 하나를 무슨뜻이냐면서 물어봐요..
우리말 같은경우는 이제 읽기를 조금 시작했고..
말로는 아주 잘 말하는편이죠..물론 밖에 나가면 그 수는 현저히
줄어들지만요..
이대로 계속 해야만 하는지..
이제 내년봄이면 동생이 태어나서 더.. 영어에 제가 신경을 써주질
못할것 같아서 걱정인데..
마냥 트일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지..
아님 영어를 하기전에 성격개조부터 해야할지..
혹. 맘들중에 저의 아들처럼 그런 성격의 애가 있는분들..
어떻게 키우고들 계세요 ?
갈수록 말을 유도해도 안하고 주눅들어 하는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욱박지르면서 얘기하거나 한것 같지는 않은데..
오늘도 오랜만에 영어동화수업에 갔다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고 몇주 안봤다고 선생님..아이들을 낯설어해서
앞으로 나가려고도 안하고 그저 손가락만 입에 넣고서는
겁먹은 눈으로 애들만 이리저리 쳐다보는거 있죠.
그걸 보고오니 또한번 답답해져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그래도, 지역에서 하는 영어모임을 하는데 그 수업시간에는
자주 오래 본 아이들이어서인지 대답도 먼저 하려하고
좀 나서서 하려는 모습이 조금은 보이더라구요..
그걸보면 조금 희망이 보이기도 하고..
우리 애의 하루를 말씀드리면..
영어동화.게임 인터넷에서 하기 1시간정도..
일주일에 1-2번 영어비디오보기
잠자기전에 영어동화 2권정도 읽기.
일주일에 한번 영어동화 수업들으러 가기.
일주일에 한번 영어모임 수업하기.
기본적인 문장들 아이한테 대화하고..
그정도인데 너무 부족한건가 ?
부디.... 달고 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마냥 기다려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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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기다리는맘 등록일 2002-10-02 14:56 조회수 1,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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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다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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