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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교정에 관한 사견...

글쓴이 놀자

등록일 2006-11-24 15:47

조회수 1,49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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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 집에서 퀴즈 타임을 가졌습니다.
3개월 동안 배운 6권의 책에 대한 퀴즈를 내는 것입니다.
조기 영어 광풍에서 많이 비껴간 곳이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20분식 일주일에 두번 하는 유치원 영어 수업이 전부입니다.
그 어린이 집에서 제일 똑똑하고 예쁘다는 5세 여자 아이 이쁜이가 있습니다.
이쁜이 엄마는 굉장히 열성 엄마라고 합니다.
집에서도 따로 영어 수업을 받고 알파벳도 다 알고 조금씩 읽기도 하더군요.
그러면서 담임선생님께서는 오늘 퀴즈 타임에서도 이쁜이가 1등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강한 뉘앙스를 풍기시더군요.
 
결과는 이쁜이가 3등입니다.
아이들 테스트란 것이 보고 읽는 것이 아니고 제가 온몸으로 생쑈를 하면 그 상황에 맞는 영어 문장을 발화 하는 것입니다.
(덜덜 떠는 시늉을 하면서 "모두 다 추웠워요" 그러면 "Evryone got cold" 이렇게 답하고
슛 골인하는 척하면서 "아빠가 한골 넣었어요" 그러면 "Dad got a goal" 이렇게 하는 식이에요 ^.^)
문장으로 안되는 아이들은 단어 발화라도 유도합니다.
이쁜이는 책을 펼치고 해당하는 문장을 말하라고 할땐 잘 하고 챈트나 노래를 통째로 외우게 하면 잘 합니다.
씨디 듣고 열심히 책도 외웠는데, 정작 입에서는 바로바로 튀어 나오지는 않더군요.
 
오늘 1등을 한 남자아이 똘이는 따로 수업하는 것은 없고 집에서 씨디 많이 듣고 엄마랑 같이 노래 부른다고 하더군요.
녀석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문장들이 잘 튀어 나왔습니다.
물론 정확하지 않죠 ^.^
Folppy got tired 를 Floppy got tiger 이러기도 하고
머드파이 만들자 그러면 Let's made a mud pie (Let's make a mud pie) 금방 뱉어내더군요.
아직 유아 발음이 남아있긴 하지만 영어의 소리적인 특성들 l, r, 묵음 (grandma 그랜마) 연음 (what a mess 와러 메쓰)을 잘 흉내내더군요.
 
이쁜이의 가장 큰 문제는 발음입니다.
sit down (앉아라) =====> shit down (똥사라)
그랜드마, 고우트(goat 고우ㅌ), 카 (car 카r)
단어도 많이 알고 책도 제법 읽는데 참 의아하더군요.
아이말로는 아기였을때부터 영어 공부했다는데 우째 아직 영어의 기본 음가도 안되어있을까???
아이가 아직 어리니 발음에 그닥 신경을 안쓰고 앞으로 전진만 한 것인지...
 
6살 후반쯤 되면 아이들이 자기 발음이 어떤지 스스로 알게 되는 것 같더군요.
발음이 좀 이상하다거나 선생님이나 친구들로 부터 자꾸 지적을 받게 되면 입을 닫아버기도한답니다.
 
수민맘님~~
발음교정해주세요. 더불어 입으로 내뱉는 연습도!!
많이 듣고 많이 읽는 것 말고 문자는 좀 빼놓고 많이 듣고 입으로 큰소리로 자꾸 따라해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문자를 보고 읽는 아이들, 특히 파닉스를 통해 읽기 시작한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발음이 더 힘들더군요.
연음, 묵음, 무엇보다 up and down의 리듬을 잘 못타는 것 같더군요.
리딩용 책을 주로 듣고 책보며 따라 읽는 방법보다는 차라리 내용도 훨씬 풍부하고 다양한 순수 그림동화들 중에 아이 수준에 맞는 걸로 테잎만 듣고 엄마랑 아이랑 같이 따라 말하기 해보시는 것 은 어떨까요?
듣고 말하는데 있어서 문자가 걸림돌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의 가장 큰 모델링 대상인 엄마가 먼저 교정하심 두말할 것 없이 최고로 좋구요.
맘스쿨에도 강좌가 있는 것 같던데...
 
저도 작년엔 신랑에게 "영어를 독어로 미적분 풀듯이 한다"는 핀잔 듣고 살았습니다.
(제가 전공이 수학입니다 ㅠ.ㅠ)
지금요?
어디가서도 발음 좋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물론 우리 꼬맹이들은 엄마와 셑트로 따라 다니기 쉽죠.
당근 우리 아들도 원어민에게 뷰티풀 소리 듣습니다.
(잘앙질 맞습니다. 비법이 궁금하세요?)
 
1년동안 차로 이동할땐 무조건 영어 씨디 틀어놓고 큰소리로 따라했습니다.
신랑이 있건 말건, 시부모님이 있건 말건, 아이 친구 엄마가 있건 말건,,,,
우리말과는 달리 영어는 약간의 배발성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복식호흡하면서 영어 할  순 없죠.
방법은 큰소리!!
큰소리 내다 보면 입안도 커지고 발성도 울림이 생기면서 발음도 좋아지더군요.
취약한 발음은 미췬듯이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입에 붙여야 합니다.
아이는 자동으로 따라 옵니다.
아이를 교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엄마를 교정시키는 겁니다.
저는 거의 1년 걸렸습니다.
 
저는 아이 동화책도 일부러 큰소리로 읽습니다.
처음엔 신랑이 있거나 시부모님이라도 와계시면 차마 입이 안떨어졌는데 이젠 안그럽니다.
무조건 내뱉습니다.
a가 붙든 말든 take인지 get인지 hold인지 고민하느라 입다물기 보다는 틀리더라도 지껄입니다.
저스스로도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영어로 말하고자 할때 주저함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아들요?
고넘은 아직 영어로 떠들기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알아듣고 해야할 말은 하지만 자발적으로 영어로 떠들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영어 유치원 리터니 반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읽기 쓰기가 어림 턱도 없이 모자라지만 올겨울에 쥐잡듯 시켜서 내년에 합류시켜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한편으로 우리말적인 부분, 영어 이외의 과학이나 음악, 미술, 체육, 30여명의 단체생활 (영유는 10명 이내입니다. 학습이 목표인 학원이다 보니 비쌀 뿐더러 아동 수도 적더군요) 등등등....
걸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저도 골치가 아프네요.
무엇보다 매달 수입의 4분의 1을 유치원 비용으로 지출한다는 것도 살 떨리고.....
 
수민맘님~~
선무당이 어쩐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길게 떠들어 놓고서는 똑부러진 결론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저 저사람은 저런 생각이구나.. 참고하세요.
돈도 없고 발음도 안되는 괴로운 마음 충분 이해합니다.
그런분들 손들어 보라 그러면 여기 쑥쑥에만도 어마어마하게 많을 겁니다.
기운내세요!!!!!
으랏차!!!!!
 
 
 
 
 
 
 
 
 
 
 
 
 

: 수민맘님의 글입니다.
> > 현재 6세입니다.
> 4세무렵부터 집에서 거의 매일 영어 동화책을 접해주었습니다.
> 서점 무료세미나를 통해서 (잉플) 영어동화에 대해서 알았고 아는 엄마로부터 쑥쑥에 대해 알면서 제가 빠져들었습니다.5세가 되니 무료세미나를 꾸준히 다니면서 포스터 책 등을 접해서인지 알파벳 대소문자 인지를 스스로 했습니다. 교육센터에서 6세3월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네요.우리 수업에서는 주제별 수업을 하고 거의 영어로 진행을 하는데요.아이들이 익숙해지면서 닥터매기스 파닉스 책을 함께 진행합니다.일주일에 두번 50분정도 수업을 하고요.다른 아이들은 2,3세부터 문화센터에서 영어를 접한 애들이 있고 나머지 애들은 5세 정도 스토리 수업을 들었더군요.
> 현재 겨울학기 등록땜에 3개월 내내 고민하고 어쩔때는 스트레스땜에 소화도 안될때가 있습니다.
> 영어로만 봤을때는 1년이라도 영유를 선택하는게 낫다고 봅니다.하지만 경제적인 형편도 안되고 연년생 동생도 있습니다.둘다 일반 유치원 다니고 있고  일반 유치원에서  얻는 활동을 포기할수 없습니다.
> 지금 전부터 쌓여 있던게 있고 수업을 즐겁게 해서인지 사이트워드를 비롯 한번 정도 책을 읽으면 쉬운 책은 읽는 정도지요.제가 보기에는 영어 적인거보다는 문자인식이 빠른고 같아요.한글도 빨리 자연스럽게 읽었습니다.3개월마다 간담회를 하는데 스피킹이 너무 안되고 발음이 문제라고 하더군요.몇달전부터 지적을 받던겁니다.그래서 요즘 시간 정해서 10분에서 15분정도 꾸준히 집중적으로 듣고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아이도 싫어하지 않구요.수업시간에 쓰는 책 위주로요.가끔은 런투리드도 하고.
> 읽고 이해하는 정도는 되지만 수업시간에 거의 영어로만 진행하는데 혼자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고 선생님이 몇번씩 유도하고 다른 아이들이 다 영어로 말하면 그제서야 영어로 한다더라구요.
> 제가 발음이 안 좋은데 몇년간 꾸준히 책을 읽어준 결과 아닐까요?
> 이제 책 읽어주는게 겁이 납니다.
> 영어책이고 한글 책이고 책 읽는건 좋아라 합니다.
> 이사를 와서 버스를 두번 타고 다니지만 선생님과 함께 한 친구들이 좋아서 결국 이번 학기도 신청을 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하는 쪽으로 기울였습니다.
> 선생님은 충분히 복습을 하고 원어민 수업을 따로 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차라리 더 잘알아보고 일주일에 두번 이나 세번 다니는 셔틀 운행하는 학원으로 다니는게 좋을지 이제 7세가 되는데 엄마 힘으로 한다는건 한계가 느껴집니다. 발음상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니 더 그렇구요.
> 겨울 3개월간 집에서 런투리드를 확실히 하고 집중 듣기 연습을 하면 나아질지 의문입니다.
> 엄마가 소심하고 이리 갈등,불안해하면 아이에게도 전달된다는데 걱정입니다.
> 앞으로 영어의 전반적인 계획 과 목표를 세우면서 아이들과 공부하라고 하시던데 늘 걱정만 하니 .....
>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영어로 말하기를 시도해봐야겠어여.저부터 공부를 하고 외우더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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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현맘 2006-11-28 11:48 
놀자님 때문에 제가 으악~~합니다....놀자님 아드님이 영어로 떠들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누가 즐기것소...
겸손도 너무하면 얄밉답니다....문자를 너무 일찍 접하면 말하기에 걸림돌이되고, 여러가지 주옥같은 말들 많이 공감합니다...부모란, 늘 내아이의 문제점을 극복할수있도록 도와주고 겁나게(?) 고민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수민맘의 글 늘 읽고 있습니다....힘내세요...
수민맘 2006-11-24 21:04 
고맙습니다. 좋은 조언 너무도 기다렸습니다.
제가 먼저 공부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은 당분간 쉬어야겠습니다.
거기는 파닉스를 중요시하니까요.결국 그러면 더 나아지기는 힘들듯 싶어여.
집에서 그 책 좀 미루고 나중에 해야겠어여.그냥 쉬운 책 골라서 듣고 집에서 테입 씨디 틀어놓고 처음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렵니다. 처음 말씀하신 어린이집에서의 이쁜이 저희 큰 딸 이야기 듣는거 같아 민망스럽네요. 우리 딸이 왜 영어로 알고 있으면서도 대답을 안 하는지도 의문이 풀렸습니다.
책에 있는것만 아니까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듣기읽기가 아니라 듣기 말하기 그림책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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