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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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접했는데, 이제 그러네요.
울아이랑 개월이 똑같네요.
울 아들은 24개월에 시작해 첨에 조금 아니야, 사자야, 그랬는데,
재미로 유도했어요.
그냥 story 만 읽지 말고 읽으면서 "으왕~~, I'm a lion. 우리 OO 잡아먹을까?"
그러니 담방 좋아합니다. 영어를 조금 거부하니, 한국말 섞어서
그럼 말중에 lion 이 섞여도 재밌어 웃느라, 다시 계속 하라 할겁니다.
먹는 음식 이름은 울 집에 그런 비디오 있거든요.
애들이 햄버거! 외치며 햄버거를 높이 들고, 핏자! 하면서 핏자를 높이 들고
아이들이 차례로 가지고 있는 음식을 높이 들면서 이름을 외쳐는...
그래서 저도 음식은 실지로 없어도, 그림에 바나나 나오면 데모하듯
손을 높이 들고 큰소리로 banana! 사과 나오면 apple! 하고 손을 번쩍들고
그런 식의 재미를 주니 애도 따라하고 좋아하데요.
그렇게 단어를 부르짓다 나중엔 I like a banana.. yummy, yummy...yummy.
하며 열심히 먹는 흉내도 내고, 그렇게 하다 나중엔 Do you like a banana?
하면 지가 "응" 하면 제가 "yes" 하고 고쳐주면 금방 "yes" 하고 알아듣고요.
동물소리를 내면서 극적인 효과를 주고, mouse 가 나올땐 oh, NO, I'm
scared. 하며 도망가자, run away, run away... 노래멜로디를 붙여서도
하고..
인형을 이용해서, 엄마목소리 변형해서 가늘거나 굵게 "who are you?"
"what's your name? 하면 또 신기하게 쳐다보면 엄마목소리로 돌아와서
도움말을 주죠. "대답해야지"
"I'm OO " "My name is OO" 하고 하라고 연극처럼 시키면 잘 따라해요.
동물소리나, 손을 들거나.. 별로 힘들지 않으면서, 재미가 있거끔 해줘보세요.
좋아하는 장난감 가지고 뺏기놀이도 하거든요.
내가 먼저 애 장난감 뺏으며 " It's mine" 하면 첨엔 놀라 으왕, 줘!
하는데 밀고 당겼다 하면서 엄마가 장난치자는 식으로 금방 알아듣고
"너도 It's mine 하고 뺏어" 하면 저도 it's mine 하고
나중엔 먼저 그 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이랑 실제상황이 벌어져도 울 앤 영어로 울면서 리얼하게
"It's mine" 하고,
오늘도 요즘 제가 새롭게 쓰는 단어가 'Are you Okay?" 거든요.
영어를 술술하는 엄마가 아니니, 평소 몇문장 쓰다 애가 좀 익숙해지면
또 다른 문장 몇개 쓰고..
요즘들어 넘어지거나 그럴때만다are you okay? okay~~
그랬더니 오늘 테디인형을 제가 좀 던졌거든요. 살짝.
아들이 달려가서 애처로워하며 "are you okay?" 테디에게 물어줍니다.
제가 평소에 인형이 떨어지거나 하면 아프잖아! 다쳤나 봐! 그러니까
인형한테 마음도 쓰네요. 그래도 울 애 많이 아는건 아닙니다.
제가 몇마디 못하니까, 그저 조금..
그래도 첨엔 재미는 있으면서 하기는 싫어서 엄마 재주피우는거 구경만
할때도 있고요.
그래도 한꺼번에 많은 걸 바라지 않고 꾸준히 해주신다면 곧 재밌고
좋아할거에요.
| 영어를 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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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파이어 등록일 2002-10-04 21:24 조회수 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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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출판된작품은 완역이 안되는것같던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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