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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안쓸래야 안쓸 수...

글쓴이 홍똘맘

등록일 2002-10-08 22:46

조회수 1,24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48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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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게 하시네요. 오리궁둥이님...
코스프레 끝나고 잠깐 인사 나눈게 다네요.

님께서 말씀하신 후기중에서 저도 한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님께서 오랜만에 만나셨다는 그 오빠말이에요.
리디아님 강의를 듣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께서 제 앞에 앉아계신 어떤 남자분께 반갑게 아는체를 하시더군요. 악수도 하시면서요.
언뜻보기에도 무지 오랜만에 만나는 모양이던데 무척 반가와하시더군요. 저도 덩달아서 '정말 세상 좁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그분이 오리궁둥이셨네요.^^
그때 제 옆에 앉아서 남자분과 말씀을 나누셨는데, 님의 팬츠가 그때부터 눈에 뜨이더군요.
흰바탕에 빨간 꽃이 환상적으로 프린트되어있던....
제가 정말 한번쯤은 꼭 입어보고싶었던 예쁜 꽃무늬프린트 바지..
그다음에도 가끔 제 앞을 지나가는 그 팬츠를 눈여겨 보았었지요..
그런데 그 팬츠의 주인공이 오리궁둥이님이셨더라구요.
정말 이뻤어요.

매우 정리정돈된듯한 님의 글과는 달리 님의 실제 이미지는 매우 귀엽고(?) 명랑한 인상이에요.
님의 기나긴 글을 감동적으로 꼼꼼하게 보면서 느낀 것은,
님의 넘쳐나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내는 솜씨와 그 모든것을 넘는 쑥쑥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고서야 그렇게 정성들여 기나긴 시간을 들인 자신의 '생각'을 펼쳐보이지를 못하겠지요.
이번 쑥쑥캠프의 첫번째 경험과 님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피가되고 살이되는 충고로 다음번 쑥쑥캠프는 정말 멋진 행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팍!팍! 꽂히네요.

오늘 혜화동에 줄인형콘서트를 보고왔는데, 홍똘이의 감기가 더욱 심해졌네요.
빨리 아픈 아이데리고 자러가야하는데, 님의 감동적인 글을 보고 답변달고 있네요.
이제 빨리 홍똘이 안고 자러가야겠어요.
오리궁둥이님!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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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을 안쓸래야 안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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