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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필요성을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해야 할지...

글쓴이 현이맘

등록일 2002-12-12 15:49

조회수 2,6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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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님께서는 제가 숨기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숨기려고 했다기 보다는 차차 나아지려니 하고 기대했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정확하겠군요.

그 학원은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괜찮은 것 같고 (제가 보기에) 커리큘럼도 좋았거든요.
그러나 아이가 항상 자기가 제일 어린 학년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었습니다. 덩치는 3학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큰데 학년은 어리니까 상급생들이 자꾸 괴롭히고 그런가봐요. 그래서 제가 2주전에도 그 일때문에 학원 원장님하고 상담도 해서 좀 나아졌나보다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집에오는 셔틀버스를 타거나 할때 상급생이 자꾸 밀어서 항상 뒤에가 서기도 하는 것이 불만이고 그래서 뭐라고 하면 대든다고 뭐라그런데요. 수업시간에도 그렇고요.
처음엔 저도 참으라고 했는데 아이가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주위 엄마도 엄마가 직접 해결해야한다고 해서 제가 직접 찾아갔었지요. 아이들도 만나고요.

정말 아이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제 아이는 가기 싫다고 해서 이번 달만 다니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만다녀도 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그러나 걱정입니다. 대안이 별로 없어서요. 제가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아이가 저널을 읽거나 비디오 이해능력도 저보다 빠르거든요. 그렇다고 다른 학원도 마땅치않고 외국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지역적으로 좀 저의 집이 떨어져서 그도 마땅치 않고요.

스스로 하기까지 바라는 건 아직 어리고요 제가 조금 강압적으로 시켜야 그나마 책이라도 읽을텐데...

어쨌든 학원에 대한 미련은 접어야 될 것 같군요. 님의 말대로 한동안 가만두어야 겠어요. 그런데 조금 겁이 납니다. 좀처럼 얻기 어려운 외국어 습득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좋은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이.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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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이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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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하지 마시고 큰 아이 학원을 당장 그만 두게 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 (혹은 눈치 봐서 지금도 좋습니다만) 이유를 물어보세요.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 또는 편한 시간에.... 아이는 분명 영어 자체 보다 큰 아이들과 공부해야 하는 학습환경을 이유로 들 겁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위계질서란 무서운 법이라(장난 아닙니다.) 댁의 아이가 따돌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리다고 무시당하거나 기를 못 펴고 있을 겁니다. 결코 권할 만한 학습 상황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외국까지 갔다와서 발음도 좋고 유창하기까지 하다면 큰 아이들에겐 당연히 경계 대상이죠...(아마 밥일겁니다) 바로 그만 두게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후유증이 오래갈 겁니다. 그리고 엄마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아이의 고충이 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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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그만두고 난 후 아이의 영어 학습이 걱정이 되시겠죠. 큰 아이의 경우, 그 해결책이 학원이 아닌 것만은 확언할 수 있습니다. 학원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개인 지도를 권해봅니다. 그렇지만 개인 지도에도 많은 허와 실이 있지요. 할말은 많지만 여기 다 쓸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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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좀 실현 불가능하긴 하지만..또래의 외국 친구와 일주일에 한번 또는 두번 시간을 내어 같이 놀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친구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큰 아이의 경우 일단 간단한 의사 소통은 될 테니 시도해 볼 만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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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들의 치유력과 친화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탄성을 너무 자주 시험하시면 안돼요) 그리고 설사 큰 아이가 지금은 영어가 싫다고 해도 어느 순간 자신이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면 잠재적 가능성이 십분 발휘되리라 생각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지만 너무 공개적이라 말을 아끼게 되는 군요. 더 전문가적인 의견이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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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이맘님의 글입니다.
> >
> > 전 초등1학년, 6세된 아들만 둘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요즘 큰 아이땜에 걱정입니다. 우리가족은 지난 한해 미국에서 1년 살다 금년 3월에 귀국을 했습니다. 덕분에 큰아이는 영어를 제법 한답니다. 작은 아이는 다 잊었지만 그래도 어떤 배짱은 남아있더군요. 그런데 이 큰 녀석이 요즘 영어학원을 안다니겠다는 겁니다. 귀국하고 몇달 지나서 학원을 보냈는데 그 학원은 다른 아이들과 레벨을 맞추다보니 아이의 학원 시간이 자꾸 늦춰지고( 5,6학년 들과 수업을 하다보니) 결국엔 6시에 시간이 정해져 다른 학원으로 보냈습니다. 여긴 시간도 괜찮고 원어민이라 수업진행도 제가 보기엔 괜찮은 것 같은데 아이는 자꾸 다니기 싫다고 하죠. 저도 아이가 싫어하면 학원을 안보낸다는 주의자였죠. 그래서 방학때 전에 다니던 학원을 쉬게 하고 두달 이상을 더 쉬었어요. 대신에 집에서 책이나 비디오를 보게 했죠. 그런데 그게 한계가 있더라구요. 아이 발음도 자꾸 나빠지고.... 그래서 이 학원으로 옮겼는데 막상 가서 하면 그런대로 하는 것 같은데 가는 과정을 싫어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만 우리 아이도 제가 옆에서 시켜야 하거든요. 그리고 요즘엔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원론적인 질문을 하면서 학원에 다니기 싫다고 하더군요. 누구보다도 영어의 필요성을 알 녀석이 그런 질문을 하니 하도 기가막힙니다. 영어의 필요성을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는 엄마도 있는데... 제가 아는대로 설명해주고 아빠도 아빠의 하는 일과 경험에 의해 이야기 하지만 그냥 흘려듣고 마는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아이의 실력이 저를 능가한답니다.
> >
> > 학원을 싫어하면 안보낸다는 제 확신이 점점 흔들리고 있어요. 장기전으로 나아가야 할 영어교육을 학원에만 매달린다는 것이 어리석은 줄 알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학원을 기본으로 하고 책읽기나 영상매체를 이용한다는 제 욕심이 무리인가봐요. 하여간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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