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다른 분 게시글에 댓글로 썼던 건데 간만에 쓴 김에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해져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제가 하려던 말 빨강머리앤님이 먼저 하셨네요.
당연히 학교에서 잡아줘야죠!
아마 선행이 꽤 진행중이라 이런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뭐 아는척 할만큼 아는 건 없지만...
저희 딸도 2학년인데 학습지 하나도 안하거든요. 그럼 저희 아이는 어떻하나요?ㅋㅋ
실은 저도 수학 꽤 신경써 온 편이었는데 올초에 딱 끊었어요.
한번 해보실래요? 딱 끊으니 얼마나 좋은지!!
애도 엄마도 넘 좋아져요.진짜예요.ㅎㅎㅎㅎ
지난 학기동안 주말에 사고력수학 수업 하나만 했습니다. 얘가 수학을 수학답게 이해하고 궁금해하고 덤비는 모습이 보여 만족합니다. 선생님 말씀이 '볼이 빨개지도록 이해될때까지 질문하고 고민하고 열렬하게 수업한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눈에 선해요.
제가 학습지를 통한 선행을 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실은 저도 한열성했었답니다.애가 수학천재인줄 알았거든요)
가장 큰 이유는 그놈의 연산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연산 만만하게 보면 난리라도 날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전 아무리 고민해도 왜크케 연산을 미친 듯 해대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수학=더하기 빼기'라고 아이가 수학을 받아들이는 것 같아 정말 싫었어요.
수학을 학습하는 궁극의 이유는 논리적인사고를 기르고~~뭐이런거라든데 그놈의 끊없는 더하기빼기곱하기분수가 그걸 길러주려나 하는 의문이 계속계속이라...
어차피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만약에 수학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된다치더라도 연산은 컴이나 계산기 이용할 거인데...
연산은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이라느니 이런 말씀들도하시는데 애덜을 계산기로 기르자는 수준의 양을 해대야 겠기에 접었습니다.
아이가 불쌍해서요. 교과과정을 보면 결국 우리나라 초등과정에서 가르치려는 수학의 목표자체가 연산이라는 반론이 있어 "그렇담 해야하나?"생각도 해봤지만 역시~더하기 빼기 죽어라 해대는 아이는 못보겠더라구요.
암튼 사고력수학, 참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학교에서는 중간,기말때마다 문제지프린트물을 복사해 숙제로 풀게하는데 (이또한 학습지를 접게한 이유) 해보면 저희아이가 학습지접은 이후로 실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요 실제 시험에서도 성적 좋습니다. 너무 겁먹지마세요
게다가 겨우 2학년이 세종류를 푸는건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접으니 이런 우스운 장점도 있습니다.
애가 뭘 해야할 때 "엄마가 딴애들처럼 학습지를 시키니? 이정도는 해야하잖아. 구몬안하는 애 아마 울아파트에서 너밖에 없을걸? "
"수업에 집중해라. 수업을 소홀히하면 너 당장 구몬해야한다. 담임샘을 믿고 한마디도 빼지말고들어라"
이런 말이 먹힌다는거지요.ㅋㅋ
애도 제가 수학에 있어서 널널하단 걸 알거든요
그렇게 놀다 이번 방학에 다음학기 문제집한권 풀게 했고요 학기중에 해당학기 심화과정 딱 한 권만 해볼까 말까 하고 있어요.
모든 학습에서 호기심과 흥미만한 동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널널하니까 되려 어려운 문제를 보면 이겨보겠다고 덤비네요.
"넌 수학천재야.엄마는 도저히 모르겠당 갈쳐줘."이런 말안되는 칭찬도 맨날하고요 어려운문제는 누가 먼저 푸나 내기하면서 자극하기도 합니다. 아주아주 가끔만요.
제가 이렇게 길게 쓰는건요
제 글 보시고 '초등저학년에서의 연산' 정말 그렇게 해대야하는지 아직도 의문과 확신이 정리가 안되어서입니다. 저는 아니다로 결론내고 최소한만 하고있는 셈인데 다른 분들 의견궁금합니다.
그리고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우리 엄마들이 학교교육을 너무 얕잡아보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학습을 포함한 전반의 교육이 실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부족한 부분의 보충이 사교육이 되는게 당연한데 사교육이 주도, 선행하고 학교는 졸업자격, 친구사귀기,기초적인 공동생활에의 규범과 질서배우기 때문에 다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엄마들이 먼저 학교와 교사를 믿고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담임샘과 의논하고 해결방법이나 보충을 부탁드리는게 순서아닐까 생각하면 너무 순진한건가요?
저는 그럴려고합니다.
제가 워낙 서론이 길고 횡설수설이 전공인 사람이라 넘 길어졌는데요.
요지는
1.초등과정에서 연산은 어찌 하면 되는가?
2.학습면에서 학교수업과 교사의 역량은 어느정도이고, 얼만큼의 비중을 두면 될까? 80%정도 기대면 뒤통수맞나요? 우선 수업과 과제를 열심히하고 방과 후나 학교에 있는 과학반, 수학영재반 같은 거하면 쳐질까요?
이정도...
다른 분들의 의견이 정말 궁금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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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연산에 대해 의논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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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맘입니다.
저희는 연산 학습지 같은 거 하지 않다가, 하루에 기적의 계산법 3장씩 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일정도 푸네요. 아직 학원은 보낸 적은 없고, 집에서 문제집 풀립니다. 사실 그동안 영어학원 다니느라 더욱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 늦게 동생이 생겨서 2학년부터는 제대로 못봐줬어요. 아들 친구들은 사고력 수학학원, 그룹 과외하면서 연산 학습지 하더라구요.
수학머리 있는 친구아들은 학교 수학경시반에서 별도 공부를 한다던데, 저희 아이는 그러지 못하네요.
수학성적은 1학년때 거의 백점, 2학년때부터 92점에서 96점, 3학년때부터는 80점대, 그리고 4학년 1학기 단원평가(최소 5번), 기말고사 80-100점 사이로 널뛰기를 합니다. 아이가 3학년 말에 제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적의 계산법을 3학년 겨울부터 했는데, 그래서 4학년때는 좀 나아졌나 하는 저 스스로의 위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등 4학년인데, 아직 기적의 계산법 덧셈 뺄셈 2 에서 못 넘어 가고 있어요. 원래 기적의 계산법의 목표가 정확하게 빨리 계산을 하자인데, 세자리수 덧셈, 세자리수 뺄셈으로 들어가면 20문제에서 2개 이상씩 틀리더라구요. 그래서 같은책을 또 사서 풀리고 있습니다. 곱셈, 나눗셈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4학년 1학기 복습이랑 연산 문제지 풀려고 했는데, 아무리 구슬러도 잘 안되네요. 영어집중 듣기는 스스로도 잘 하던데..
문제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잘못된 것은, 바른 것은 요런 질문에 헷갈려 하긴 하지만, 영 못 따라가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저학년일때는 수학에 고민이 없다가, 학년이 올라가면 영어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게 수학이네요. 영어야 성적으로 딱 나오는게 아니라서요. 4학년때는 영어시험도 치긴 합니다만.
그래서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정확성을 위해서 연산 공부는 필요한 것 같아요.
참, 4학년 2학기 개학했더니, 선생님이 매일 알림장에 수학공부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남기시네요. 4학년 2학기 분수 공부가 남은 초등 수학 성적을 좌우한다더니, 맞긴 맞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