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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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읽은 후 반드시 아이들에게 자기 이야기로 바꾸는 과정을 시킵니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예를 들어,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를 읽고 난 후 아이들에게 본인들이 애벌레가 되어서 나비가 되는 과정까지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잤는지 몇일을 번데기 속에 있어야 하는지 쓰게 합니다.
단 단어들은 미리 벽에 붙여놓고 매일 반복을 시키면 스트레스 안 받고 쉽게 할 수있어요.
모든 이야기는 읽고 난 후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면 아이들은 자신감도 생기고 표현능력도 빨라져요.
한번 해보세요. 비싼 영어책 많이 사들이는 것보다 휠씬 효과가 좋아요.
: 호수님의 글입니다.
> 엄마표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학원을 끊고 집에서 책을 많이 읽히자는 마음으로 시작한게 6월입니다. 이제 딱 석달 지났네요. 그동안 제 욕심에 책도 많이 사들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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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가 영어책을 아직도 재미있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겁니다. 맨처음 약 6개월전에 a to z 시리즈를 사줬을때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학원땜에 일주일에 한권도 제대로 못 읽었는데 그래도 한권을 한자리에서 읽고나면 (집중듣기) 재미있다고 내용 설명도 저한테 하곤 했었어요. 이야기를 막 하고싶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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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시작해서 이번 여름방학에 전권을 다 읽었구요. 그 사이에 캡틴언더팬츠를 한국판으로 보고와서 재미있다고 하길래 제가 영어판을 다 사줬는데 역시 재미있다고, 우리아이는 캡틴언더팬츠를 제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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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 다른 책들은 그다지 흥미를 안 보이고요. 잭파일은 재미있다고 하는데 아써는 지루하다고 하고 매직트리는 재미없고 (스토리자체가 저학년용이라 그런지) 인사이클로피디아브라운은 a to z 보다 더 재미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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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신경써서후기 봐가며 공부해가며 들여준 책들인데 별로 흥미를 못 느낍니다. 재미있다고 하는 책들 조차도 스스로 꺼내보는 정도 된 것은 캡틴밖에 없구요. 아 호리드 헨리는 아주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먼저 뽑아들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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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워낙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아직도 책읽을땐 한글책만 꺼냅니다. 영어책은 제가 의무적으로 읽어라 해야지 골라요. 아직도 학습의 차원에서 읽고 있지요. 한글책 수준은 학년에 비해 많이 높은 편입니다. 로알드달을 1학년떄 푹 빠져서 봤고 재클린 윌슨의 소설들도 한글판으로는 마르고 닳도록 본 아이인데 막상 영어책은 그보다 훨 쉬운걸 들이밀어도 흥미를 못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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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책도 재미는 있지만 책생각이 나면 무조건 한글책만... ㅠㅠ 제가 어떻게 좀 해줘야 영어책을 스스로 집어들 때가 올까요? 아직 멀었을까요? 답답합니다.
윤정미 
아그들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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