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영어 교사 자질론이라고 하셨는데
하광호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랍니다.
이런 교사 자질론에 대해서 제 발이 가장 저린 사람이 바로 저 인데
교사분들을 무시(?)하다니요?
뭐, 하광호 교수님이 이 내용을 말씀하실 때도
저는 한국 교사를 무시한다기 보다는
교사들은 좀 더 노력하고,
부모들은 제대로된 교사를 선별할 줄 아는 눈을 가지라는
그런 조언으로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 이 곳에도 글을 올린 것이고요.
친한 분 한 분이 현재 숙대 tesol 과정에서 수업을 듣고 계시거든요.
티칭 경력도 풍부하시고
영어 실력이나 영어 교수법에 대한 지식도 훌륭해서
제가 존경합니다.
그런데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다른 것은 괜찮은데 mothodology 교수와 항상 논쟁을 벌인다고요.
교수는 native 입장에서의 방법론을 강의하고
자기는 순수 토종 한국인으로서 방법론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럴때마다 그 분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신대요.
"난 토종 한국인이어서 native 또는 ESL 의 영어실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역시 ESL 환경의 아이들과 다르다.
난 우리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서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겠다."
라고요.
만약 부모 입장에서
하광호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교사의 자질에 깊이 동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교사를 찾기 힘들때
(개인적으로 교수님이 좀 이상적이시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떤 부분을 더 중요시 여기고 또 어떤 부분을 포기할 것인지를
한번 쯤 생각해 보시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누구나 모자라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 모자라는 부분은 키워가고 또 내가 가진 장점은 키워서
끊임없이 성장해 간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제가 혹시라도 영어 교사분들의 어깨를 늘어뜨리게 만들었다면
여기에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저야 말로,
교사의 입장, 부모의 입장 모두의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나부터 공부를 해야겠다는 압박감과
내 아이를 어떤 교사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 말이지요.
휴~ 끝이 없는 고민이겠지만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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