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었나봐요.
이쪽은 조용히 지나갔는데 다른분들 피해없이 잘 지나셨기를 바래요.
3개월 전 망종을 전후로 해서 매실 원액을 담그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해서
매실 10kg를 사서 잘 닦아 물기를 말린 다음에 설탕 10kg과 켜켜이 잘 재워 담궈놨지요.
개봉일자를 뚜껑에 써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100일 지나면 개봉해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난 줄 몰랐어요.
작년까진 동생네서 얻어다 먹고 김장할 때도 매실원액을 섞어서 담궜는데
훨씬 맛이 살아나는 것 같더라구요. 입맛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여름내내 찬 음식으로 배가 살살 아파올 때도 좀 미지근하게 매실원액을 타서
먹이면 배속이 편안해지죠.
너무 더워서 갈증해소할 때도 맹물을 마시기보단 원액을 타서 마시면 훨씬
낫지요. 그리고, 양념으로 설탕대신 매실원액을 쓰지요.
매실 애찬가(ㅋㅋ예찬자로 수정)가 된 것 같네요^^ 신혼 때 처음 담궜다가 실패한 뒤로 10년만에
재도전했는데 이번에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요ㅎㅎ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겨울도 오는데 그땐 따끈하게 매실차로 즐겨야죠.
내년엔 매실원액과 더불어 매실장아찌를 도전해볼까 싶어요.
ㅋ 오늘은 장에 가서 활꽃게를 사다가 간장게장을 담궈볼까 하네요.
올해 꽃게가 풍년이라지요? 작년까진 엄마한테 얻어 먹기만 했는데
올핸 제가 담궈서 나눠 드릴려구요.
참, 그리고 어젠 도서관에서 Mathstart 시리즈 몇권을 빌려다 봤는데
스케치북에 시간, 날짜, 분수 등.. 그려가면서 설명해주고 난 뒤에 책읽었는데
재미있게 잘 봤어요. 요즘 2학기 수학에 분수가 나오는데 잘 되었다 싶었지요.
아주 오랜만에 단어 받아쓰기를 해봤더니 재미있다고 다음에도 또 하자고 하네요.
주말이 다가오는데 계획들 잘 세우시고 꽃게사다가 찜도 해드시고, 꽃게탕도 끓여
드셔보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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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100>9월 열번째날 9-10
추석 때 할만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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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우리집은 냉온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냉온욕은요
1분씩 더운물과 찬물에 있는거에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식기 파는 곳에 가서 식당에서나 쓰는
커다란 들통을 사다가 욕조 안에 넣고
물받아 하고 있지요...
그럼 그 시간은 뭘로 때울까나...
책 읽어주는 시간으로 씁니다.
국어책이나 영어책...뭐든 좋습니다.
기분 봐서 아이들이 골라오면 제가 읽어주지요..
오늘은 ort5단계를 읽어줬습니다.
큰 아이는 거짓말 조금더 보태 100번은 읽어준 책이구요
작은 아이는 이제 서서히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그런데 'Noah's Ark adventure'를 읽다가 큰 아이에게
retelling을 시켜 보았지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인데요
예전에 그러니까 정확히 10개월 전에 유게에서
유명한 어떤 분이 자식에게 시켰다 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거든요.
우리 아들 얼마나 할라나?
처음이니까 잘 못하겠지...
그래도 화내지 말아야지....그러고 있는데
푸하하하하하하하~
우리 아들 책을 통째로 외워서 그냥 읽어대는 겁니다..
야~너 기억력 의외로 좋다.......깜딱 놀랬죠....
하기야 제가 그랬잖아요..저 위에요...
거짓말 좀더 보태서 100번쯤 읽었던 책이라구요...
외울만 하지요...누구라도 그러했을걸요...
그래서 거기에 제가 조금씩 끊어가며
줄거리를 굴비 엮듯이 해주었지요...
울 아들 목욕하고 머리감고 나오면서 한다는말
"엄마, 나 정말 잘했지???줄거리 말하는거지???응~이젠 알겠어..."
으흐흐흐흐~
요상한데 긍정적인 이 녀석....
정말 못 말리겠습니다..
어떻게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한번 연습 안해본거니 그러려니...위안삼았습니다...
정말 첫술에 배부른 녀석은 없겠지요???
전국에서 영어좀 한다하는 이 게시판에서
요로코롬 횡설수설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