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에 있던 책들은 돌아가면서 몇십권씩 읽지만..북스북스는 매일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물론 아이가 책편식이 없어서 주는대로 다 좋아하긴 하지만..(아이가 책을 너무 좋아한다고 흐뭇해했더니 원래 이때쯤은 아이들이 책을 다 좋아한다고 하네요^^;)
지난달 나온 존버닝햄의 감성그림책은 영어서점에 있는 책이기도 해서 킴앤존슨에 들러 그 책을 찾아서 영어그림책도 읽어주고 왔답니다.
이젠 그책도 사서 같이 읽어줘야죠.
집에 와서는 그림 스타일이 비슷한 걸 알고는 존버닝햄 책이란 책은 다 꺼내놨길래 읽어주기도 했구요.
특히 과학그림책과 제미젤라를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기린의 혀도 확인해보고 얼마나 큰지 자기 얼굴하고 비교해서 직접 대보기도 하고..
"엄마! 사자가 젤 힘센건 아니지..기린도 앞발이 힘세서 사자도 물리치지.."
"엄마가 현지하고 내가 기린할께..엄마가 요만큼 가면..난 백십미터나 갈 수 있어"하면서 걸을때에도 꼭 응용을 한답니다.
이번달 발에 관한 과학그림책을 한번 읽어준 후 아이가 그러더군요.
담요위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엄마 여기서 뛰면 담요가 폭신폭신해서 아래층 할머니가 시끄럽다고 안하겠다. 사자랑 고양이도 발바닥이 폭신폭신해서 소리가 안나게 뛸 수 있지~"
코끼리의 실제 크기의 발바닥을 펼치고 아이의 두 발의 몇배나 더 큰 크기인지 그림책 위에서 직접 재보기도 했답니다.
전 과학그림책은 어디가서 돈 주고 사려고 해도 못살거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제미젤라라는 책이 맘에 듭니다.
지난달엔 노랑 종이를 안에서 움직이면 변하던 달모습이 신기했지만 이번달엔 동그란 바퀴만 보여주고 어떤 바퀴일까 상상해보다가 어떤 것의 바퀴였는지 확인을 했었는데 그 반응이 바로 튀어나오더군요.
거리에 나가면 "엄마 택시바퀴는 작은데 버스바퀴는 훨씬 크지..똑같은 바퀸데도 모양이 다르지~"
물론 제가 얘기해준 내용들이었지만 그냥 차구나..흘려버리던 것들을 관심을 갖고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더군요.
그림책의 종이는 우리가 보통 보는 하드커버의 그림책의 내지와 비슷합니다.
영어동화책 살때 페이퍼북 많잖아요. 표지는 그 페이퍼북정도고 내지는 보통 하드커버의 내지정도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굳이 책의 종이 질로 따지자면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그림책의 페이퍼북 한권 가격이 보통 5,000~6,000원씩 하잖아요.
그것보다는 내지의 질이 두껍고 좋으니 지금 나오는 가격이 책 세권만 보더라도 비싼건 아니라구요.
전 페이퍼북에 익숙해서 이책 받아보고 커버는 얇아도 내지는 좋네..생각했었거든요.
처음 신청할땐 한달에 2만원이라고 해서 싸니까 봐볼까..책 두권도 보너스로 준다고 하니까..하고 봤는데 지금은 미리 신청해서 보너스책까지 다 받길 잘했다..싶은 생각이 듭니다.
직접 보고 고른 책이 아니라 책을 실패할까봐 불안한 마음도 있긴 했지만 두달 받아본 책들로 보아서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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