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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리더십 교육, 왜 필요할까?
최근 학회에서 발표한 여러 논문에서도 리더십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경험과 학습에 의해 계발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결과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아이의 세계에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앞장서는 아이(리더_와 그를 뒤 따르는 아이(추종자)가 있다. 리더가 되는 아이가 놀이를 이끌어가면서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조정할 때 놀이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놀이 시간도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아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유아 리더십을 연구한 학자들이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리더 역할을 하는 아이가 꼭 인기 있는 아이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들은 목소리가 크거나 명령을 잘하는 강압적인 친구를 따르면서 ‘나쁜 리더’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나쁜 리더’는 결국 따르는 친구가 없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그들의 마음을 모아 이끌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아기에 긍정적 리더십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유아 리더십이 성인의 리더십과 다를 바 없이 때문이다. 어릴 때 익힌 리더십은 결국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모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좋은 리더의 기반이 된다.
세계를 이끄는 리더십 반기문 VS. 버락 오바마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태어나 아시아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과 아프리카계 흑인 혼혈아로 태어나 보수적인 미국 사회 최초로 유색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의 리더십을 비교해보자.
반기문 | VS. | 버락 오바마 |
| 1944년 한국 충주에서 태어난 그는 현직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국 고등학생 중 4명을 선발하는 미국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을 방문해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교관을 꿈꾸게 됐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무부에 들어갔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 프로필 | 1961년 미국 하와이 주에서 출생한 그는 현직 44대 미국 대통령이다. 케냐인 흑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후 민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일리노이 주 3선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게 압승했다. 200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
| 오스트리아 대사 시절, 공관에 따로 전화를 설치해 개인 통화 요금은 개인 돈으로 지불했을 만큼 반 총장은 윤리 의식이 강하고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 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 전 유엔총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는 당시 그에게 좌천과도 같았다. 하지만 반 총장은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해내며 유엔 내부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후에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할 자양분을 키울 수 있었다. | 기회 | 오바마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으며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방황을 하며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단점이 많아도 장점만 개발한다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줬다.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감정적인 대처보다는 법과 정치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하버드 법대에 진학한 후 정치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었다. |
| 정성이 담긴 대인 관계 | 리더십 키워드 | 소통의 리더십 오바마의 화법 |
| 반 총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주위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인 관계 노하우는 바로 편지. 반 총장은 자신의 초고속 승진이 부담스럽고 미안해 일주일 동안 선배와 동료 외교관 100여 명에게 일일이 편지를 쓰기도 했다. 반 총장은 평생 멘토인 노신영 총리에게 사람의 마음을 사는 비결은 ‘정성’뿐이라고 배웠고, 이를 자신의 철학으로 삼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연설의 달인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의 화법은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그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기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한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말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지루한 설명보다 간결한 주장과 적절한 근거로 말에 힘을 불어넣는다. 또 절 망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 | |
| 따뜻한 카리스마 | 리더십 배우기 | 신념 지키기 |
| 반기문 총장의 부드럽고 순한 이미지는 기존 리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언제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반 총장이지만 국제사회의 중재자이며 UN 개혁의 지휘자로, 세계를 통솔할 때 만큼은 확실한 지도력과 통찰력으로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단지 강한 카리스마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했다면 전 세계의 지지를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반 총장의 모습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배울 수 있다. |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 변호사로 활동할 때, 좋은 조건을 제시한 로펌의 제안을 물리치고 가장 적은 연봉을 받으며 공익을 위해 일했다. 이런 신념은 그의 정치관에서도 드러난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자세와 바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은 아프리카계 혼혈 대통령인데도 보수적인 백인의 지지를 얻어냈다. 다수의 정의를 위한 개인의 신념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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