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릴때 라보를 하셨다니 저도 반갑네요. 저도 9살때부터 했었거든요
머 님의 주 의도가 라보를 나쁘게 말하시려는게 아니라는 것은 전체 글을 읽고 나면 알수 있고 애정이 있으시다는것도 알지만, 조금 강한 표현이 있어 제가 조금 상처를 받았답니다. ^^ 아마 라보를 하신 분이라면 다 그렇게 느끼실겁니다.
"내용도 저급한 수준의 문법책에 나오는 문장들로 이루어진
다소 식상하고 지루한 얘기랍니다"
라는 부분을 읽고, 아 정말 이랬던가?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깊이 있게 들어갈 수 없는 여러 다언어 테이프와 교재였지만, 저급한 수준의 문법책에 나오는 문장은 절대 아니였다고 생각듭니다.
저는 경력이 이제 5년밖에 안되지만 소위 어린이 교육회사라하는 곳에서 컨텐츠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많이 지식적이나 경험적으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아직 느끼기에도 그때 들었던 (일본 이름이 나왔다는 걸 기억하시는걸로 봐서 아마 Hippo 시리즈였거나, 아니면 동화 시리즈를 접하신거 같네요.) 그 테마들의 문장이야말로 정말 그대로 외국에서 사용해볼수 있는 문장이였거든요...(전 원어민 수준은 절대 안되지만, 허접하게나마 일어와 영어 전공하고 일도 이쪽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저급한 문법책에 나온 문장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외국인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실제로 그 책을 보신 외국인친구-일본인이자 영어 교육을 하는 분-도 참 재미있게 실제 쓰는 표현을 잘 쓴거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구요.)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니까 그리고 좋은 기억을 그래도 가지고 계신분이니까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또 하나는 "다언어 노래 테잎이
있는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욕심은 있지만 푸념 섞인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거기에 나온 노래들은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동요가 있듯 독일, 일본, 중국에서 아이들이 정말 부르는 노래입니다. 푸념섞인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각 노래들 모두 기억에 남고(비록 발음만 기억하는 노래도 있지만요...) 엉터리 노래나 대충 만든 노래 테이프는 아니였다고 기억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허접하게 나온 요즘에 나오는 영어노래 테이프 짬뽕 버전보다 아직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라보 저도 예전 같진 않다고 들었어요. 하도 전문적인 외국어 교육단체가 많다보니 노는것 처럼 진도확인이나 그런거 없이 여러나라말 두서없이 접하는거 같아서 요즘 실정에는 안맞는 방법일 수 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제게 있어 라보는 외국어를 깊이 공부하는것 이상으로 외국어라는게 참 재밌는거구나 하는 좋은 기억이랍니다....
캠프 얘기나 홈스테이 얘기를 보니 저도 새삼스레 기억이 나네요.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어떤 문제가 있어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라기보다, 님의 이번 글의 일부분은 그 교재들과 놀이과정을 접한 제가 봐도 상처가 되는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 몇 번 수정해가며, 업무중에 글을 올립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주제넘게 나선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없잖아 들지만 그만 수정하고 이걸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