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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필요할까요?

글쓴이 우하맘

등록일 2010-11-09 10:33

조회수 1,72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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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쑥쑥에 출석하면서 글을 쓰는건 쉽지 않네요. 우리 아이들 8,6살 남자 아이이고 쑥쑥에서 얻은 정보를 발판으로 아기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어요. 욕심을 내자면 그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지만 느긋한 맘으로 보니 재미있게 영어책 집듣하고 dvd보고 있어, 아직은 학원이나 어학연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작년부터 중국어를 시작했지요 딱 1년 하고도 1개월 정도 됐네요. 제가 중국어를 못해서 일주일에 두번 선생님이 오시고 있구요. 작년 처음 병음을 익힐땐 제가 같이 수업을 들으며 복습도 시키고 중국어 사이트 들어가 같이 공부를 시켜서인지 병음도 빨리 떼고 샘께 칭찬도 받구요.  (초등학교 들어와서는 제가 중국어 안시키고 샘한테 수업 듣는걸로만 하고 있어요. ) 그런데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중국어를 왜 그리 시키느랴고..

이과 갈거면 ,사실 쓸일이 없다구요. 물론 해놓으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영어에 더 매진 하면 어떻게느냐는 말도 하더라구요.  사실 언어라는게 안쓰면 잊어버리는데 중학교 고등학교가서 제 2외국어로 선택하지 않는 한 무용지물,   비싼돈 들여 중국어를 꼭 시켜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시키고 싶은 맘은 있는데,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그럴 가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삼중어 시키는 분들 이런 고민안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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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루나루 2010-11-10 16:50 

저는 지금 중국에 있어요(8개월 좀 넘었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죠. 이제 1학년이에요.

아이들이 여기 와서 중국어를 익히는 것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아요.

첫째는 언어를 진정한 생존 수단으로 받아들인다는 점.

둘째는 발음과 리스닝에서 성인과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

전자는 여기가 현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이지만,

후자는 언제 시작했는지로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현지 학교에서 현지 아이들과 생활하며 중국어를 배우니,

처음에는 느린듯 하였으나 지금은 현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으면 중국아이 같습니다.-_-;

배우는 속도는 노출 시간이 어마어마하니 빠를 수밖에 없는 듯하나,

발음이나 소리를 구별하는 물리적인 차이는 도저히 성인으로써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저 또한 완벽한 발음을 구사한다는 중국인선생님게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듣지만,

근본적으로 c,ch,q 발음과 한글의 ㅊ, 영어의 ch 발음이 소리로만은 구별이 어려워요.

z,zh,j와 s,sh,x 도 엇비슷하지요.

중국어는 특별히 발음이 어려운 것 같아요.

발음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들어서 구별하는 것이 더 어려워요.

성조가 어렵다고들 말을 하는데, 조금 지나니 자음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더 어렵더군요.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정확히 구별해 내요.(저희 아이 둘 간에조차 개인차는 있지만)

그래서, 적어도 13세 전에 배우라고 하는구나,,, 정말 많이 느꼈답니다.

 

저 또한 중국에 오래 있을 예정이 아니기 때문에, 돌아간 이후에 중국어를 어떻게 유지하냐가

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중국에 오게 되어서 어떨결에 3개국어를 시작했고,

가늘고 꾸준하게 영어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시 가늘고 꾸준하게 우리말 독서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언어적 재능이 특별한 아이가 절대 아니라서

더욱 고민이랍니다. 이런 아이들, 생각보다 많을 것 같은데..

 

쑥쑥에 3개국어 방이라도 하나 만들어주시면 어떨지... ^___^

 

우하맘님 아이가 중국어를 비교적 즐기고 있다면 꾸준히 접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지금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첫째도 듣기, 둘째도 듣기, 셋째도 듣기.. 인 것 같아요.

읽기 쓰기 말하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듣기를 넘어서려 애쓰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아.. 저를 비롯한 성인들은 모르는 단어를 들으면 병음부터 물어요.

 병음을 본 적이 없는 단어는 들어도 구별을 못해요 -_-)

꼭 귀로 배우도록 해주시고, 귀로 들은 것을 오래 저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읽기 쓰기 말하기를

보충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시간이 없는 것 같지만, 아시잖아요,, 중, 고등학교 가면 얼마나 더 바빠지는지...

 

또 한가지는, 어려서 배운 언어가 잊혀진다 해도 뇌의 어느 부분에는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단례로 건너건너 아는 분이 어려서 동네에 화교가 많이 함께 놀곤 했는데

완전히 잊었는 줄 알았대요. 그런데 중국에 와서 초급A반에서 배우다보니 갑자기 말이 줄줄 나와서

결국 월반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외국어 투자는 과하지만 않다면 평생을 두고 아깝지 않을 유일한 투자인 것 같아요.

 

 

 

 

 

 

우하맘 2010-11-11 10:20:44
긴 답글 감사해요.... 저도 길고 가늘게 꾸준히 노출해주려고 하고 있는데 어딜가나 왜 왜... 하느냐 영어, 영어, 영어 얘기만 하니 고민을 했었네요. 중국어 칼럼쓰시는 맘 얘기처럼 독서 1순위, 영어 2순위, 중국어는 양념으로 얘들 질리지 않게 꾸준히 하렵니다. 쉬운 중국어 책도 가끔씩 사다가 씨디로 들려 주구요,,, 우리 서로 힘이 되어 주면 되겠네요.. 감사해요
잰맘 2010-11-09 19:47 

저도 고민중입니다.

중국어 유치원 나오고 초등 1년 까지 시켰는데 영어에 밀리니 힘들어 지더군요.

하루에 2개국어를 시키기가 벅차서요.

아까운 생각에 학습지라도 시켜볼까 고민중이나 애가 너무  힘들어할것 같아서 가끔 중국어 dvd보여줍니다.

많이 잊어버린것같아 아쉽지만  영어가 먼저라는 생각에  고민하게 되네요

우하맘 2010-11-10 09:58:16
가랑비에 옷적시듯 그렇게 일주일에 두번정도 원어민 선생님 접하면서 쉬엄쉬엄 하려구요. 절대 스트레스 안주기, 가끔씩 중국어 온라인 사이트에서 단어와 문장 보는 정도로만 하려구요. 피아노배우는 거처럼 욕심없이 중학교까지 시키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남편은 시간이 없어지면 중국어가 제거대상 1순위라지만 욕심이 많은 울 아들에게 비장의 무기 하나 더 만들어 주고 싶네요
느린맘 2010-11-09 17:35 

제가 중문과 졸업생인데 중국어는 시키고 있지 않네요.

님 말씀데로 뭐든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지요. 하다 말면 안한것과 같아서

별로 애써서 가르치고 싶지가 않아서요.

중국어는 좀  어렵습니다.(기초까지는 쉽기때문에 대략 잘 따라가는 아이들이 있는듯해요.

아주아주 많이많이 공부해야 잘하는 티가 납니다. 하루에 10분 공부하는거 전  효과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 하고 싶을때 확 밀어붙어서 가르치는게 낫다고 봅니다.

세상의빛 2010-11-09 16:01 

큰 아이가 중국어를 1년 6개월 배웠었어요...영어도 그랬지만 자유로운 언어를 배우게 하고 싶었었는데 점점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언어란 것이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힘든 것 같아요...

지금은 중국어는 안하고 있는데 커서 배울때 그 느낌은 있겠지요...

중국어...필요하지요...하지만 꾸준히 할 것 아니면 권하고 싶지는 않고 제일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일취월장하지 않을까요??

동기부여가 제일 중요할 듯..

향이 2010-11-09 15:09 

그 말씀 공감해요. 언어라는건 안쓰면 잊어버리는데 계속할게 아니라면 굳이 큰돈들여 배우는게 잘 하는 일인가 말이죠. 엄마가 중국어를 못하는 상태라면 그냥 영어에 집중하는게 좋다라고 합니다.

지속적으러 얼마나 길게 갈지 엄마도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면 더욱 그렇겠지요.

러시마녀 2010-11-09 12:05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땐 앞으로 나가는 부분이 보이니 좋았는데.

이젠 아이가  중급 정도 되니까 엄마가 배우러 학원 가야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기는 힘이 들껏 같구요..

좋은 해결책이 생기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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