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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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제가 워낙 서울 나들이가 어렵다 보니 한번 간다 하면 그 참에 만나 뵈어야지 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부모님을 공항에서 만나 함께 중앙대까지 가서 정문 앞에서 칼국수만 먹고 헤어지고 (자식 얼굴 한번 보기 어렵다 하시면서 돌아가셨죠.. 끙) 천사장님께서 얼굴 한번 보자고 (일 열심히 안 한다고 혼내시려고 그러셨나봐요.. 흑) 하셔서 강의 직전에 만나 뵈었는데 그러느라고 2시 5분 전에 커피삽에서 헐레벌떡 뛰어 나왔습니다.
아이고.. 강의실에 도착하니 목이 너무 타는 거예요.. 겨우 물 마시는 곳 찾아서 한 모금 털어 넣고 들어갔는데 진정이 안 되는 거예요. 강의 전에는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 건데..
설상 가상으로 파워 포인트 설정이 수동으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바람에 (중간에 동영상 촬영 되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바꿀 수도 없고) 알아서 혼자 넘어 가는 화면 정리 해 가며.. 쑈를 했습니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장 첫 화면에서 보셨던 그 에니메이션 (글자가 두두두둑 떨어지는 것이라든지.. ) 효과들이 곳곳에 들어 있었는데, 그걸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강의가 끝나고서야 알아 차렸답니다.
두번째 강의는 수강하신 분들도 오붓이 몇 안 되셨고 설정도 다 잘 해서 조금 나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오히려 여러분들 숫자가 적으니 제가 군기가 빠졌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한번씩 강의를 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늘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을 보면, 실수나 후회 없는 강의란 있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앞반 여러분들께는 미쳐 말씀 드리지 못했느데 나눠 드린 시디 안에, Now and Forever 라는 Richard Marx의 노래가 들어 있어요. 제가 설명 드렸던 것들을 토대로 해서 주의 하셔야 할 부분들에 짙은 표시를 해 두었구요. (가사 워드 파일에)
음.. 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 뭐 암튼 그건 시디 열어 보셨으면 아셨을 테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구요..
제가 강의만 했다 하면 그렇게 말이 빨라져가지구.. 한시간안에 너무 많이 집어 넣으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나 보다 하고 이해해 주시고.. 잊어 버린 것 있으시면 시디 안에 모조리 다 들어 있습니다.
아.. 생각 났다..
그 안에 스쿨 하우스 만들기 있죠.
그 안의 동영상은 제 영어 노래 영어 놀이 강의 안에 들어 있는 동영상 중 하나입니다.
혹 나중에 제 강의 들으시고.. 이거 거기 있는 거쟎아.. 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강의 안에는 동영상이 13개니까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넣어 드렸습니다.
강의 할때 마다 느끼는 건데 경황이 없어서 늘 인사도 못 드립니다. 워낙 사람 이름 외우는 데는 소질이 없어서 아예 노력을 안 합니다. 노력해도 잘 못해서 섭섭해 하시는 분들만 많아 지니까 그저 여러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할 따름입니다. 아울러 이름, 얼굴, 게시판의 글들을 잘 매치 시키는 분들이 경의롭죠...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자..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 제 강의에 오셨던 분들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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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현정 등록일 2002-10-28 11:28 조회수 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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