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맘이예요. 개월수가 비슷해서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해서요....
우리 규니는 책을 장난감보듯 하거든요.
첨에 제 눈에 들어왔던 책들이 거의 영어책이라 우리집에 있는 책은 달님 안녕 시리즈 빼곤 다 영업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이는 영언지 국어인지 모르는 듯 합니다.
엄마, 아빠만 신경 쓸 뿐이지요.
그 부분에서 늘 저와 아이 아빠가 충돌했었지만, 지금은 아빠도 어느 정도 제 편으로 넘어온 상태입니다.
제 생각에 아이에게 영어를 접할 때, 캐릭터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나와 있더군요.
책 -> 비디오 -> 씨디.... 책도 페이퍼북, 보드북, 입체책... (정확한 정의가 뭔지 헷갈리지만...)
일단 아이가 호감을 가지면, 무섭게 보더라구요.
처음에 사 줬던 울퉁불퉁 미피책을 좋아하길래, 딕부르너 전집을 중고로 사 주었습니다. 아이 혼자 징하게 봤습니다. 엄마나 아빠나 바쁘기도 하고, 좀 무심하기도 했지만요.. 읽어달라고 조를때는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게 한 10개월부터인 것 같네요. 신기한 게 비디오는 절대 안 봤습니다. 그 캐릭터를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 영어 미피도 중고로 사주었죠. (메이커는 절대 제돈 주고는 아까워서 못 사겠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 건 비디오를 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책도 더불어 보구요.
(영어비디오 밖에 안 봐서 한글판은 좀 돈 아까워 하고 있습니다.)
그 때 더불어 잘 봤던 책이 메이지 입체북이었습니다.
아빠 팔이 화살표 당기느라 알이 배길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아이가 다 찢어먹고, 뜯어먹고 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대신 요즈음에는 메이지 비디오를 섭렵하기 시작했거든요.
미피할 때는 '미이', 메이지할 때는'메이'합니다. 울 딸 아직 하는 말은 엄마, 아빠 밖에 없는데요.
아이랑 비디오 보면서, 비디오에서 나온 말을 따라 해주면, 아이는 너무 좋아합니다. 뭔지 못알아들을 말로 자기 혼자 따라하려고도 하구요.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려는 목적이라면 비디오는 멀리해야겠죠. 사실 제 방법은 좀 게으른 엄마들이 하는 방법이겠죠. 어쨌든 영어에 접근하는 방법이니 좀 일찍 시작해서 저와 같은 코스로 밟는 것도 어떨까 싶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 봅니다.
아!! DK 'TOUCH AND FEEL"도 좋아하더군요. 만져보고 쳐다보고요.
전 뭘 몰라서 한 열권 주르르 샀었는데요. 겹치는 게 너무 많아서 좀 후회합니다.
그리고, 스팟 오디오북도 돌무렵 한참 잘 봤습니다. 이야기 읽어주면서 소리를 내 주니까 아이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더군여.
아!! 보리 그림책 무지 좋아합니다. 엄마들 좋다고 하길래 사고는 좀 실망했었는데요. 그게 아니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시침 뚝 따고 한국말 대신 영어로 말해줍니다. 스트로베리라고....
(전혀 걱정 안 하는 것이 아빠는 영어책도 한국말로 읽어 주기때문입니다. --;)
뭐 얘기가 넘 길었지만, 결론은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젤 좋은 방법 같다는 겝니다.
꼬마건달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여긴오면 정말 대단하시구나 하고 기가죽곤 합니다.
> 아들한테 미안해지기도 하구요...
> 그래서 저도 이제 좀 관심가지고 노력해보려고 하거든요...
> 경험있는 엄마들 조언 많이 부탁드릴께요.
> 제 아들은 16개월이구요... 아직 책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요..
> "형근아 엄마가 책 읽어줄께"하고 아들이 무얼하든 엄마는 책을 읽는답니다.
> 그러면 와서 책을 덮어버려요.. 그리곤 어디론가 데리고 가죠..
> 다른아이들은 책가져와 읽어달라곤 한다죠?
> 넘 부러워요.. 우리아들도 그런날이 왔음 좋겠어요.
> 참.. 아직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영어와 접목해도 될런지...
> 그럼 우리말이 느려진다고 하기도하고 둘다 못하는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 맞나요?
> 그리고 이제 영어는 막 시작단계라 어떤책을 보여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아이들이 이 시기에 좋아했던책이나 꼭 읽어줬음 하는 책있으심 좀 알려주세요...
>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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