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깽이가 닥터수스 ABC 노래에 맞춰 알파벳을 찾아가며 혼자 놀고 있길래
얼렁 동영상을 좀 찍어봤습니다..^^
수요일이 엄마 생신이라 갈비를 먹으러 갔답니다.
갈비집 이름이 마포갈비였는데..접시에 MAPO라고 써 있었어요..
그걸 보더니 우리 토깽이..아주 크게
"엠 에이 피 오~~"
그 다음엔 제가 intercrew 티를 입고 있었는데..
제 티를 보더니 또 큰 소리로
" 아이 엔 티 이 아-ㄹ 씨 알-ㄹ 이 떠블유~"
고기를 먹다 말고 우리집 식구들 모두 배꼽 잡고 웃어버렸답니다..
아~ㄹ
어찌나 혀를 굴리던지..ㅋㅋ
토깽이가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30분씩 영어수업을 듣는데요..
그 시간에 알파벳 대문자를 배운 것 같아요..
고깔모자 A, 볼록볼록 B, 삐뚤어진 C, 배불뚝이 D,....두팔 벌려 Y, 아니아니 X, 어질어질 Z
집에서 이런 노래를 계속 불러대길래
이 때다 싶어 추석쯤 구입한 chicka chicka boom boom, 닥터수스 ABC..
책만 읽어주고, CD만 틀어주다가
때마침 10월부터 시작된 컨텐츠공모전의 주제가 영어놀이인 것을 보고,
허접액티로 접근한 알파벳 놀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토깽이는 어느 덧 알파벳 대.소문자를 거의 다 인식하고 있었나봐요..
제가 뿌듯해하며, 좋아하니..우리 신랑..
" 에이..인터크루라고 읽을 수 있어야지.."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해 주었답니다.
항상 지금 토깽이가 보여주는 모습에 충분히 기뻐하고 만족하라고..
조금씩 더 많은 걸 바라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순간에 강요할 수도 있으니...
이 날, 2주째 감기가 들락달락 하던 토깽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여, 밤에 응급실에 다녀왔어요..(다행히 신종플루는 아니래요..^^)
응급실에서 해열주사 한 대 맞고, 약을 타서 돌아오는 차 안..
토깽이가 아빠 옆에 앉고 싶다고 해서 토깽이를 안고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있는 차(트라제)를 유심히 쳐다보는 토깽이..
" 티 아-ㄹ 아이...에이..잘 안 보이네.."
ㅋㅋ (그 어두운 밤에 그 조그만 글씨가 보이긴 하는거니?? 토깽아~~)
토깽이 아빠가 묻더군요..
"소의야, 아-ㄹ이라고 말하는 건 누구한테서 배웠어? "
" 아빠!! 알이 아니라..아~~ㄹ 이라고 해야지.."
" 응..알았어..근데 아~~ㄹ이라고 말하는 건 누가 가르쳐준거야?? "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아빠를 빤히 쳐다보며
" 아~~ㄹ 이 가르쳐줬지..빅 아~ㄹ, 리들 아~ㄹ, 아~ㄹ, 아~ㄹ, 아~ㄹ "
토깽이가 필이 꽂혀 있는 부분을 공략하는 것..ㅋㅋ
이번에도 잘 먹힌 것 같아요..으흐흐
레인보우에 꽂혀있을 땐, 색깔에 관련 책을...
몬스터에 꽂혀있을 땐, 몬스터에 관련된 책을..
알파벳에 꽂혀있을 땐, 알파벳에 관련된 책을...
다음엔 토깽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일지..^^*
이제 막 엄마표를 시작하신 초보맘님들..
혹시 아이가 지금 관심을 보이는 것이 있으면,
관련된 영어책들을 찾아서 보여주세요~
아이에게 조금 더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아~~알파벳에 관심을 보인 토깽이 덕에 알파벳을 재미있게 배운 것 같아서 좋은데..
토깽아~~한글에는 언제쯤 관심을 보여줄래?? ^^*
(엉?? 뭐?? 지금 토깽이 모습에 기뻐하고 만족하라고?? ㅡ.ㅡ 응..알았어..)
이상..깡총깡총 토깽이네였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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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래야겠네요...........근데 남자애라 너무 차에만 빠져있는것같아요...안그래도 차관련책몇권샀는데...
다른것에 필꽂힐때까지 열심히 자동차책이랑 놀아주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