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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중의 하나입니다.*
전 결혼전에 스튜디어스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면접에서 영어회화때문에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는 맘입니다. 뭘 물어보는지 잘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영어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유창한 회화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닌 제가
5살된 딸아이를 위해 영어를 시작한지 벌써 만 3년이 지났네요..
뭐 거창하게 국제 사회 생활을 운운할 것 없이 이제는 영어도 그냥 우리말 처럼
쓸 수 있어야 하는 때인 것 같아서요...
태어나서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은 아기에게 과연 한글처럼 영어를 쓸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딸에게 돌 전부터 저 혼자 그림 보면서 간단한 영어
문장으로 말해주고, 아침 인사나 기저귀 갈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안고 집 안에 있는 물건들에게 길지는 않지만은 왠만하면은 정식 문장으로
아이와 아침을 맞이 했었답니다. 우리가 보통 돌 전 우리 한국말도 못하는 아
이에게 한국말로 얘기하고 한국 동화책도 그냥 자연스럽게 말 못하는 아이에게
읽어 주듯이 그렇게 영어로 같이 아이와 집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을 조성하
려고 애도 썼고 먼저 제가 재밌더라구요. 그러다가 돌 쯤해서는 한국말을 아이에
게 가르칠때랑 똑같이 " 누구야. 강아지가 어딨지?" 를 하는 것처럼 전 딸에게
한국말처럼 아이가 같은 이치로 받아들일거라는 생각을 해서 영어로도 집에서
아이와 놀때 말은 잘 못하더라도 그림을 보면서, 그리고 동물원에 가서도 아이
에게 "Where is an elephant?" 하고 말하면서 제가 " Here it is."하며 손짓으로
아이에게 말을 해 줬더니 14개월쯤인가 말은 아직 잘 하지 못하더라도 제가 영어
물으면은 그 그림을 향해 손짓을 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제가 느낀 것은 한국어
처럼 영어도 학습적인 방번이 아니라, 엄마가 아니, 가정에서 꾸준히 아이에게
생활 속에서 그 언어를 자연스럽게 생활하게 한다면은 원어민처럼 완벽한 실력
이 안 된다하더라도, 한국말을 모르는 아이에게 한국말로 엄마들이 말하는 이
치와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탈 때나 장을 보러 가거나 밥을 먹을때나 아
이와 영어로 대화하려고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 같습니다.
남편이 볼때는 너무 극성맞은 엄마라고 마찰도 많고 핍박도 많았지만 꾸준히 했답니다.
무엇보다 우리 나라에서는 밖에서의 영어 환경이 되질 않느 것이 제일 안타깝더군요.
영어를 아이와 대화하려는 맘한테는요. 그리고 아이한테도요. 왜냐면은 애가
엄마와 영어를 하다가 하루는 두 돌 쯤인가 백화점에서 계산을 하겠다고 하길래
한 번 지켜 보았죠. 그랬더니, "How much is it?" 하더라구요. 그러자 계산원이
황당해하기도 하는 것 같고 애가 귀여운지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얼마냐고 대신 말했던 경험이 있었죠. 이런 일이 잦다 보니 우리 딸이
영어는 밖에서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더라구요. 엄마로서는 그 현실
이 참 안타까웠답니다. 영어환경을 조성하려고 애 쓰려는 맘으로서는요.....
그러다 제가 생각해 낸 것이 아이에게 밖에서도 영어를 사용한다라는 것을 보여
주려고 아이랑 다닌 곳이 서점에서 하는 영어 세미나였죠. 그나마 엄마외에도
다른 누구한테 영어를 말할 수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
했었어요.
제가 쑥쑥에 익숙하지 못한 관계로 너무 장황하게 답변드렸네요.
물어보신것에 대한 정확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쑥스럽지만 이제 더욱 아이에게 책임감있게 해야 될 것 같고,
다른 맘들과도 공유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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