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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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둘러 보고 한숨을 푹~~ 내쉽니다.
짐들로 가득찬 이 집에 누구 짐이 가장 많을까요?
하나밖에 없는 자식놈(?) 짐이 절반을 넘네요.
방하나는 뱅 둘러 책꽂이로 들어차있고
다른 방하나는 침대에 책상 넣어주고
거실에도 책꽂이가 나가있고
안방에 있는 장식장 두 개에도 딸래미 짐이 한가득이니~~
저와 남편꺼는 자리 좁다고 다 버리고는
딸래미 짐에 치여 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제 물건이 너무 없는 듯하여 마음이 허해집니다.
남편이랑 딸래미꺼 살 때는 뭐 그렇게 많이 망설이지도 않으면서
제꺼 하나 사려면 홈쇼핑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다가
기껏 골라놓고 결재 안하고 나오기 일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하면요..
장식장 가득히 들어있는 딸아이 어릴적 쓰던 프** 은* 때문입니다.
그게 살 때는 꽤 거금을 들여 샀는데
지금은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평소에 가끔이라도 한번 아는척이라도 해준다던가
하면 괜찮은데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먼지 닦기도 귀찮고
동생네를 줘봤자 어차피 수업이 안될테니
동생도 다시 사야 할 것 같고
초기투자비용을 생각하면
선뜻 가져가라고 누구 주기도 그렇고...
어릴 때 쓰던 교구랑 책들 정리하면 집이 좀 넓어질라나...
싶은 생각에 괜히 아침부터 심통질입니다.
아침부터 경쾌한 발걸음으로 들르실 수 있도록
상큼한 이야기들로 대문을 열어야 하는데
오늘은 상큼한 이야기가 도무지 나오질 않네요.
힝......
짊어지고 있는 이 짐들을 버릴까요...말까요...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 있자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홧김에 나도 나가서 이쁜 티셔츠라도 하나 질러볼까....
이생각 저생각....
그만할랍니다.
얼른 씻고 출근해서 사람들 기운 좀 받아
씩씩해져서 오겠습니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동안은 겨울방학 계획 발표하기로 해요.
지금쯤 계획을 발표하고 세우고 해야
교재선정에 대여나 구입까지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
오늘부터 열심히 생각하셔서
좋은 계획 많이 세우세요.
내일이 기대됩니다.
우준시환맘 
[리더스100]11월 스물세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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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입니다...
이제서야 시간이 나네요...
사실 요즘 제가 며칠 머리가 복잡해서 못 들어왔지요.
들어와서 글만 읽고 그냥 나가고....
이 시간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
새벽 5시만 되면 졸리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잠을 잔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오늘은 기필코 2시 안에 자서
내일은 아침에 들어와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