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6살인데 어린이집 다니는 것 외에는 그냥 놉니다.
학원 안 다니고 학습지 안 하고 말이지요.
그러고도 바쁩니다. 노느라고 말이지요. (^_^)
부모들 마다 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아이를 학원에 안 보내고 학습지 안 시키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는 이유나 약간의 철학이 있듯이, 학원에 보내고 학습지 시키는 분들도 나름대로 철학과 생각이 있으실 것입니다. 어차피 무엇이 옳은지는 아무도 모르고 또 알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제시하는 방향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대체로 학원 안 보내고 학습지 안 시키는 분들이 유혹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승호 엄마 친구는 승호에게 그렇게 하나도 안 시키다가는 후회한다.. 안 시켜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그런가 본데 그렇지 않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저희들을 순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가 왜 안 시키나 하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최근에 승호가 승호 친구 집에 오르다 선생님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르다가 뭐며, 도대체 선생님이 왜 집에 오는지 궁금해하는 바람에 세상 물정도 좀 알라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1주일에 한 번 하는 오르다 강좌에 등록시켰습니다. 승호가 처음으로 학원 같은 곳에 다니는 것인데 뭐, 나름대로 재미있게 다니고 있습니다. 3개월 단위의 강좌인데 승호가 더 하겠다고 하면 더 보낼 생각이지만 싫다고 하면 안 보낼 생각입니다. 승호는 강좌 자체보다 백화점 오고 가며 구경하고, 맛있는 것 사먹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승호 엄마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_^) 강좌를 지켜 본 승호 엄마 말로는 굳이 돈 내고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 행위는 일상 생활 및 놀이를 통해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보다 저희는 승호가 남들을 배려하고 함께 노는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승호를 체육 활동 하는 학원 같은 곳에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육 활동 하는 것을 승호가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우선 고려한 것이지요.
우리가 이미 경험했듯이 꽉 짜여진 일정에 따라 일하고 교육 받다 보면 자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교육은 물론 필요하겠지만 아이로 하여금 마음껏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능하면 많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는요.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과한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을 위한 절묘한 줄타기가 필요한데, 그래서 부모 노릇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쑥쑥몰
> 
(급)신기한 영어나라 매직???????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