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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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방학이 10일이상 지나갔군요..
예년엔 2월에 휴가를 갔었는데.. 이번엔 좀 당겨서 1월 중반에 가려니..
시간이 더 훌렁 가버리는 거 같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제 어린시절처럼 아이도 역시나 늦잠을 자고,
늦게 자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싶은데..
아이 아빠도 8시 되어야오고.. 식사하고 아빠랑 좀 놀다보면..10시 훌쩍 넘게되니..
12시채우고 자는 날이 많습니다. ㅜㅜ
느즈막히 일어나서 오전에 영어 듣기나 읽기 좀 하고..
운동가는 날은 운동하거나 아니면 빈둥거리고 디비디 보다가,
학원 숙제 좀 하고, 수학 문제좀 풀고.. 책도 읽고 그러고 있습니다.
학원 다니는 동안 영어책 거의 못봐서 내색은 못했지만. ..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제가요..)
그래도 방학이 되니 집중듣기도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고, 디비디도 보고 하니
맘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어제 오늘은 매직스쿨버스 챕터북을 오전에 들었는데.. 70분에서 90분 좀 넘는 것들인데..
지난번 소개해드린 알송으로 좀 당겨 들었어요. 15% 정도 당겨들으니...
90분 좀 넘는 것이 80분 좀 안되게 줄어서.. 아이가 좀 편하게 들은 것 같아요.
지난 방학 좀 욕심내었다 싶은데.. 여전이 어렵지만.. 이젠 좀 들을만하답니다.
실제로 들은 것은 80분 정도인데 한 40분 들은 것 같다더군요..
참.. 하던 가락이란 걸 무시 못하는 거 같아요..
집듣 쉰지 한참 되었는데.. 그래도 때가 되면 또 이렇게 들어주니 기특하기도 합니다만..
못듣는 날은 그냥 얇은 챕터북 한권정도 소리내어 읽는 것으로 갈음하고 , 학원 숙제를
하는 날도 많습니다.
수학의 경우...
3학년까지는 내용이 많지 않고 연산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오답을 따로이 풀지 않고,
다양한 문제집을 많이 풀었었습니다. 그런데 4학년 과정에 들어가니, 전처럼 속도가 안 나고,
아무래도 분량이 많아서 문제집을 여러권 풀기보다 틀린문제를 점검해가며 풀고 있습니다.
10월 즈음부터 시작한 4-1학기 3000제를12월말 까지 한번 훑어보았는데..
예습치고는 문제량이 많아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중간중간 쉬다쉬다하니 많이 잊어버리기도하고
좀 루즈한 경향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좀 쉬운 문제집으로 선택한 것이 디딤돌 응용이에요.
아무래도 같은 출판사는 비슷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서 이번엔 출판사를 좀 다양하게 가보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 쉽다고 생각했던 디딤돌 응용편에서도 오답이 속출하네요..ㅜㅜ
평범하다 생각한 아이가.. 아.. 평범이하인가.. 참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채석장에 돌캐는 기분.... 물론 저도 어릴때 이렇게 헤맸겠지만요..)
일단 전체 한번 훑었으니 하고 싶은 단원부터 해보자고 했는데..
분수는 그래도 잘하더군요.. 소수... 쉬운 것에서 좀 헷갈려주시고..
1단원 큰수에서.. 아주 헤매고 있습니다. 문제 푼지 한참 되서.. 처음 배운 듯하고 있어요..
한단원 푸는데 이틀이면 충분하긴 한데.. 틀린 문제를 제가 다시 스프링노트에 써서 다음날 다시 풀리는데..
틀린 문제 또 틀려 줍니다...
제 설명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알 때까지 계속 풀립니다. 그래서 3번 푼 문제들도 꽤 되네요..
오답체크 하다보니 이틀에 한 단원은 버겁고.. 3일에 한단원 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제 들이밀기 보다는 중간 난이도 (학교 시험에서 조금 어려운 문제 수준) 문제를 충분히, 풀이과정과
함께 꼼꼼하게 살펴보려합니다.
여러 선배들이 지우고 풀기하라고 시키셨는데.. 이제 고학년 반열에드니, 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학년 때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저희는 많은 양을 풀어서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또 속도감 있게 해나갔던 것 같거든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풀이과정 쓰는 것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길게 쓰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1단원 오늘 대략 마무리하면..
절반정도 푼 것이 되겠네요..
오늘은 낮에 공원에 운동나갔다가, 저는 운동하고 함께 간 친정 엄마와 아이는
조그맣게 마련된 야외 썰매장에서 썰매타고,
옆에 치킨집에 들러서 치킨 사먹고 들어왔어요.
추워도 밖으로 자꾸 나가야하는데.. 제가 웅크리고 있으니 아이도 덩달아 잘 나가질 않네요..
어제는 수학을 좀 덜하는대신 책을 많이 읽었어요.
두껍지 않은 위인전도 여러권 읽고, 앗시리즈 과학편, 전우치전 등 이것저것 보고 있습니다.
책 읽고 있는 아이 모습 보는 것이 너무 오랫만이라.. 기특하고 이쁩니다..
그럼에도 이제 삼춘기쯤 되는지.. 짜증나...짱나...를 입에 달고 살아서..
결국 제가 오늘 한번 폭발해주었습니다.
썰매타고 치킨먹고.. 도대체 무엇이 짜증이 난단말이냐... 하면서 말이죠..
이번 일요일에 거제로 출발합니다. 겨울이라 볼것이 많지는 않겠지만..
거제에서 부산 들렀다고 오려고 합니다. 날이 추우니,많이 돌아다니긴 어렵겠고..
그냥 드라이브하면서 쉬다가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겨울방학 어찌 지내고 계세요...
좀 나와서 말 좀 해주세요..
rosalia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녹음해봤어요.^^
방학생활 (탐구생활이 아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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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아주 만족스런 겨울방학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엄마가 최고 만족이랍니다. 음하하하
지난 여름방학을 아주 엉망으로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건강상 직장 그만두고 처음으로 큰애 옆에 끼고 체험학습에 도서관 에어컨 밑에서 피서할 계획에 부풀었습니다. 둘째는 유치원 방학특강에 보내고 말이죠.
근데 큰 놈이 12시 취침에 10시 반에서 11시 반 사이 기상을 해주시니,
방학특강 가는 둘째 놈은 일주일쯤 지나서 누나가 학교를 안가고 자기만 유치원을 간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나도 땡볕인데 쉬고싶다." 를 연발하더니 결국은 등원거부를 했습니다.
한달 반 동안 유치원 열흘도 못갔습니다.
두 마리 잠벌레, 먹는 벌레(식충)가 하루종일 집 에어컨 밑에서 꿈틀대더군요. 2시간 반마다 밥에 간식 타령하는 놈들 맥이느라 저는 에어컨도 소용없는 부엌에서 죽을뻔 했구요.
그래서,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둘째 유치원 등원시간에 맞춰 첫째 주5일 수영을 집어 넣었습니다.
살짝 반항하려는 딸에게 수영으로 비염치료하고 얼굴 더 길어지지 말자고 꼬드겼습니다.
현재 3주차인데 아주 만족스럽고 재밌게 다니고 있습니다.
저녁에 8시 반부터 둘다 재워버립니다.
둘 다 저질체력이라 아침에 8시가 지나도 계속 기어다닙니다.
그래도 9시면 집을 나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게 정신건강과 육체적인 건강 모두 좋더라구요.
맨날 물에 집어 넣어도 감기 한번 안걸리고 이 혹독한 추위를 잘 넘고 있습니다. 음하하하
지난 번 고민글 올려서 쑥맘들에게 많은 조언 듣고 실천중입니다.
딸램의 생활태도도 많이 좋아졌구요,
모든 과목은 아이가 무조건 흥미를 느끼는 교재로 바꾸어서 재밌게 진행중입니다.
시체놀이는 안하는게 엄마로서는 가장 좋습니다.
방학이라 육체적 피로가 덜해서 스스로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딸의 하루 일과는
8시 기상
10시 수영
11시 도서관
1시 방과후 수업(미술, 주산암산)
3시 한자(10분)
4시 논술(10분)
5시 영어(집듣, Read aloud)(40분)
6시 DVD 흘듣
9시 취침
입니다. 잔소리 한번 없이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기특기특)
영어를 한번 소나기 처럼 퍼부어 주어야 하는데 아직은 들이댈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울딸 영어 수준은 an I can read 2단계 많이 힘들이지 않고(?) 이해하는 수준인데 챕터북은 한번도 안읽혀 봤거든요.
이번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크리스마스와 관련되 영상물과 책을 난이도에 관계없이 일주일간 즐기기 했었습니다.
거기에 레인보우매직(오디오 1시간 10분)이 있어서 집듣 해보라니까 한시도 자리를 안뜨고 다 읽어버리고 모르는 단어도 5단어 미만이고 그거 몰라도 다 이해되고 넘 재미있다고 합니다.
딸의 저력은 알았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차곡차곡 다지려고 다시 리더스 읽고 듣기로 돌입했습니다.
국내 출간 리더스 다 읽기 프로젝트임돠.
매일 아침 10시 운동은 초등학교 끝날 때까지 실천하기로 딸이랑 약속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더라구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