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아래 글은 오래 전에 제 개인적인 생각만으로 쓴 것이라
방치해 두었다가, 오늘 여기 쑥쑥에 올려 봅니다.
각 항목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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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답도 없는 질문을 왜 하는가?
이유가 있습니다.
자녀들의 영어공부 과정에서
왜, 우리 아이는 영어 단어를 못 외울까?
왜, 우리 아이는 파닉스가 안 될까?
하시면서 이런 문제들이 마치 우리 아이에게만 일어나는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이런 부정적인 문제들은
우리 아이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것에 불과한 것을 일반화하고,
그런 일반화를 상품성으로 둔갑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 일부 영어회사, 영어학원, 일선학교, 과외선생님,
교육전문가, 그리고 특출한 자녀를 둔 부모님들까지.
* 위 글에서 ‘일부’라는 말은 뒤에 오는 모든 명사를 수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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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학습결과들
* 단어를 잘 외우지 못한다.
* 읽기가 안 된다.
* 금방 잊어 버린다.
* 문법은 제로다.
이런 것들이 거의 모든 아이들의 영어공부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더 이상 아이를 성급하게 나무라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집에서도 똑 같이 일어나는 일이니깐.
다시 말해, 우리 집 아이가 그렇게 못 난 것이 아닙니다.
자주 접하는 질문은 다음 순서입니다.
1. 우리 아이는 단어를 못 외워요.
2. 파닉스를 배웠는데, 쉬운 영어단어조차 읽지 못해요.
3. 우리 아이는 영어를 소리 내어 읽지 않아요.
4. 요즘은 말하기, 다시 말해, 회회가 대세인데
학원을 계속 다닌다며 말하기는 안심해도 되나요?
5. 영어학습 방법에서 흘려듣기 같은 방식이
듣기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나요?
6. 영어학원을 5년 식이나 다녔는데,
주니어 토익, ibt토플, 토셀에서 점수가 엉망입니다.
영어학원 보낸 것 후회합니다.
7. 문법이 제로입니다.
8. 말하기 위주로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문법은 배우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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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아이는 단어를 못 외워요.
초등 2, 3, 4학년이 단어를 외우는 것과
중고생 이상의 청소년/성인이 단어를 외우는 것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단어 외우기는 중학교에 진입하면서
저절로 서서히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보면, 초등 3, 4학년에게도
하루 50 단어 외우기를 시키는
학원과 선생님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보면,
초등 4학년에게 하루 50단어 외우기는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20단어,
못 하는 아이는 20개 중에 10단어만 외웁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실소를 금치 못할 것입니다.
일주일에 10단어 외우는 영어학원이라고.........
이해 도저히 안 되네.
수요일 단어 시험을 칩니다.
20개 중에 10단어를 쓰고 통과 되었을 때,
그 아이의 기뻐하는 모습.
당장 사무실로 달려가 엄마에게 전화합니다.
“엄마, 단어시험 통과했어요.”
그리고 그 시험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 갑니다.
엄마에게 보여줄 증거물로.
시간은 계속 지나고, 아이는 성장을 합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이 없어 단어를 못 외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단어 외우기를 못하는 근본 이유는
단어 외우는 즐거움을 한 번도 맛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어 시험 치는 날은 항상 욕만 얻어 먹었습니다.
결론 : 영어 단어 외우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파닉스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파닉스는 소리에 관한 것이 아니고, 철자쓰기에 관한 것입니다.
2. 파닉스를 배웠는데, 쉬운 영어단어조차 읽지 못해요.
어린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고 나서
2달에서 6달 정도 지나면
처음으로 겪게 되는 부모님의 좌절입니다.
부모님의 생각과는 다른 기대 이하의 결과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영어회사나 영어학원의 지나친 광고효과입니다.
거의 모든 영어회사나 영어학원은
다음과 같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파닉스, 모르는 글자도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파닉스 과정을 끝내면, 처음 보는 단어도 술술.... ’
위와 비슷한 광고들은 부모님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파닉스는 철자원리에 관한 규칙으로
철자암기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모르는 단어, 처음 보는 단어를 정확하게 읽게 해 주지 않습니다.
원어민조차 처음 보는 단어는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합니다.
둘째는, 파닉스의 규칙성에 대한 지나친 맹신입니다.
파닉스가 철자에 관한 규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규칙이라는 것이 한글과는 비교될 수는 없는
모순 덩어리 그 자체입니다.
한국 사람이 한글을 배울 때
한글 파닉스를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한글 그 자체가
파닉스이면서 동시에 철자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다릅니다.
영어는 사용하는 철자와 읽는 방식이 다른 모순된 언어입니다.
그래서 영어 파닉스를 따로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무의식적으로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영어학원에서 파닉스를 배우면,
한글 배울 때처럼 영어도 그렇게 읽지 않겠나 하는
하지만 결과는 전혀 아닙니다.
영어 파닉스 학습의 결과가 얼마나 보잘 것 없나 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에서 알 수 있습니다.
1) 파닉스가 효과적이라면,
그것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파닉스 신봉자인 부모님은
왜 모르는 단어를 정확히 읽지 못하는 것일까?
2) 부모인 나도 이해하기 힘든 규칙을
어떻게 초등 1, 2학년이 배워서 활용한다 말인가?
3) 중학교 고등학교 단어도 파닉스 되나?
결론 : 파닉스 공부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 파닉스란
영어란 이름의 전체 상품 중에서 보기도 좋고,
포장도 잘 된 초기 상품일 뿐입니다.
* 검색창에< 파닉스 부작용, 파닉스 역효과, 파닉스의 진실 >
등을 입력하시면
파닉스에 대한 다른 시각도 접할 수 있습니다.
* 파닉스에 관련된 것으로 찬성이든 반대이든 적극적인 댓글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kjj1008/30073085257
http://esltown.net/bbs/view.php?id=parents&no=18
http://www.cyworld.com/yoonikim00/2470193
3. 우리 아이는 영어를 소리 내어 읽지 않아요.
천성적으로 습관적으로 영어공부 할 때,
유독 혼자만 절간의 스님처럼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학습결과는 무의미합니다.
읽기가 안 되는 것은 둘째 치고,
다른 영역도 또래 학생들 보다 평균 이하입니다.
말없이 배우는 침묵 영어, 영어학습의 적입니다.
결론 : 이 아이는 외국어를 배울 수 없는 아이입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3번의 결론이 이전에는 " 아이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마구 때리는 방법밖에는 없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미이었습니다.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이었습니다.
4. 요즘은 말하기, 다시 말해, 회회가 대세인데
학원을 계속 다닌다며 말하기는 안심해도 되는가?
결론: 안심하면 안 됩니다.
말하기는 말하기 연습을 해야 느는 것이지,
학원 다니기만 한다고 늘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말하기 한다고 해서 보냈는데,
그럼 학원에서 말하기 하지 않나요?
학생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영어학원에서 우리 아이와 옆집 아이 두 명만 앉혀 두고
수업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최소 5-7명에서 최대 15명까지 수업을 해야 학원 운영이 됩니다.
그래도 학교에 비하면, 1/3 1/4 수준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수업은 잘 진행됩니다.
이미 그 학원에 몇 년 동안 다닌 토착세력 같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 다시 말해,
우리 아이보다 영어 말하기 잘하는 아이가 수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어제 입학한 우리 아이는 hi, goodbye 이외는 말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 다음날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어민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적절한 대답을 할 때까지
수업을 중지하고 기다려 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출근 도장만 찍는 것입니다.
결론 : 말하기에 관한 것으로는 화상영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화영어보다 화상영어가 저렴하고 효과도 더 좋습니다.
5. 영어학습 방법에서 흘려듣기 같은 방식이
듣기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나요?
먼저,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자막 있는 외국영화를 보면,
영어 듣기능력이 향상되나요,
우리말 읽기 능력이 향상되나요?
라면을 하나 끊어 먹기 위해서
냄비 밑에 촛불을 10년 동안 켜 두어도
냄비물은 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스렌지 화력이라면,
5분이면 충분합니다.
물을 끊이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불꽃의 세기입니다.
우리 성인들이 운전하면서 아무리 팝송 많이 들어도
듣기능력이 향상 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아무리 집에서 영어를 틀어 놓고
향상 듣게 해도 집중하지 않는 흘려듣기는 효과 없습니다.
듣기능력 향상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받아쓰기입니다.
소리를 글로 하나 하나 받아 적는 받아쓰기.
그 이상의 집중이 어디에 있습니까?
* 여기선 흘려듣기는 글자 그대로 다른 일을 하면서 그냥 듣는 것입니다.
운전하면서 팝송 듣는 것이 대표적인 흘려듣기입니다.
만약 저와 다른 의미로 흘려듣기를 정의하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기 쑥쑥에서 자주 회자되는 집중듣기의
정확한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결론 : 듣기는 받아쓰기입니다. 시간투자에 비례한 결과물은 항상 좋습니다.
6. 영어학원을 5년 식이나 다녔는데,
주니어 토익, ibt토플, 토셀에서 점수가 엉망입니다.
영어학원 보낸 것 후회합니다.
토플을 잘 치기 위해서는 성인도 토플 책을 몇 년이고 봐야 합니다.
영어소설 읽고 눈물까지 흘리는 감정이입 수준의 영어 실력자도
토플책으로 공부하지 않고는 토플점수 나오지 않습니다.
토익점수 잘 받고 싶으면,
토익책 사서 토익점수 따기 공부를 해야 합니다.
동양화 공부한 사람이 갑자기 서양화 걸작을 그릴 수는 없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보다야 월등하겠지만.
부모님께서 토익점수를 원하시면,
토익학원에 아이들 보내야 합니다.
동화책, 챕터북으로 읽기 말하기 하는 학원에 보내면 안 됩니다.
결론 : 자격증을 위한 영어공부와
전체적인 영어실력을 다지는 영어공부는 다릅니다.
7. 문법이 제로입니다.
질문 : 초등 3학년에게 인칭대명사, 전치사 같은 기초 문법을 가르친다면
답 : 결과는 참담합니다.
경험 있는 선생님들은 쉽게 공감합니다.
초등 5-6학년과 중1 후반 학생들에게 문법을 가르치면
학생의 이해력에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경우 2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아이들의 인지력에 큰 편차를 보이는데,
초등 3-4학년에게는 인칭대명사조차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못합니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국어어휘가 따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 : 문법은 초6, 중1 정도의 사춘기에 근접했을 때
단기간에 집중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8. 말하기 위주로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문법은 배우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영어를 공용어를 사용하는
싱가폴, 필리핀 같은 나라의 문법교육이 참고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시간,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영어공부에서 문법항목을 시험치고 있습니다.
영어를 매일 사용하는 공용국가에서조차
문법을 지속적으로 배우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문법을 등한시한다는 것은
영어 자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문법위주로 철저하게 문법기초를 닦은 아이가,
오히려 고등학교 때 독해도 잘하고
영어능력이 일취월장한다는 것을
중학교 때 독해 독해하면서,
쉬운 문장 몇 개 읽은 것을 영어 공부라고 한 아이들은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영어에서 급좌절을 겪게 됩니다.
* 현재 싱가폴, 필리핀, 말레시아 등지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부탁드리는 이유 :
이런 나리에서 문법을 배우는 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다릅니다.
따라서 직접 자녀를 교육시키는 현지 부모님들의 댓글이 가장 정확한 정보.
결론 : 문법은 중학교 때(초등 때 아님, 가능하면 중1 때 집중적으로)
뿌리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확실하게, 철저하게, 다지고, 밟고, 리바이벌해야 합니다.
하말숙 
몇 가지 영어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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