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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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나 목표를 염두에 둔 '투자'는 반드시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사전에 여러 정보를 얻으시는 것과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영어 과외 선생입니다.
영어도 어차피, 그 노출 빈도가 높을 수록 능률적이며, 활용 빈도가 높을 수록 잘 습득되는, 언어로써의 일반적인 범주에 드는 '말'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많이 보고 많이 말 해보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까운 영어 전문 서점만 둘러보셔도 잘 아시겠지만, 그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자료들이 그 수에 비해서 쓸만한 것들이 너무나도 적다는 데 있습니다.
참 단순한 사실입니다.
지금 방문 지도도 받고 있고, 영어책도 적지 않이 모으셨다면, 꽤 휼륭한 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은 모아 놓으신 책 가운데서 괜찮은 것들을 종류별로 분류하신 후, 적당히 짧고 재밌는 이야기 책을 중심으로 매일 같은 시각에 아이와 함께 읽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이 때 어머니의 영어 실력은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 신문에 아이가 읽은 영어책 내용을 소개하는 그림을 아이와 함께 꾸며 거실에 붙이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그 그림을 볼 때 마다 아낌없는 칭찬을 하며, "허허, 참 재밌는 책이겠네. 00야, 아빠한테 그 책 이야기 좀 해 줄래?"등의 말로 아이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으시겠지만 결심하시고 딱 한 번만 시행해 보세요. 아이의 즐거운 반응 앞에서 자꾸 자꾸 욕심이 생기실겁니다.
그 욕심은 아이에 대한 매우 효율적이고 지혜로운 투자와 선택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한솔이니 뭐니 하는 선택은 그때 하셔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 사족 한 마디 : 아이가 29개월인데 방문 지도를 실시한다는 것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사려깊은 조언을 받아봐야 할 듯 싶습니다. 세상에 나온 지 2년이 조금 더 된 아이를 준전문가에도 못 미치는 학습지 교사가, 그것도 영어라는 전문 분야를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그 시기의 유아들에게도 맞는 교재가 있다며 광고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과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의미하는 '적기 교육'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적기 교육'은 대단히 전문적이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사람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첫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니까요. 더 길게 논하고 싶으나, 오히려 혼란스러워하실 듯 싶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요, 또 궁금하신 사항은, [email protected]으로 문의 하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 시선을 안으로 돌리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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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에네아스 등록일 2002-11-14 06:39 조회수 1,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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