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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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36개월 되었어요.
건강한맘님 아이보다 훨씬 말이 늦었지요.
28개월이 거의 되어서야 말이 트이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리고 그전부터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었구요.
의도적은 아니었는데 집에 있는 비디오가 전부 영어로 된 것이 었거든요.
처음에는 돌도 되기 전에 블루를 보여줬는데,
얼마 지나고 나니 나름대로 이해하며 보는 듯 하더라구요.(제 생각이지만요)
그 이후로도 자주 영어로 얘기해 주려고 노력했고,
비디오도 다른 아이들보다는 많이 보여준 편이구요.
그래서 우리말이 늦는다는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들 잘했다고 해요.
아이가 영어와 우리말은 마구 섞어 쓰고 있지만
영어를 참 부담없이 받아 들이거든요.
요새는 AFKN을 오전에 틀어놔요.
나름대로 세서미와 10시 방송을 열심히 본답니다.
전 이해하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동감하면서 보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요.
혀 꼬부라지 소리요?
흉내는 내고 싶은데 잘 안되거나,
엄마한테 화가 나면 자주 하는 소리죠.
노래도 꽤 여러개 하는데
제가 제대로 가르쳐 준 적 거의 없거든요.
아이가 들리는 대로 발음하기 때문에
가사를 알고 들어야 무슨 말인지 아는 노래가 되어 있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흉내내고 시도해 본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발음을 고쳐주지 않고 잘한다고만 하고 있지요.
아이의 조금은 일탈적인(부모 관점에서) 모습에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제 생각은 그렇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 걱정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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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모스크바 등록일 2002-11-18 08:25 조회수 1,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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