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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엄마는없나봐요..

글쓴이 아나킨

등록일 2007-04-03 11:14

조회수 2,05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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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를 재밌어 하고 좋아해서 영유를 보낸 맘입니다. 6세1년차 이제 두달째 되어갑니다.

아이는 나름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제가 문제네요.

이렇게까지 제자신이 초라해지고 나는 뭐했나...남들 공부할때 나는 뭐했나.

초등시절은 그래도 엄마가 곁에 계셔서 지금 생각해보면 든든했는데

중,고등시절은 제게 암흑기였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할걸.. 너무 늦은 후회..

영유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원어민샘께서 메모를 남겨주십니다.

쑥쑥의 도움도 받고 해서 간신히 그 내용을 파악합니다.

답변은 물론 안하죠. 답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궁금하면 전화하거나 아님 한국선생님한테 메모를 보내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은 아이수첩에 빼곡히 뭐라 적어 보내시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그냥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제자신이 너무 서럽고 한심하고 엄마가 너무 몰라서

우리아이한테 도움도 못되구 너무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 못해도 영유 졸업한 엄마는 안 계신가요.

저는 제나름대로 아이한테 오디오랑 책은 항상 읽어주거든요.

물론 연습해서..

한글책은 통채로 못외우는데 영어책은 통채로 외워서 놀아요(The little mouse...big hungry bear)

재밌어 하는 영어를 엄마때문에 안보낼수는 없는 노릇.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공부를 해야하나.

조끔 쓰기가 되면 우리 아이 졸업하는거 아닌가, 그때까지도 못하면 어쩌지...

며칠고민했습니다. 이런글 올려도 되나.

다들 초보 처음시작하는 엄마예요.라면서 읽어보면 초보가아닌 그래도 웬만큼 되는 맘들..

영어는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아쉬워서 배우려고 하는데

그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힘들게 다가옵니다.

육아서는 많이 사서 읽어봤습니다. 영어에 대한 육아서적 물론 hi mom 도 있구요.

영유보내고 자신감을 찾을수 있는방법, 물론 공부하지 않고서는 찾을수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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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킨 2007-04-05 12:50 

사실 사는곳,환경이 저를 더 소심하고 위축되게 만드는 부분이 좀 큽니다. 이곳은(분당) 남편따라 온지 7년째랍니다.  처음왔을때 정말 살기 좋은 곳이구나.  했는데 가면 갈수록 아! 내가 살곳이 못되는 곳이구나...

이런 바보같은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아는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 한다나요. 이를 어째...

학번이 몇학번이냐고 물어보는 엄마도 있다고 하네요. 부디 제게는 그런 분이 안계셨으면 좋으련만..

제가 너무 바보같죠.  그래도 많이 위안받고 가서 기분은 좋아요.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진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바람이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들 하세요..그리고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감사 꾸벅!

복이맘 2007-04-05 10:00 

님의 글을 읽고 사실 놀라고 맘한구석이 시립니다. 다니는 영유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강남이나 분당쪽이신가요? 전 다른 영유를 6개월보내고 금년 6세 1년차로 옮긴지 이제 1달 지난 상태인데요.

선생님이 영어로 메모도 주시지 않을뿐더러 담임 선생님 중 한국인 선생님과만 상담을 하는 상태라

사실 님이 하시는 걱정은 하지도,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반에서 실력이 튀는 상태라 상담을 여러차례 하면서도..

엄마인 제가 영어로 뭘 해줘야한다는 압박감은 덜 하거든요.

저도 내노라하는 대학 졸업했지만 영어와는 거리가 먼 데다가, 아이의 실력은 엄마가 뒷받침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하더라도 알아서 할 아이는 하겠지.. 나름대로 위안을 삼으며 테잎 들려주기 정도나 해 주는게 고작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이가 잘 해줘서 그런지 제가 영어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든지, 영어를 못해서 심각하다든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모두 영어를 잘 하는 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이 큰 혜택을 받은게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매번 다 만족시켜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처음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이런 문제에 당면한거고, 수학을 하면서, 과학을 하면서.. 계속 이런 부딪힘은 생길거예요. 제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아이에게 채워주려고 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열심히 한다면, 그리고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면 엄마보다 뛰어날거라고 믿거든요.

지금도 전 아이한테 "엄마보다 우리**가 더 잘하니까 엄마 가르쳐줄래?^^"하면서요.

제가 오히려 님보다 더 공부 안하고, 노력 안하는 맘인거 같은데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 창피하지만 남기고 갑니다. 영유 보내놓고 신경 못 쓰는 맘들은 이곳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을테니까요.

복이맘 2007-04-05 09:59 

님의 글을 읽고 사실 놀라고 맘한구석이 시립니다. 다니는 영유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강남이나 분당쪽이신가요? 전 다른 영유를 6개월보내고 금년 6세 1년차로 옮긴지 이제 1달 지난 상태인데요.

선생님이 영어로 메모도 주시지 않을뿐더러 담임 선생님 중 한국인 선생님과만 상담을 하는 상태라

사실 님이 하시는 걱정은 하지도,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반에서 실력이 튀는 상태라 상담을 여러차례 하면서도..

엄마인 제가 영어로 뭘 해줘야한다는 압박감은 덜 하거든요.

저도 내노라하는 대학 졸업했지만 영어와는 거리가 먼 데다가, 아이의 실력은 엄마가 뒷받침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하더라도 알아서 할 아이는 하겠지.. 나름대로 위안을 삼으며 테잎 들려주기 정도나 해 주는게 고작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이가 잘 해줘서 그런지 제가 영어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든지, 영어를 못해서 심각하다든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모두 영어를 잘 하는 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이 큰 혜택을 받은게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매번 다 만족시켜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처음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이런 문제에 당면한거고, 수학을 하면서, 과학을 하면서.. 계속 이런 부딪힘은 생길거예요. 제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아이에게 채워주려고 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열심히 한다면, 그리고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면 엄마보다 뛰어날거라고 믿거든요.

지금도 전 아이한테 "엄마보다 우리**가 더 잘하니까 엄마 가르쳐줄래?^^"하면서요.

제가 오히려 님보다 더 공부 안하고, 노력 안하는 맘인거 같은데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 창피하지만 남기고 갑니다. 영유 보내놓고 신경 못 쓰는 맘들은 이곳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을테니까요.

아나킨 2007-04-04 22:26 

정말 감사한 글들.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들께 어찌 보답을 해야될런지.

가슴 벅차서 잠이 안 올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이렇게까지 용기를 주실지는 몰랐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열심히 알려주신 정보로 정말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빠삭 2007-04-03 23:36 

아나킨님..!!

요즘...고민 많이 하시느라..소심해 지셨군요~~^^

 

아이의 영어 실력이..반드시 엄마의 영어 실력에..비례하는거...아니잖아요..

그러면..수많은 엄마들..쫘~~~~~~~~~~~악 쓰러지게요..?? ^^

아이 영어 교육에 있어서는..무엇보다도...엄마의 자신감이 젤루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실력을 떠나서!!

 

영유에서 보내오는 선생님 편지, 매일 가져 오는거 아니죠..??

그럼,,당장..도서관 가셔서, 초등생을 위한 영어일기쓰기 지침서 같은거 빌려서 공부하세요..

물론 성인용 교재보다야...쉽고,간단하지만..,써먹을만한 표현들 넘쳐나요..!

 

초등생들이...한자한자~찾아가며 일기쓰는 맘으로다..노력하시면,영어로 답장 쓰시는게..별거 아닐 수도 있어요 ㅎㅎㅎ

 

뭘 ~~그리 고민하십니까..??

저같으면..필요한 표현들만 싸~악!!!! 찾아놓구..짜집기해서라도 ..멋진 답장 쓸것같은데 ㅎㅎ

 

글구,제 아이도 (5)..지금 주 2회 원어민 수업 듣구 있는데요..

며칠 전에두..7세반에 적응 못해..아랫반에 옮기는 문제(?)--어찌보면 다소 심각한..--

때문에 ,,영국 선생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어요~~

 

익스 큐즈미~티쳘~~(혀를 굴려가며..)

마이 썬..이즈...파이브 이어스 올~드!!

마이 썬이즈..해피~~ 버뜨~!!  

아이 앰 쏘우~쎄~드...비코오즈.., 애브리데이,마이 썬...폴 다운~~~!!(형등에게 밀려 넘어짐)

하우 어바웃~~레벨 원 클라스~~??

굿~~~??  저스트 롸잇~~??

오케이...오케이...땡큐~!!

 

아나킨님..세상의 모든거,맘먹기 달렸슴다 ㅎㅎㅎ  홧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이렇게 말하구서,바로 반 바꿨어요~

 

쑥쑥짱 2007-04-03 22:52 

아고고.. 님의 글을 읽으니 무진장 반성 많이 됩니다.

왜냐구요?

큰아이 유치원보낼때는 저역시 수첩에 뭔가를 많이 적어보내고, 포스티잇 여기저기 수첩에 붙이고 했는데..

글쎄 둘째 유치원에는 그런 쪽지 한장 안보내고 있네요.

둘째다니는 유치원 당연 담임선생님 한국선생님이시죠~ ^^

영유안보내도 깨끗이 수첩보내는 엄마 여기있으니 너무 자책마시구요~

대신 유치원에 자주자주 얼굴보이고 있어요.

아침에 유치원데려다주거나 가끔 데리러 가면서 선생님께 인사하고 온답니다.(정말 인사만 할때가 많아요~ ^^)

 

그리고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아이를 도와줄수 있는 부분은 너무도 많아서 헤아릴수가 없답니다~

흔히들 영어환경노출에 중요한말씀들을 하죠?

손가락이 부지런해야한다고요..

열심히 테잎틀어주는것도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그리고 연습해서 아이에게 영어책읽어주시는 정성이면 뭘못하시겠어요~

대부분 엄마가 영어안되시는 분들께서 시작하시는것이 HBHM외우기랍니다.(저역시 그걸외우기로 시작했구요~ 지금은.. ㅜㅜ;)

이참에 홧팅 하면서 함 시작해보세요 ^^

아나킨 2007-04-03 16:59 

따뜻한 글에 감사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한두해 나이만 먹다보니 소심해지고 점점 작아지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요.

쑥쑥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힘들때 남편보다 위로 받을수 있는곳이 바로 여기인지라..

아침부터 기운빠지는 소리나 하고,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고 글 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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