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접수 날짜는 지났더군요.. ㅎㅎㅎ
이런 게으름 피우다가... ^^;;;
제가 하는 일이 맨날 이렇습니다요.. 뒷북전담요원이죠. ㅎㅎ
그러나, 아래 글들을 보니 왕초보 맘들이 계신 것 같아
혹시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을 드립니다.
전 3세, 6세 남아 둘을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노출을 시작한 것은 2005년 10월경 부터였습니다.
지금 1년 6개월이 되어가죠.
전 귀가 무척 얇습니다. '정보에 뒤떨어지는 직장맘' 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누가 뭐가 좋다더라 하면 우~~ 몰려가고,
뭐가 재미있다더라 하면 우~~ 가고
뭐 싸다더라 하면 우~~가서 사고
그게 바로 접니다. (흠)
저요.. 정말 많이 질렀습니다..
같이 모시고 사시는 어머니께서 ' 책좀 고만사라!! 응!! 지겨워 죽겠다!! 있는 책이나 다 보여주고 사!!' 라고
기함을 지르실 정도입니다요..
그러나 저..기죽지 않습니다. (뻔뻔하기까지 합니다 -.-; )
꿋꿋이 밤에 애들이랑 책보고, 그 책 그대로 바닥에, 책상에, 의자위에 깔아놓고 출근합니다.
낮에 아이들이랑 접촉이 없으니까, 책이라도 깔아놓으면 치우느라고, 혹은 호기심에 보겠거니
싶은 마음으로 깔아놓습니다.
처음에 저는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영어시작 (동화책으로 영어시작인가 있어요) 을 들려주었습니다.
걍 일주일에 한귄씩 마구 틀어주었습니다. 틀어놓고 챈트에 맞춰 춤추고 같이 소리질렀습니다.
그 와중에 쑥쑥을 발견했지요.
그리고 산 것이 wheels on the bus 입니다. 애들이 완전 미친듯이 열광했습니다.
저희는 남자애들이라 그런지 틀어놓고 음악에 맞춰 침대에서 뛰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뭔가 좀 체계적으로 해줘야 겠다 싶어서 그담에 사준것이 ORT 입니다.
근데 뭘 잘못샀는지 한국말이 나오는 테이프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영어만 나오는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뭘 알아야 면장을 하죠..
게다가 ORT 를 1단계 부터 사가지고는 진땀 좀 흘렸습니다.
ORT 사실분, 1단계 부터 사지 마셔요.. 1단계요.. 글씨가 없습니다.. 엄마가 지어서 혹은 스크립트 보고 읽어줘야 해요.. 걍 2단계 부터 사셔요.
어쨌튼 산거니까 자기전에 한두권씩 걍 읽어주었습니다.
뭐 알아듣던 말던.. 첨에 읽어줄때만 한글말로 해주고, 담엔 걍 영어로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설명을 중간에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고, ' 야, 키퍼가 넘어졌구나.. 아프겠지 ? 어떻게 됬을까 ?' 뭐 이렇게요.
그렇게 3단계까지 사서 열심히 읽어주었고, 그때쯤 또 게을러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담에 튼튼을 시작했습니다.
아래도 썻지만, 제가 직장맘이라 튼튼 챙겨주기도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누가 와서 진도 검사를 하니까 죽이되던 밥이되던 꾸준히 하게든 되더라고요.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튼튼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튼튼을 하면서, 귀얇은 저는 또 마구 질렀습니다.
음.. 뭐 게임하는 것도 풀세트로 사고 (미쳤지)
위시워시리더도 풀세트로 사고 (이것 정말 재미있게 잘 봣습니다.)
삐아제 뭐도 사고 (책만봤습니다)
기탄 영어동화시리즈도 사고 (애 처박혀 있습니다..흑)
싸이트워드리더도 사고 (재미없어 했습니다)
100 words 도 사고 (한권째 하고 있습니다)
어반무어도 사고 (애는 둘째가 좋아합니다)
백팩도 사고 (책꽂이에 얌전히 꽂혀있습니다)
하이 베이비 헬로맘인가도 샀습니다.
마침내 런투리드까지 질렀습니다.
중간중간에 유명하다는 단행본들도 마구 질렀습니다.
여기까지 지르고, 지금 있는 책을 다 보기 전까지는 절때 사지말자고
허벅지에 바늘 꽂으며 참고 있습니다.
영어땜시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
제가 번돈 다 영어교육에 투자 했습니다 !! 흑..
액티비티 이런거 .. 울 애들은 어찌된건지 별로였습니다.
쑥쑥의 유명하신 분들 하신 것을 눈팅 열심히 했지만
애들은 시큰둥이였습니다.
그리기도 시큰둥, 자르기도 시큰둥, 맞추기도 시큰둥,
인형놀이도 시큰둥, 책만들기도 시큰둥, 테이프 틀어줘도 노래가 안나오면 시큰둥~~
애들이 좋아하는 건 무조건 엄마가 재밋게 읽어주는 거 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걍 몸마쳐 읽어주었습니다. 나쁜 발음으로...
(하다못해 싸이트워드리더도 읽어주었습니다. 이런건 지가 읽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그렇게 마구 지르면서, 하루에 한권이라도 읽어주자고 쥐어짜면서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떠냐..
큰놈은 이제 드디어 (!!!) 액티비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책만들기를 해도 시큰둥 하던놈이 이제 자기가 쫌 읽을 줄 아니까
책을 만들어도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어제도 같이 mixed up cameleon 을 만들고 열심히 큰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제서야 그동안 공부한 액티비티를 써먹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 ^0^
작은놈은 서당개 1년 6개월 하고 인제 영어랑 한국말이랑 구별할 줄은 아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로 물어보면 항상 'yes' 라고 말합니다. ^^;;
(애는 아직 한국말도 잘 못합니다. 좀 느려서요. -.-;;)
저는 사실 아웃풋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큰놈이 한국말 아는데 걸린 시간 30개월을 생각하면
영어 하는데는 적어도 최소한 90개월은 인풋이 있어야 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늘도, 내일도
걍 꾸준히 읽어주고, 걍 꾸준히 보여주고 하렵니다.
뭐 언젠가는 빛볼날이 있겠지요. ^^
그래도 인제는 왕초보를 탈출한 것 같아 뿌듯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책을 봐도 무서워 안하는 것이 기쁘기만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무식하게 책을 많이 안사도 되는 건데 싶기는 합니다.
비록 중고로 산것도 절반정도 되서 좀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뭘좀 알았더라면 이렇게 무식하게 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초보맘님들
넘 걱정마셔요...
애들이 한국어 익히는 시간의 3배정도만 인풋을 넣어준다고 생각하시고요.
꾸준히, 꾸준히,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 아이의 실패는 없다. 부모의 포기만 있을 뿐이다]
모든 쑥쑥맘님들 홧팅입니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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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귀얇은 엄마의 초보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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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두 아이 직장맘으로써 호호맘님의 글이 마음에 화아악 와 닿아 덧글 남깁니다. 전 님에 비교하면 지르는것도 아니었군요. 책 사는데 돈 쓰는건 어째 하나도 아깝지가 않은지...뒤늦게 쑥쑥 알고 영어책 지르다 지르다 혹시 이게 병이 아닌가 싶어서 요 며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계속 꾸준히 질러주면서 있는 책도 잘 활용해야겠네요.
직장맘도 정신만 차리면 쑥쑥 고수님들 "반"은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저도 우리 애들 소화불량 되지 않을 정도로만 계속 좋은 책 접해주고 읽어주고 놀아주고 그래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직장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