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사는 워킹맘입니다.
육아, 일 모두 산 너머 산 입니다. 아마 일만 이천 봉 쯤은 되지 않을까요..
어제 읽은 책에서 자극과 반응 그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에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활한 학자가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할 지, 그 선택의 자유는 아무도 침해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를 향한 모든 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 할지 스스로 결정하게되면 주위 상황에 흔들리는 일은 없겠지요.
아이는 며칠 동안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오늘 결과에 꽤 만족스러워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는 자유를 달라고 하는데,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설명했습니다.
아이도 알아듣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조금 알것 같습니다.
만족한 결과라 해 봐야 며칠 내내 준비했던 학교 과학 시험에서 1개 틀린 것입니다. 백점은 4명 있습니다.
그동안 매번 아이는 준비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좌절감이 컸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핀트가 항상 어긋났었거든요. 자기는 해도 안된다고 울고 ..
오늘은 신이 났습니다.
그동안 무엇이 부족했는지, 1개 틀리는 정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맞으려면 얼마나 해야 하는지, 하면 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과 공부에 집중한 경험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항상 아이에게 일러두는 얘기.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초등 성적 크게 의미 없다 . 그러면서 저는 열심히 시킵니다.
평소 성적이 보통인 락 음악과 핑거 보드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백점을 받아서 파란을 일으켰더군요.
진검 승부는 고등학교 가서 하나 봅니다.
아이에게 프랑스나 독일 정규 학교 얘기를 꺼내보았습니다.
한 1년 고생하고, 4개국어 하는거 어떠냐구요..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고, 선생님을 구해달랍니다.
학교를 옮길 계획입니다. 미국 학교 생각하고 있지만, 학비 비싸고, 굳이 미국 학교 졸업 안하고도 영어 할 수 있는데 이게 최선일까.
언어들. 제 2 외국어까지 4개국어네요.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갈지, 메인으로 무엇을 선택할 지 외국 사는 맘의 고민은 깊어만 가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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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Books (고학년을 위한 책소개)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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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님..
멀리 있어도.. 사람 사는 것.. 아이 키우는 것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드라마 잘 안보는데.. 남편이 티비 좋아하다보니..
오늘 주말 드라마를 봤어요. 골치아픈 드라마가 아니고.. 좀 유쾌한 드라마인데..
아들 셋 키우는 좀 푼수 가정이 나오는데.. 그집 이야기가 너무 웃겼어요.
얌전하고 공부도 잘하는 큰아들(고딩) 문닫고 시위하다 열받은 아빠는
문짝을 떼어버렸어요. 드릴로 나사를 빼서 옆에 세워놨는데..
막내가 그 문작에 받혀서 울고.. 그리고 나사 가지고 놀다가 나사 한개 잊어버리고..
그런데 갑자기 들이닥치는 장인 장모님 땜에 후다닥 다시 문짝을 붙이고..
둘째는 학교에서 친구 때려서 전화오고.. 혼나는 와중에 머리 파마한 것 들켜서
아빠에게 쫒겨나고....
참 아이들 키우는 거 버라이어티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드라마니까 희화화해서 나왔지만.. 심각한 가정일도 그렇게 밖에서 보면..
우스운 일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어요.
주말이라 좀 헐겁게 지냈더니..
저녁이 되어서 밀린 책읽기 하느라 정신 없네요.
외국에 있다고 고민이 왜 없겠어요.
아무쪼록 고민 속에 좋은 선택들이 되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