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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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 아들은 남들이 아주 건강하다고 하고..저도 건강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예민해여...특히 소리에요...
울 아들은...빙뱅붐 1에 1편 까마귀가 말하는 소리에 울고...정말 무서워서 웁니다.
빙뱅붐 2의 1에서 남자 어른 나오지여?? 그 남자를 보고도 웁니다.
비슷한 스트일의 사람을 보면 좋은 반응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몇일전에는 저희 애 아빠가 농구를 회사 사람들과 농구를 보러 간다하면서 데리러 온다 하더군요
그래서 준비하고 기다렸지여..
워낙 공이나 사람 많은것을 좋아해서..울 아이가 많이 좋아 할 것을 기대하며..
그런데 웬걸...농구장에 가서 의자에 2분도 못앉아 있고 나왔습니다.
전반전을 아이를 달래며...밖에서 떨었고여..후반전에는 아이 아빠와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회사 사람들한텐 그냥 인사만 하고요..
정말 어이가 없고...좀 걱정이 되더군여.
농구장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우는구나 했어여.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티비에서 농구를 하더군요..
그런데 농구장이 티비에 나오자 울 아이 또 울더군여.
내 등뒤로 와서는 고개를 파 뭍고는 우는 것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나서인지...아니면 거기서 나오는 소리 때문인지 아직도 분간이 안가지만...울어여..
조금있다가..모여라 딩동댕이던가?? 뚝딱이 나오는 프로요.
그 프로가 토요일날 공개방송하잖아요...
공개방송하면서 사람들이 방청석에 많이 앉아서 아우성 치는 소리에 울 아이 울더군여...
정말 황당....완전한 겁쟁이아닌가 싶어서...
어이가 없었어요..
전 울 아이를 가지고 아무 문제 없이 너무나 행복한 상태에서 순산하고 키웠는데요..
그래도 그러더군여..
그래서 일부러 농구하는 프로를 찾아서 켜 놓았답니다.
그 동안 업어 주었지만여. ... 업혀서라도 농구장이나 사람들의 소리 치는 것이 그리 무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해서여..
여하튼 이렇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요..
차츰 차츰 좋아 지겠지여..
아마도 아이들이 처음 보는 것은 우리가 생각 하는 것과 다르게 ..약간의 경계심과 무서움을 좀 갖나봐여..
그럴수도 있겠지여??
갑자기 뭔가 번뜩이고 시끄럽고 하고..아이도 당황해서 무서울수 있지 않을까...
맘님 마음 가라앉히세요...
희숙님의 글입니다.
> 오늘 저녁 힘들게 에버랜드에 가서 성탄 특집을 봤어요. 32개월된 딸을 위해서요.
> 그런데 불꽃놀이할 때부터 악을 쓰면서 경기하듯 무서워해 달래는 어미 마음은 더 큰 공포였어요. 최근 교통박물관의 자동차 전시장에서도 무섭다고 울어 허탕치고 왔는데 번번이 그러니 소아정신과에 가야 하나 싶기도 해요. 도대체 원인이 무언지 알 수가 없네요. 애를 무조건 겁을 준 적도 그다지 없는 것 같은데... 잠시 부탁하고 돌아와 보면 괴기영화를 즐기며 애는 혼자 방치해 두던 남편, 무조건 폭력 비디오만 즐겨 보는 남편이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난산으로 인해 아이가 사경을 헤맸던 게 원인이 될까요? 산후풍 떄문예 왕왕 죽고도 싶은 41살 노모가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새벽 4시 반입니다.
| 울 아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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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yoon's mom 등록일 2002-11-24 18:07 조회수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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