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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표 수학으로 자신감 찾기

글쓴이 바다별

등록일 2011-03-18 09:58

조회수 2,14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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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학년 2학기부터 진정한 아이표 수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표 수학은 문제 풀고 채점까지 아이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사실 1학기까지는 제가 오답노트도 챙겨주고, 채점도 해주고, 그 중 틀린 거 일일이 가르치기도 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아이표 수학 이후 수학 점수가 이전보다 더 나아지는 걸 느낍니다. 너무 좋아하는 영어에 비해 수학은 정말 하기 싫고 없었으면 하는 과목이었거든요. 매일 조금씩 하기는 해도 억지로 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단원평가는 한 두개 꼭 실수하고 성취도 평가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만큼 점수가 안나와 많이 실망했더랍니다. 심지어는 깜박하고 문제를 몇 개 건너뛰어 그대로 점수를 잃어버린 적도 있네요.ㅋㅋ

4학년 2학기부터는 오히려 제가 슬그머니 아이 수학 공부에서 발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문제 다 풀고 정답지 보고 체크해서 틀린 문제 스스로 해결하고, 정 모르겠는 문제는 선생님께 물어본다고 하더라구요. 아휴..그래도 아이 수학에서 거의 손을 떼니 정작 저 자신은 너무 편하더군요. 그래도 2학기부터는 수학 점수가 더 안정적으로 잘 나오데요.. 물론 아직까지도 실수하는 버릇은 있지만 어릴 때 학습지 암산 연습을 많이 안해서려니 생각은 합니다.

 

방학 때 예습은 우공비 수학으로, 요즘에는 쎈으로 공부하는데 이제 완전히 하교 후 바로 수학공부 하는 게 습관이 되었네요. 예전에는 경시수준이나 최고수준은 아예 시도하려 하지 않거나 한문제를 30분 넘게 끙끙대며 힘들어 하더니 요즘에는 하나, 둘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수학에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 아이 입에서 ‘수학이 재밌다’는 말이 나오게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참, 쎈 수학 인강이 생겨서 이번에 응용 부분만 처음으로 보여주니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단원별, 수준별로 따로 구매가 가능해서 좋더라구요. 쎈 풀리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우리 학교 분위기에 휘말려 어디 학원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딸래미입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면 ‘너, 학원 보낸다~’하면 언제 그랬냐고 다시 힘을 내곤 하지요. 사교육은 최대한 지양하려는 엄마의 영향때문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늘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해 주시니 그 영향력이 당연 배가되었을 겁니다. 물론 나중에 필요하면 학원을 보내야겠지만 초등 시절에는 조금 어설퍼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 휴.. 5학년 되니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방학때처럼 노는 시간을 많이 못 줘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이제 시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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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영재맘 2011-03-20 16:57 

점점 좋아진다니 부럽네요.. 아이표

아들둘

큰 아이(초5) 수학공부, 밀리고 안풀고 해야하는것 챙기고,

또 채점하고 틀린것 다시 풀고 에고...자기주도학습이 어려운데..

작은아이(초3) 자기 주도적으로 잘하구요. 비교 완전!

매일 큰 아이만 수학공부 붙잡고 합니다.

작은아인 채점만 해주면 됩니다.

 

바다별 2011-03-21 09:30:36
아이마다 다르겠지요. 저희 집도 그럴 것 같은 징조가 보여요..ㅋㅋ
그래도 꾸준히 습관을 잡아주는 몫은 엄마에게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힘들긴 해도 스스로 하는 단계까지 가면 엄마도 훨씬 수월해 지네요. 잔소리 횟수도 줄고..
수다맘 2011-03-19 20:15 

바다별님 아이표 수학으로 진행하시고 계신거 넘 멋지세요^^

우린 늘 아이가 원하는 문제집으로 방학때 한권 학기중 2권 정도 풀었는데 채점은 제가 해줍니다.

그런데 심화문제는 저도 잘 못 풀어서 설명 못해줄때가 많지요. 그럴때는 아이가 어찌어찌해서 풀고

아니면 답지 보고 연구할때도 아주 가끔 있고  그래요.

수학에 대해서는 저도 걱정이지만 실천은 잘 안되고 있답니다. 1년 선배의 바다별님 글 보면 힘이 솟아요^^

바다별 2011-03-21 09:38:31
아이 혼자서도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듯한데..
우리 아이는 학기중 두 권..힘들더라구요. 수학머리가 딸려서인지..속도가 그리 빠르지 못해요.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내 아이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될 수 있으면 내심.. 우리 아이보다 더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비교하고 내아이를 자랑스러워 하려 노력하려구요.. 평범한 저희 집 보고 힘 받는 분들 더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행운잎새 2011-03-19 09:47 

엄마표 2년반 해리포터...글 쓰신분이군요

우리아들이랑 동갑이네요

울아들은 2년 학원다니다가 2학년 말부터 엄마표로 시작했어요

님글 읽으면서 정말 우리집이랑 너무 비슷하다 생각했었지요 ^^

영어진행기 자주 올려주세요

너무 궁금하답니다

 

자기주도학습 너무 부럽습니다 ^^

야구축구에 미친 아들이라

엄마가 도끼눈을 떠야 책상에 앉힐수 있는데 ㅋㅋㅋ

그동안 부족한 영어에 너무 올인하느라

수학이 약간 소홀한 느낌이었는데

님글 읽고 자극받습니다 ^^

 

울아들 요즘 일주일에 한번 미국인만나 말하기수업중입니다

4개월째인데 많이 는것같은데  본인은 하기싫어해서 고민입니다

화상영어  경험담도좀 올려주세요  ㅎㅎㅎ

모처럼 동갑을만나 너무 반가운마음에 궁금한게 너무많네요 ^^

님글 많이많이 기다릴게요 ^^

바다별 2011-03-19 19:27:58
반갑습니다. 글 자주 올리지도 않는데 비슷한 상황이라 기억하시나봐요..^^
저는 7살 둘째가 남자아이인데 얘는 누나처럼 스스로 공부 잘 할 수 있을런지.. 확실히 몸으로 노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얘는 어쩌면 누나랑 다른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남자아이 두신 맘들께 많이 배우려구요.^^
화상영어 2개월째 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좋아라 합니다. 활용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옆에서 보는 저도 재미있더라구요. 아직 눈에 띄는 진전은 보이지 않아요. 나중에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글을 올리려 합니다. 관심 감사해요~
빨강머리앤 2011-03-18 23:04 

책 고르는 취향 dvd 취향도 비슷하고 체구도 똑같이 작다고 했더니 이 언니 너무 너무 만나보고 싶다네요. 조만간 날 잡으십시다요..

지금은 학교에서 나누어준 왕수학포인트 하나만 하고 있는데 더 하라 그러면 입이 십리는 나올 것 같아 말 안하고 있어요. 너무 늦게 집에 오니 더 할 시간도 없지만..

 

바다별 2011-03-19 08:56:23
학교 친구들은 이해 못하던 칼리, 귀여운 미셸, 웃긴 조이 아저씨 얘기 다 할 수 있겠네? ㅋㅋ
책은 요즘 다시 읽기 모드..^^
anthropo 2011-03-18 11:52 

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네요, 바다별님.

울애들도 공부는 그냥 혼자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하교후 습관적으로 수학? 예습도 안정적으로? 한다니 넘넘 기특합니다. 바다별님의 미묘하게 멋진 리드가 ?^^ 느껴집니다 ㅎㅎ

초등시기에 당장 점수 조금 덜 나오고 심화문제 조금 못푸는게 대수가 아니지요. ^^ 말씀처럼 이제 시작인, 앞으로의 학업에 엄청난 힘이 될 거에요. 

바다별님댁 멋진 5학년 얘기에 잠수도 오래 못하고 튀어나오네요 ^^ 화이팅!

 

 

바다별 2011-03-18 20:54:02
너무 과한 칭찬이예요.. 감사합니다.
수학 잘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실력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딸아이의 모습에 기특함을 느꼈어요. 수학 점수가 아니라 자신감 상실, 수학에 대한 흥미 상실이 가장 걱정이었죠. 스스로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한시름 놓았네요.
지니주니 2011-03-18 10:22 

아이 스스로 하교후 문제도 풀고 너무 대견하시겠어요.

저는 4학년 딸아인데요...자기가 하루계획은 세워요. 하지만 힘들때는 하기싫어하고 왜 자기만 이렇게 해야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엄마의 말을 잘 들어주긴하는데 스스로 불만없이 하기를 정말 고대하고있습니다. 아이표 수학...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빽뺵한 계획표대로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안스럽기도하지만 초등때 습관을 길러놔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지금은 이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좋아하는 만화그리기를 할때 너무도 행복해보입니다. 수학도 그렇게 웃으면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ㅋ 

바다별 2011-03-18 20:58:42
저희 아인 예쁜 글씨 만들기가 취미입니다. 책상에 앉아 뭔가 끄적거리다 작품이 나오면 얼마나 뿌듯해 하는지.. 아이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때가 가장 행복한가봐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싫어도 습관처럼 하다보면 좋아서 하게 될 날이 오겠거니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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