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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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쌓여가네요.
정말 님말씀대도로 책이 얇아서 얼마안되는줄 알았거든요.
저두 엑셀에 홍기영님 아이가 읽은 책들 목록을 옮겨놓고
참고하면서 그옆에 우리 슬이가 읽은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그나마 열성적이 된게 겨우 석달되가나....한번이라도 안 읽어준것은
없는것같은데 두달새 활용은 미흡하기 짝이 없죠.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세돌인데...
그동안 BABY였을때 못들려준 책이나 노래를 지금이라도 걸쳐가라고
사준것들이 대실패작이랍니다.
그중 하나가 위씽 포 베이비....마더구즈...
아기 웃음소리가 나쟈나요.
자긴 이제 제법커서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아침에 가방메고 인사하고 나가는 제법 어린이..티를 내고 있는데..
제가 그런걸 틀어줬더니....자긴 BABY 가 아니라고 하네요.
저더러 동생을 낳아서 들려주래요....나참 기가막혀서..
한글과 영어 수업이 있을땐 20,30분전부터 자기 책상에 앉아
공부할 준비하고 예습하는 어린이.....흉내를 내는 아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래서 과감히 싫어하는건 건너뛰고 있어요.
나이에 맞는 책을 골라줘야하나봅니다.
요즘은 런투리드를 해주는데요 자기가 마치 글자를 알고 책을 읽는듯
또 잘난 어린이 티를 내고 있답니다. 웃기죠?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지난번 유아교육전에서 유모차에 짐싣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잠시 유모차를 애한테 맡겨두고 한권에 3천원이가 행사하던데,,,
그 부스에서 다른 엄마들 사이를 뚫고 열심히 책을 골랐는데
열심히 고르고 보니 다 읽어줄것 아닌데 쓸데없이 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골랐던걸 그냥 두고 왔거든요./
그런데....집에 돌아와서...
사온 책과 비디오를 풀어보는데..왠 낯선게 서너권있더군요.
쇼핑백 큰가방에요...
그거 유모차에 두고 슬이한테 맡긴거였는데..
아차.....싶었습니다. 슬이가 제가 안살려고 다시 놓은걸 몰래 가져다
그가방에 넣은거 있죠?
애한테는 한참을 혼내고 엄마가 서점에 돈을 줄거라고 다신 이런거 하면
안된다고 야단치고는.....뒤돌아섰지만...
갖고 싶어하는데 사줄걸 하는 후회도 하더라구요
그래서인가 다른건 제쳐주고 그 책을 유독 즐겨보네요.
애 키우면서 이런건 정말 첨였습니다.
| 저두 가입한지 두달인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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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슬맘 등록일 2002-11-28 20:34 조회수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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