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준영이가 별 따고 싶다고 하면...
"준영, 별 따고 싶어? 우~~와, 근데 어떻게 따는데?"
그럼 지 나름대로 대답합니다.
때로는 손을 뻗어 별을 따는 시늉을 하고는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에 별 땄다고 합니다....
아빠한테 가서 별을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아직 어리다는 이야기겠지요.. 3살이걸랑요...
언젠가 한 번은 비행기 타면 딸 수 있을 거라고 지가 그러더군요...
우리 교회의 한 아이가 참 잘 컸다 싶었는데(우리 아들도 저렇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함...), 그 집에 저녁 초대 받아서 갔다가 대화하는 걸 보고 참 놀랐습니다. 아이가 뭔가를 아빠에게 물어보면 그 아빠는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그 똑같은 질문을 아이에게 다시 하더군요...
그 때 당시 그 아이가 중1이었는데, 오늘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되요?하고 묻자 그 아빠의 대답이 "글쎄....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이거더군요...
그 아빠도 명문대 출신에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신 분인데 그걸 말하지 않고 아이에게 다시 묻더군요. 그럼 아이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하고, 같이 해결하고 그랬답니다. 그 아빠는 이미 그런 대화 방식에 익숙해진 상태구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참 많이 노력합니다. 아이가 물어보면 다시 되묻고 아님 엄마도 모르니까 우리 책 찾아보자...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냥 내가 아는 대로 대답해서, 아이에게 주입시키기 보다는 위의 아빠처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우석맘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우석맘님의 글입니다.
> 얼마전부터 계속 물어오는 질문인데 아직도 시원한 답을 해주지 못했어요.
> 이 책을 볼때마다 " 엄마, 정말 달을 딸 수 있어? 그럼 나도 따고싶다... 별도 따고 싶다" 하는데..
> 여러분들은 이럴 때 아이에게 뭐라 답해주시나요?
> 참고로 우석이는 6세된 남아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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