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cey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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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좀 빠르다고 좋아했더니, -____-
> 한 한달 전 부터인가
> 말할 때
> 누,누, 누 나가........하는 식으로
> 말을 더듬습니다.
> 괜히 고쳐주려고 함 더 강박과년 가질까봐
> 걍 놔둘려고 했는데
> 말이 늘면서 더 튀네요.
>
> 이번 크리스마스에 두돌되는 남자 아기 거든요.
> 어쩌면 좋죠?
>
> 또박또박 얘기해봐...누,누,누, 누 하지말고, 라고 말하면
> 반쯤 장난끼로 반쯤 짜증내며
> '요,요,요,요,요,요,....."하며 도망가 버립니다.
>
> 크면서 자연히 없어질까요?
> 아님....언어치료라도 받아야하는 걸까요?
> (이건 넘 심하다 싶거든요.)
>
>
>
저는 딸 둘(만 5세 만 3세)을 둔 엄마입니다.
걱정하시는 글을 읽고 제 경우를 말씀드리고자 답글을 씁니다.
큰아이가 지금 7세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생일이 2월이거든요.)
큰딸아이의 성격은 내성적인 편이지만 자기가 관심있는 것에는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내성적인성격이라 엄마한테 무척 의존적이고(많은 아이들이 그렇지만) 늘 엄마와 같이 무엇을 해야 하고 놀이터에 가도 엄마 옆에만 있고 아이들이 있으면 근처에 잘 가지도 않았지요.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으로 노는 장소에 가면 한가지 가지고 하루종일 놀 정도 였습니다.
엄마로서는 좀 답답하게 느껴지고 안타까운적도 많았지요.
그런데 작은아이를 임신한 무렵이 큰아이 두돌정도 된 때였던것 같습니다.
그때쯤에 말을 더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말을 빨리한편은 아니지만 말문이 트이면서 말이 빨리 늘고 문장도 잘 만들어 말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잘한다 싶더니 더듬고...사람들은 더듬는 딸아이를 보면 자꾸 고쳐주더군요. 더듬는 딸아이를 보면서 안타까왔지만 자꾸 고쳐주려는 주변사람에게 더 속상해 했었습니다.
봄쯤에 더듬기 시작한 것이 좀들하다 더하다 하기를 거듭하면서 제가 말을 더듬지 말라는 말을 자꾸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인 우리도 하지말라고 한다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고치긴 힘들지요.
아이들이 그게 될리가 만무지요.
알면서 안타까운마음에 한두마디 하지만 정말 소용없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편하게 말해주시고 주면사람들이 뭐라하시면 아이앞에서 문제가 없고 단지 말을 잘하기 위한 연습이라는 투의 변론을 당당하게 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아이에게도 말을 더 잘하기 위해서 기억주머니가 연습하는 정도라고 정리가 되면 말을 잘 할 것이라는 설명을 해 주셔도 좋을 듯 하네요.
믿음으로 지켜보아 주시면 어느덧 날짜를 댈 수 없게 엄마도 모르는 새에 없어질 것 같아요.
우리 딸아이도 그랬거든요.
심하게 더듬던 아이가 제 기억으로는 봄에서 가을까지 심했던것 같은데 어느샌가 더듬지 않더라구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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