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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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북클럽 아이들 소개글에 이어서 홍박사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아이스스로표' 까지 초등 게시판이 다시 활기가 넘칠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반갑고 동참하는 일인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길고 긴 추위가 지나가고 꽃샘추위로 한동안 겨울 옷을 정리 못 하게 하더니 드디어 따뜻한 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옷 정리도 하고 겨울옷 세탁할 것은 하고 세탁소에 맡길 것은 맡겨야 겠어요.
지난 달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하글로 잠시 힘들었던 마음이 흥분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축하해주신 여러분들과 마음속으로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3월 1일날 갑자기 쓰러지신 시어머니는 계속 병원에 계십니다. 2주 간격으로 병원을 옮기셨고 지금은 3번째 병원에 계시네요.같은 병원이지만 한방병원이어서 지난주 새로 입원 하셨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면 다시 재활을 강화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장기 입원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학기초 제가 아이들을 다시 잡아야(?) 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아이들을 편하게 놔두라는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부지런했다면 병원을 일주일 2-3번 이상 다니면서도 아이들을 잡을 수 있었겠지만 제가 그렇게는 안 되더군요.
추운 겨울 내내 머릿속은 복잡했지만 새학년 새학기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아이 둘다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났고 학교 숙제도 많이 없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2주전부터 반 대표 달리기선수여서 (여 2 남2 ) 주 2회 7시 50분까지 학교를 갑니다. 달리기 및 기초 체력 훈련을 30분 가량 합니다.
아이가 집에서 수학 공부 (연산) 할 시간을 뺐겼지만 더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큰 아이는 3월 중순부터 주 2회 중국어를 배웁니다.구청에서 저렴한 가격에 원어민에게 배운답니다.
아이가 너무 원해서 시작했는데 왔다 갔다 시간이 많이 걸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몇 달만 더 해보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고 싶습니다.
그 시간 동안 둘째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많이 걸립니다. 혼자 무섭다고 늘 전화하고 가끔은 '스스로 학습'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아직 영어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중국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되고 하지만 아이가 원했기에 시작했네요. 3월부터 12월 까지입니다.
2월부터 이모한테 플룻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4학년때 부터 하기 좋다고 들었는데 두 아이 동시에 시작했어요. 둘이 배우는 속도가 많이 달라서 이모가 결국 동생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큰 아이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플룻이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고 하네요. 피아노를 3년 좀 넘게 쳤더니 악보를 잘 보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초등때 쳐보고 싶어했던 '워털루 전쟁'을 배웁니다. 둘째는 1년 반 정도 배웟던 피아노를 과감히 그만두었습니다. 같은 학원을 다녔는데 왜 이리 다른지......왜 엄마들이 개인 레슨을 선호하는지 이제야 알겠더군요. 대신 둘째는 진도에 연연해 하지 않고 기초부터 이모한테 조금씩 천천히 다시 배웁니다.
발레를 2월달 한달 쉬고 3월에 다시 시작했는데 아이가 시간에 쫓겨서 많은 고민끝에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하고 싶을 때 다시 하기로 하고^^아이가 안 하겠다고 합니다 3학년은 혼자였어요
엄마들이 3학년때는 다 학습적인 것으로 바꾸는 경향이 강하네요. 우리 아이는 친구가 없다는 것보다 시간관리상 주 3회 가는것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3학년 되니 5교시 6교시에 방과후 컴을 두늦게 시작했더니 시간이 없습니다.
학기중에 우리집은 수학이든 영어든 꾸준히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이번 '스스로표' 를 이용해서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자주 글은 못 쓸것 같아요 뭐 제가 자주 써온 사람은 아니지만 (댓글만 좀 다는 그런 사람입니다^^) 아이가 어젯밤에 씻다가 속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제가 인터넷 하는 거 싫다고요. (검색 진행기 둘러 보기 등등) 제가 말실수를 많이 했나 봅니다.
이제 아이가 있을 때는조심해야 겠습니다. 제가 쑥에 정이 들긴 했지만 다른 곳도 가끔 정보 검색 차원에서 들리기도 하거든요. 아이가 부담이 많이 되나 봅니다.
그리고 '엄마가 시계보는 게 가장 싫다고 말합니다. 제가 좀 성격이 급하고 산만하다 보니 시계를자주 봅니다.
아이는 본인이 시계를 볼 줄 알았던 때부터 (6-7세무렵) 엄마가 시계보는 게 너무 싫었다고 해요 시계 보면 제가 얼굴 표정이 변하고 초조해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아이 보는 데서 시계많이 보지 않아야 겠어요.
아이가 속 마음을 제게 다 털어 놓았다는 것은 저랑 아직은 관계가 좋다는 징조겠죠??
이제는 제 자신을 좀 더 다스려야 겠습니다.
지난달부터 도서관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도서관 학교에 관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6주간이지만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기간이지요.
예전에 제가 챕터북 집듣을 막 시작하려고 안달이 났을 때 레이지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 레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춘기 잘 보내는 것이라는 말씀.
이제 조금씩 실감납니다.
제가 마음이 급하다고 학습적으로 끌고 나가기에 아이는 벌써 많이 커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학습서와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줄어 들어서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아이와의 관계를 먼저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4학년인데 아직 갈 길이 머니 길게 봐야 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이들이 졸라서 별로 친하지 않은 분이지만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교회 집사님이 빙상 스피드스케이트 해설위원겸 감독과 결혼을 하셨거든요. 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만 하면 티비에 빠져 버리는 우리 아이들....올림픽에 실패하고도 늘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 '이규혁'선수를 만나보고 싶어했습니다. 결혼식은 6시 30분이었지만 친정 아버지께서 너무 일찍 가셔서 우리도 좀 일찍 갔습니다.
가장 먼저 결혼 식장 입구에서 이규혁 선수 싸인 받고 (해리포터 한글책 에 받았지요^^ 1권 구입) 옆 테이블에서 역도선수 장미란 선수에게 싸인 받고 사진찍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축가로 가수 박상민 노래도 듣고
요즘 유명한 초딩 '김정인' 양의 멋진 노래도 들었습니다(위대한 탄생에 나온 아이)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 보고 저도 얼마나 기쁘던지.......
공부는 때가 되면 하겠지^^
여러분 한 주 간 잘 지내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래요^^
두서 없이 너무 긴 글을 썼네요.
제가 영어 글쓰기 진행과정에 대해 쓰겠다고 했었는데 좀 지나고 정리되면 써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많은 정보와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로 쑥에서 받은 게 많았는데 이제 고학년 엄마가 되다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아이 학년은 아직 4학년이지만 정서는 고학년이라는 생각이......
여러분 행복하세요^^ 건강하시구요
주울 
벨벳 
아이표 3, 4학년 - 모든 반 필독
망설이다가^^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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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모범생 수다맘님 자리깔기도 전에 자진해서 이렇게 글을 써주셨내요....,
워찌 내가 이렇게 감사한지..큭큭
시어머님 간병도 해내시고 아이둘 키우기가 쉽지 않지요..잘해내시니 좋은일이 있을거여요...
큰아이 4학년 작은 아이 3학년이지요? 근데 거기는 3학년떄부터 학습적인 분위긴가요?
빠른거같은데... 큰애 글을보면 진짜 정서는 고학년같아요...나는 울애랑 같은학년인줄 알았다는거 아닙니껴..
요즘 세월이 총알같이 흘러서 계획하는데 1년 실천하는데 몇년 그래서 시작해볼까 하니 애가 이미 다 컸습디다..워 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서요?
영어롸이팅 진행기쓰시면서 한글책이야기도 써주시고..한글쓰기라던가 다른 여타 교과이야기..또 예체능 이야기도 써주십사....ㅎㅎ
특별히 부탁하는건데요 혹 아이들하고 여행간곳 있잖수...그런것중에 좋았던거 덧붙여 주삼..(.애걸.....)^^
부탁만 해서 미안하우... 한가 하실때 천천히 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