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새벽까지 홍기영님의 다이어리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열심히 메모도 하면서요.
43회 다이어리에서 그림책고르는법 소개해주셨는데요 몇권은 원문과 번역본도 함께 사서 보여주신다는 내용이었죠.
제가 요즘 30개월된 아이한테 영어책을 사주는데 가장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저의 아이는 간단한 단어와 문장만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책을 고르다보면 사실 번역본도 탐나고(왜냐하면 제가 우리말로 읽어주면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자꾸 읽어달라고하고 책의 내용과 재미도 다 전달이되니 말이죠) 한편으론 원문으로만 읽어 주고싶은 욕심도 있고(원작 그대로의 맛을 알려주고 싶어서지요)... 그래서 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으로....두가지를 동시에 사서 거의 같은 시기에 읽어줌으로써 아이가 우리말로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에서 원문을 이해하게 되는것과
두번째 방법... 처음부터 원문으로만 읽어주는것(시간이 많이 지나고 반복이 꾸준히 이루어지면 언젠가는 80-90프로 정도는 이해하게 되겠지요)
이 두가지가 언어습득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현재 간단한 컨셉북(테디베어, 브라운베어, 폴라베어, 배고픈 에벌래..)이나 라임이 많이 살아있는 책(낮잠자는 집, silly sally..), 리딩교재 등은 당연히 영어로만 읽어주고 있어요.
문제는 무지개물고기 시리즈, 마들린 시리즈, 그리고 모리스샌닥과 존 버닝햄의 작품 등인데요. 아직 이정도의 원문책은 우리 아이한테는 무리인거같아요.
만약 지금 원문으로만 읽어준다면 이해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거고 아이한테 이책에서 얻을수있는 상상력과 재미를 빨리 알려주고싶은 조바심에 자꾸 번역본을 먼저 읽어주고싶은데.... 먼저 번역본을 읽어주고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그때 원문을 알게 해줘도 좋은 방법일까요?
그냥 처음부터 원문으로 읽어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나중에라도 번역본을 보여주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이렇게 선택을 놓고 고민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거같네요. 어떤 원칙이 있어야 할것도 같고.. 지금은 그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의욕만 앞서서요..
조리없는 글 죄송하구요..
답변해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같네요.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다른 분들 의견이나 경험도 듣고싶어요.
쑥쑥몰
> 
홍기영님 좀 봐주시겠어요?(영어그림책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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