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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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 어찌하다.. 제가 울아이랑 같은 학년의 여자 아이 2명을 가르치게 되었어요.
과목은 국어 수학 사회.. 3과목이죠.
1:1 로 집에서 엄마가 가르치듯이 부탁한다고 했죠.
1명은 동생이 생겨서..(셋째를 낳았데요..) 저에게로 왔구요.
1명은 엄마가 직장이 생겨서.. 저에게로 왔어요.
우리 로니와는 사믓 다르더군요..여자아이들이라서 그런가봐요.
가르친지 1달이 넘어가네요.
1아이는 무지 똑똑해요 한마디만 해도 척척 알아듣고.. 이거 외워와.. 라고 말하면 아주 잘 외워오죠.
항상 수업시간내내 저를 감탄시키고 자극시켜요.. 우리로니가 반만 닮는다면.. 하는 생각이 절로 나죠.
그아인 칭찬하니 새로운 날개를 얻은듯 좋아했고..
저와의 수업이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은근 가르치는 보람을 주는 아이예요.)
또 한아이.. 우리 로니와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예요. 느리고 천천히 가죠.
숙제는 다해오는데.. 이해도가 좀 느린것 같아요..
그래서 저랑 한달동안 여러가지 고민들을 제게 던져 주었어요.
두아이를 가르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답니다.
로니를 가르칠때.. 이런생각을 했어요.
제 교육방침이 세상에서 젤루 좋은거라고..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걸 알려주는.. 사건들이 나타났죠.. ㅠㅠ
아이마다 다른 성향과 개성들로 가득차 있고 아이마다 가르치는 방식과 가르치는 양 그리고 가르쳐야하는게 다르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아이들마다 공부의 흥미를 느끼게 하는게 조금씩 다르다는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로니는 천천히 반복을 하면서 깨우치고.. 반복하는걸 스트레스 받아 하지 않으니.. 지켜만 봐주면 되는아이구요.
첫번째 아이는.. 칭찬요법이 아주 잘 맞고 똑똑한 아이 이므로 진도도 빠르고 심화를 해도 충분한 아이라 많은 문제를 접하게 해주는게 가장 좋을것 같았구요.
두번째 아이... 이아이가 제겐 지금도 숙제네요..
천천히 가는데.. 복습도 싫어하고..ㅠㅠ 칭찬도 별루구..ㅠㅠ 그저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죠.
연산을 싫어해서 연산문제를 많이 틀리고..ㅠㅠ 실수도 많죠..
연산문제집은 하기 싫다고 단호히 거절하구요..ㅠㅠ
우선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해줘야 할듯 싶어서.. 문제집을 풀리면서 왜 연산이 필요한가에 대해 이야기 해주구 있어요.. 그런데 이게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면서도..
다푼문제에 실수하나로 자꾸 틀리는게 마음이 아프죠.. 그때마다 마음아파하고 안타까워 했어요.
"어머...!!! 이렇게 어려운문제를 이렇게 잘풀었네... 그런데..조금 아쉽다...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정말루 잘푼문제인데....."
이말을 할때마다 웃지도 않던 녀석이 웃어요.. 으쓱해 하면서요.. 아쉽다.. 속으론 연산이 문제인데.. 하지만 연산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겠어요..
싫다고 하니..ㅠㅠㅠ
이번주부터는 연산을 조금씩 내밀어 볼까?? 고민을 하구 있어요.. 아이가 먼저 제 손을 잡아 주었음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데..ㅠㅠ 그게 가능하지 않겠죠..
아이들이 이렇게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어떤교육방침이 최고다.. 이럴땐 이렇게 해봐라.. 아이마다 다른것 같아요.
저도 지금 두번째 아이가 숙제가 되었어요.. 어떻게 해야 내가 저아이의 손을 잡아 줄수 있을까??
그리고 저아이가 나의 손을 잡을수 있을까???
가끔 이곳에 글을 보면 안타까울때가 있어요.
자신의 아이의 성향이나 아이를 생각하지 않고.. 이학원이 좋으니 저학원이 좋으니.
엄마표가 좋으니.. 무엇이 좋으니..ㅠㅠ
모두들 정답이 있는냥.. 묻고 하죠..
세상사는 일에 정답이 있을까요???? 무엇이 정답일까요???
제가 가르치는 세명은 모두 다르고 다르게 가르쳐야 하는데..
어떤게 정답으로 가는길인지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어떤 아이든지간에.. 아이가 원하는 길이 분명히 있을꺼예요.
꼭 그 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
저도 간절히 간절히..두번째 아이의 길을 찾길 바라고 있어요..
지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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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느낀점...
제가 요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요즘 사회에서 선생님의 스타일과 룰에만 맞추기도 걱정스럽고, 그렇다고 좋다는 대로 두기도 불안합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스타일을 고려해서 수업을 해야 하는게 맞지만, 여럿을 두고 수업하다보면, 어쩌면 그게 선생님으로써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넓은 울타리(선생님과 공부하면서 절대로 어겨서는 안되는 선) 안에서 본인의 성향을 표현하면서 어느정도의 자유를 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실행하려니 쉽지 않고요. 그래서 늘 고민입니다 ^^ 하지만 선생님으로써 이렇게 고민하는 자체가 열정과 사명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