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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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맘님 글 읽다가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요..저도 똑같아요. 고등학교때 동창들이 저 보면 다들 그럴거예요.
"너 날라리였잖아~!"
사실 제가 가정관리학과 간 것 자체가 아이들 사이에서는 이슈였지요.
현주가 가정관리학과래. 유아교육 전공한대.
우리 나라 유아교육계 다 망쳤다 어쩌고저쩌고..ㅠ.ㅠ;;
사실 저는 그다지 날라리 축에도 못 낍니다만 워낙
군대식 소수정예제의 고등학교 (포항제철)을 다니다 보니
그중 튀는 학생이었지요.
거기서도 공부 잘하는 편은 아닌 내신등급에 속했고...ㅠ.ㅠ
그런 제가 유아교육에 관한 책을 냈으니, 동창들이 얼마나 기가 찼겠습니까?
대한민국 망조다...이런 악담까지....흑흑.
힘 냅시다. 학창시절 우등생이 사회생활 우등생자리 따놓것은 아니랍니다.
부모로서의 우등생 자리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지요.^^
제가 아는 어느 선배분은 '난 아직 아이도 안낳아본 여자는 사람 취급도 안해.'
라는 극언까지 서슴없이 하기도 합니다만...(워낙 쇼킹한 발언을 자주 하는
언니입니다.^^;;; 이 말 보고 열받으실 분들, 저희 편집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글 재미있게 읽고 한마디 참견하고 갑니다.
슬픈맘님의 글입니다.
> 학교다닐때 선생님들의 말씀-공부해라 공부안하면 커서 후회한다. 학생-웃기내! 사회에 나가서 미적분,역사가 무슨필요야.나이트나 가자! 날나리 엄마되다. 아이를 위해 한글단어카드만들고 그림그리고 온갖쇼를 다하는데 아이는 관심무! 으~열받어. 다섯살되니 오개월만에 해치움.(엄마바보~) 영어라곤앨퍼벳밖에 모르는데 요즘아이들은 앨퍼벳은 안가르친다내 파닉스,통글자,문장,듣기 아이구머리야!애하나키우기가 왜 이리힘들어 엄마세종대왕은 우리나라의 두번째대왕이래. 한글을 만드셔서 우리가 냉장고,전자렌지, 가방이렇게 읽고 쓸수있는거래. 응? 선생님이 알려주셨니? 아니,내가 유치원 책에서 읽었어. (날나리엄마천재딸 낳다.) 리틀드레곤 보고와 지이모에게 전화해 줄거리를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어쩜저렇게 다기억할까 놀람.(이모는 왕열받음why?그녀의 딸은 연극은 안보고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어른들어게 욕만잔뜩 먹고 와서 콜랙터가 누군지도 모른다고함.) 역사도모르고 국어도 완벽치 않고 영어는무진장노력중인 이런 엄마를 우리딸이 싫어하면 어쩌나? 그렇진않겠죠. 역사도 공부하고 한자도 외워보고 내년에는 홍대아동미술도 들어볼려구 합니다. 선생님이 공부하랄때 할껄 옛말이 틀린거 없습디다 (어른 말들으면 자다가도 떡얻어먹는 다.) 공부못한맘들 걱정이시라구요? 걱정할것없어요. 지금부터 아이와함께 해나가면 되니까. 그죠! 같은 아파트에서 고등학교때 동창을 만났어요. 그친구왈 너 날나리 였잖아.근데 애 교육에는 엄청신경쓴다. 책도 많이 사주고. 누가 그랬죠. 학교에서 모범생이 사회에서도 꼭 모범생은 아니라구. 맞씁니다. 학교에서 날나리 꼭 날나리 엄마가 되는건 아니지요. 엄마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자식이라는 아름답고 소중한 결실을 맺어 -인간된거죠. 자식이 사람만든다는 소문 들어 보셨나요 그거 우리동네에서 난 소문이예요.호호그럼 쑥쑥중독자 어머님들 아자 아자 fighting!
| 저도 날라리 였답니다. 우화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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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2-12-04 18:59 조회수 1,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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