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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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3일전인가... 아영엄마님이 올린 "엄마,아내, 여자로 살아가는 시간.." 이라고 글을
보고 감동 먹어서... 리플을 달까 하다가.... 혹시 글을 잘못 올렸다가는 여기 계신
쑥쑥맘님들께 돌 맞을것 같아서 그만 두었네요... 정말 감동 그 자체 였읍니다...
저역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집에서 가은이를 볼수 있는 시간이 하루 1~2
시간 정도 밖에 되지를 않읍니다..... 그나마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집에 가지
못하는 날들도 많고요... 아마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아빠들이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아영엄마님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부모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외출하는
것을 꺼려 한다고 하더군요... 그 옛날 우리가 중/고등학교시절때 그랬듯이.....
아이들과 무언가를 할수 있는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을때....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보낼수 있다면 좋겠읍니다....
가은아빠...
아영엄마님의 글입니다.
> 가은아버님..
> 요즘 가은이가 너무 너무 이쁘시겠어요. 영어도 잘 하고, 아빠를 그렇게 따르려고 하니 말이에요. 왠지 저희집 아이들이 좀 불쌍해지는데요?
> 저희 남편은 늘 바쁩니다. 12시 다되서 아이들 잘 때 들어오고, 일어나기 전인 6시 반경에 출근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두번 보면 잘 보는 거예요.
> 더구나 요즘은 지방 공장에 출장가서 보름에 한 번 정도나 집에 오거든요. 저희 가족이 서울 올라오지 만 삼년째인데, 그 시간동안 아이들이 너무 오래 아빠를 못 보아서인지 아빠를 그렇게 따르는 편이 아니랍니다. 엄마하고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간혹 주말에 아빠가 집에 있어도 그저 엄마만 찾습니다.에휴~
>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이렇게 영어 교육에도 신경을 써주는 분을 보면 마냥 부러워서 몇 자 적고 간답니다. 앞으로도 가은이와 부인과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
>
> 가은아빠님의 글입니다.
> > 오늘로 가은이가 25개월 하고 4일째 되는 날이네요...
> >
> > 제가 쑥쑥을 알고 처음으로 글을 올린것이 올해 1월이니
> >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지난 1년동안 거의 하루도
> > 빠짐없이 쑥숙에 들어왔고... 많은것을 보고 배우며...
> > 크게 도움이 되고 있읍니다....... 아마... 가은이가...
> > 중학교 들어가기전까지는 쑥쑥에 매일 출근을 하겠죠.....
> >
> > 오늘은 지난 1년동안 제가 올린글... 천천히 읽어 볼수 있는
> > 여유가 있었읍니다...( 한 30번정도 올린것 같은데... 내가
> > 쑥쑥에서 도움을 받는것에 비하면 정말 부끄러운 횟수
> > 더군요... ^_^ )
> > 올린글중에... 가은이가 말이 늦다고 걱정하는 글이 있었고..
> >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받은것을 다시 읽어보니... 지금은
> >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때는 왜 그렇게 조급했을까... ?
> >
> >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때의 가은이가 하는 말과
> > 지금은 많은 차이를 느낄수 있읍니다....
> > 무엇보다도 가은이 스스로가 한국말과 영어 두언어를 구분할줄
> > 알고... . 아빠에게는 영어로만... 다른 사람에게는 한국말만
> >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 지난 6개월간의 큰 변화인것 같네요.....
> > 그리고... 이젠 일방적인 단어나 혼자말이 아닌 대화식으로 영어를
> > 말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있고요......
> >
> > 예를 들면 어제 있었던 일을 글로 옮겨 봅니다...
> >
> > 가은이는 제가 집에 있으면 단 1분이라도 제곁을 떨어져 있지
> > 않을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때는 화장실 가는데도 따라서
> > 올 정도 이죠...
> >
> > 어제 밤엔 하도 화장실이 급하여....
> >
> > 나 : " Honey..... I really want peepee."
> >
> > " May I go to the bathroom now ? "
> > ( 아주 급한 표정으로...)
> >
> > 가은 : (자리에서 일어나 내손을 잡더니)
> >
> > " Go~~" "Daddy !! "
> >
> > (내손을 잡고 직접 화장실로 데리고 갑니다..)
> >
> > 나 : Thank you ~~
> >
> > 화장실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은이가 나를 찾는 소리가
> > 들립니다...
> >
> > 가은 : "Daddy~~" "Daddy~`" "Where are you ? "
> >
> > 나 : "In the Bathroom !!!! "
> >
> > 가은이가 화장실 문앞으로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 >
> > 가은 : " Knock !! Knock !! " "Who is there ? "
> >
> > 나 : " Daddy~~ "
> >
> > 가은이가 화장실 문을 엽니다... 그리고....
> >
> > 가은 : "Come out~~~ Daddy "
> >
> > 나 : " OK !!! " " Please wait a second ~~ "
> >
> > 가은 : " Come on~~" "Come on~~ "
> >
> > 결국은 제대로 일도 보지 못하고 가은이에게 끌려(?) 나갔읍니다 ..
> >
> > 비록 아직은 완벽하지 못하지만... 가은이의 말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 > 것을 보며...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 >
> > 가은아빠
> >
> >
> >
> >
> >
> >
> >
| 아영엄마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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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은아빠 등록일 2002-12-05 09:33 조회수 1,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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