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리포트카드를 받아왔네요..
저희가 있는곳은 일년에 4번 리포트카드를 받아온답니다. 이번이 그 중 3번째입니다.
약 한달전에 학급에서 리딩버디중의 한명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어서
담임샘앞에서 화해를 하는 그런 일을 겪었던지라
딸아인 다른 친구들을 respect 하는지에 관한 평가항목에 유독 관심을 보이고..
지나칠정도로 걱정하는게 보였더랬습니다..
다행히 걱정했던 항목은 좋은 점수를 받아왔습니다.^^
다만 담임샘의 커멘트란에 가끔씩 그룹활동을 할적에 힘들어하는적이 있다는 항목이 있어서 좀 놀랬네요..
딸과의 트러블이 있었던 아이는 인도인 부모를 둔 (둘다 공대교수랍니다) 미국태생의 사내아이입니다.
인도의 교육열과 방법이 과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는지라.. 그 아인 반에서 수학이 탑입니다.
솔직히 반에서 딸아이와 함께 수학배틀을 여러번 했더랬습니다.
딸아이 반은 두클래스를 콤바인한 클래스인지라 레벨별로 나누어 수업과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리딩레벨에 따라서 리딩그룹이 정해져 있는데요 정해진 그룹안에서 버디를 지정하여 같은 책을 버디리딩하면서 함께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read-aloud를 하기도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딸아이 리딩 그룹에는 (반에서 최고레벨입니다) 남자아이가 위에 얘기한 남학생 혼자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6명이 여자아이라는 것인데 그룹안에서 리딩 버디와 함께 책읽기를 할적에
아무도 그 남학생과 읽기를 하지않으려고 한다는 거네요.
그런데다가 하이레벨의 아이들이다보니까 아무래도 자존심 경쟁도 좀 있는것 같은데..
딸아이와 그 남학생이 서로의 의견이 최고라는 생각이 강해서 약간의 마찰이 있고
딸아인 자기의 의견대로 다른 아이들을 끌고 가는데 그 남학생은 유독 동의를 잘 하지 않는다네요. ..
(보통 딸아이가 내는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들에게 higher level에서 생각할 수 있게 좋은 자극이 되고
실제로도 많은 호응을 받는다고 담임샘이 커멘트 하셨어요..하지만 자기 의견을 잘 굽히지 않는 모습도
그룹활동에서 여러번 보였던것 같네요.)
그래서 이런저런 일로 그 남학생의 부모가 담임샘에게 노트를 했고..
그게 꺼지지 않는 불씨로 유독 리딩그룹활동 할때만 남아있다는 겁니다..
지난번에 딸이 그런 일을 얘기했을 때 저는 그냥 매듭이 지어준 줄 알았더랬는데..
어제 오픈하우스에 가서 담임샘과 얘기를 해보니
경쟁심이 강하면서 서로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은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면서..
다행인것은 딸아이가 요즘 많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조금더 지켜보자고 하시네요..
리더쉽을 갖춘아이와 bossy한 아이의 차이가 어쩜 종이 한 장 같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bossy한 건 아니쟎아요..
다른사람 의견도 존중하면서.. 친화를 자연스럽게 이끌면서 리더해가는..
그런 이상적인 모습의 리더쉽을 꿈꾸는데..
자칫 겉멋들어 bossy하면서 그게 리더쉽인줄 알고 착각에 빠져 지낸진 않을지.. 걱정도 되네요..
근데 딸아이가 약간 bossy하다는 얘기가 한편으로 걱정도 되면서 왜 자꾸 웃음이 나는걸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좋은 말씀이 있으심 부탁드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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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박샘
Leardership? or Bos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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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충돌이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고학년되면 토론수업이 많고 모둠 활동을 하니.
항상 토론수업 있는날은 토론예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어요.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그런 것 신경도 안써요. 못써는건가?
전 물론 저희 집아이가 리더십 있다고 생각하지만....ㅋ
미국오니 아이가 좋은점 중의 하나로 선생님의 개입으로 꼽았어요.
저희도 리딩 레벨로 나누어 수업해요.
new one이라 본인은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성격은 어쩔 수 없는거라 어딜가나 표가 나네요.
경쟁 좋아하는 적극적인 아이라 호응하는 친구도 많지만 적도 있을 수 밖에요.
따님도 그런 것 아닐까요?
리터러시님 말씀대로 보시와 리더쉽은 종이 한장 차이라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배웁니다.
언젠가도 댓글에 목소리 듣고 야무지다고 쓴 기억나는데... 따님 야무지게 생겼습니다.
욕심 많은 똑부러지는 이쁜 청소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