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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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번님..이 프로를 정말 좋아하시는 모양이군요..
근데 어쩌나..제가 늘 존경하는 주번님인데
약간의...딴지를 걸려고 하니..영...~~용기가 안나지만...
그래도..한번..~~
저는 일단..사투리와 표준말을 다 구사할 줄 아는...흐흐..이중언어...는 아니구.
암튼...이곳 저곳 살다보니..그렇게 됐답니다.
전 제가 누구랑 애기하는가에 따라서..제 말투가 변합니다...
서울에 놀러가게 되면....그동안 써왔던 경상도 말이 입에 좀 붙어 있어서
한 두시간은 어색합니다...말하는 본인도 어색하다는 뜻입니다.
그 한두시간안에 말을 걸어보면...서울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아십니다..
근데 그렇게 서울 생활을 하루만 하고 다시 경상도로 오면..
또 한두시간은..표준어를 구사하고 있는 절 발견합니다.
그럼 또 어색해지죠.....얼른...경상도 말로 바꿉니다...
확 바꿔지지는 않지만..말하다보면..저절로 그렇게 또 변합니다..
그렇게 장소를 이동하는 경우 말고라두...
경상도에 사는데 서울 친구가 놀러오면...그땐 또 표준어가 나옵니다..
서울에 있어도..경상도 친구가 전화를 하면..또 경상도 말이 나옵니다..
왜 그러냐~~~~
그게 편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그렇게 하는게 의미전달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경상도는 표현이 좀 셉니다.
그래서 표준어로 애기를 하면..나의 정확한..감정전달이 좀 안될때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 사람에게 경상도 식으로 얘기를 하면..
자칫..오버로 들릴수 있고...싸움거는 건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하죠.
전 뭐..두가지말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가끔.정말.내 맘을 딱 부러지게 표현하고 싶을때는
구수한 사투리가 더 제격일때가 많습니다..
전 그 프로를 잘 보지 않습니다만..
얼마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너무 기분이 상했습니다..
사투리를 너무 비하하는거 같더라구요..
나는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경상도로 하면..
됐다..그만하자 싸우고 싶지 않다.....이정도면 될까요!!
근데..돈많은면 치라.....고라고라고라~~~
솔직히 그런식으로 말하는 경상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 프로에 나오는 말중에 하나..개그는 개그일뿐......따라하지 말자....
뭐 좋은 말이더군요...하지만..이 미디어라는게 어디 그런다고..
예방이 되겠습니까..
전라도의 쪼마 봐쥬숑~~~자꾸 듣다보면
전라도인은....아부 잘하고...용기없고....뭐 그런식으로 비춰지지 않을까요?
땅도 좁은데..그렇게 자꾸 서울과 지방..이질감 느끼게 해서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경상도는..좀 거칠수도 있지만..의리가 있고
전라도는 제가 잘 모릅니다만...좀 말이 느리다는것만 압니다
그럼..성격도 훨씬 여유 있으시고..그만큼 화를 덜 내신다고
나름대로 풀어봅니다..
그런 좋은 점들을 부각시켜,,,주셨으면 했는데
깡패같이 돈많은면 치라..라든지..
비굴하게 쪼마 봐주숑
이런말들이 계속 나오다보면..
전라도와 경상도의 이미지 마져 바껴 버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쓰다보니..암것도 아닌데 제가 넘 딴지를 걸었나 싶기도 하구요..
솔직히....작가는 따로 있는데....
괜히 주번님이....딱 걸렸어!!!^^ 된거 같아..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주번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였구요
마침....그런 생각을 하던중에..
그 장면을 보게 되서....여러분들도 한번쯤 생각해보시라구
글 올렸습니다..
그럼..잘자래이~~~(경상도 버젼~~)
| 진정한 사투리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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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수빈맘 등록일 2002-12-15 00:49 조회수 1,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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