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걸 안지가 한달도 채 안됐네요.
그만큼 전 우리 네살박이(38개월) 딸아이에게 무관심이었어요.
한글을 너무도 쉽게 깨치길래 별 걱정없었죠.
주위 다른 엄마들과 친분을 가지면서 아! 정말 배우는게 많았어요.
계속 직장생활하다가 둘째(9개월)놓으면서 전업주부로의 길을 걷고 있거든요.
주위의 (쑥쑥을 비롯한) 너무도 많은 아이디어와 열성으로 저는 저 자신을
비하시키면서 이대론 안되겠다. 주위에서 영어책도 몇권 빌리고 인터넷사이트
에서 몇권 구입키도 하고 이제 시작해야지. 준비 땅!하며 영어동화책을 읽어댔습니다.
며칠이 지났죠.
"책 읽고 싶은것 갖고와"하면 채민인 한두권 갖고와서 읽기를 무척 좋아했죠.
충격적인 그날도 "책 읽고 싶은것 갖고와라"
했더니 달팽이동화책 두권을 들고 오더군요. 며칠동안의 엄마의 성의를 생각한다면 영어동화책을 들고와야하지않나요?
허나 저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제가 그랬죠.
"달팽이 두권하고 영어동화책 두권 갖고와"
헌데 우리 채민인 너무도 자랑스럽게
"난 영어동화책 필요없어"
하며 달팽이만 두권 갖고 오더군요. 이 처참함. 흑흑.
억지로 하는것은 안된다하는 저의 원칙이 슬며시 무너지더군요.
"안돼. 채민아 , 밥도 골고루 먹어야 키크지? 책도 골고루 읽어야 키가 커"
이상한 말로 합리화를 시키며 책을 다 읽긴 했지만 글쎄....
이 찝찝한 맘을 선배맘들을 아실거라 생각하고 그 난관을 헤치신 분이 있다면
제발 도움을 좀 주세요.
참고로 우리 채민인 그림그리기는 너무 너무 좋아해요.
이런 애들에게 추천하고픈 교재가 있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반가운 선물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