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어 방송을 종일 틀어놓는 것에 대해서...
전 반대랍니다. 아이에게 그 영어가 영어가 아닌 소음으로 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자꾸 듣다보면 귀가 뚫린다는 말 많이 하죠? 어른들이나 목적의식을 갖는 경우는 가능하겠죠. 그렇지만 그런 경우도 하루 종일 듣지는 않잖아요.
우리도 listening 연습을 할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그러고 나면 알아 들었던 부분도 놓치잖아요. 그런데 아이에게 계속, 그것도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아닌 방송을 항상 틀어 놓는 것은 여러모로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아이 눈에도 안좋고, 아이가 차분히 뭔가를 생각할 분위기도 안되고, 화면이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 정신도 없고, 전기세도 나가고 말이지요. ^^
꼭 영어를 계속 듣게 해주고 싶다면 차라리 노래를 틀어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37개월인데, 평일 오전에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AFN을 봅니다. 아시겠지만, 세서미 스트리트와 좋은 방송이 있는 시간이지요. 물론 그 시간 내내 집중해서 보는 건 아니지만요.
- 영어책 읽어주는거요...
그거 정말 좋지요. 영어책 뿐만 아니라 한글 책도 좋지만요.
전 주로 잠자기 전에 많이 읽어줍니다.
아이가 보통 3-4권 정도 읽어주길 원하지요.
이제는 제법 제목을 대며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효과요? 전 별로 아이에게 확인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알아들었을까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물어본다고 대답할 수준의 아이는 아직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엄마에게 그 효과라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혼자 노래도 들리는 단어만 넣어 부르고,
여러번 읽어 준 책은 대충 책을 다 외워 책장을 넘겨가며 읽기도 하구요.
물론 아직도 아이가 그 의미를 다 이해하고 읽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느끼고 있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꾸준히, 그리고 여러번, 그리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그러면 그 효과라는 것이 한참이 지난 후에 아이가 스스로 엄마에게 보여 줄거예요. 아이의 능력을 믿어보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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