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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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넘치게 듣고 읽어라
위의 말은 어쩜 엄마표를 하시는 쑥맘들에겐 불문율과도 같은 진리가 아닐까 싶지만 차고 넘치게라는 기준이 참 모호합니다. 읽은 책의 권수가 도대체 몇백,몇천권을 넘어가야 차고 넘치도록 읽은 것이며 하루에 듣기를 얼마큼씩 하여야지 차고 넘치도록 들은 것이라 할 수 있는 건지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고 쉽게 수긍하는 진리이지만 그 해답은 또 누구에게나 다르게 풀이 될 수 있어서 저 또한 제 아이가 차고 넘치게 읽고 들었다고 선뜻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지난 2년간의 딸애의 독서를 지켜보면서 느끼게 된 점을 이용해서 읽기에 대해서 차고 넘친다라는 개념을 조금 주제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이 리딩의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팁으로 활용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듣기는 이미 브죵님, 만재아빠님 등 선배님들의 글을 검색하심 좋은 팁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1. 4 : 5: 1 비율을 지켜라
갑자기 웬 비율얘기냐구요. 제가 생각하는 리딩 비밀 레세피입니다.
본인의 읽기 레벨을 On Level 로 여겼을 때 그 비율이 5 이구요 그 아래 Below level이 4,
그리고 본인보다 좀 높은 읽기 레벨인 Above Level이 1정도이면 딱~ 좋을 듯 합니다.
즉 리딩 레벨을 3점대라고 가정한다면 3점대 책들을 50프로정도 읽으면서
나머지 50프로중 상당부분을 아래단계 책읽기를 겸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어찌 보면 온레벨과 빌로우 레벨의 읽기의 양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아래 레벨 읽기에서 주의하실 부분은 이미 읽었던 책을 반복해서 읽을 수도 있지만
온 레벨이 3점대인 상태에서 아래 레벨 2점대의 책을 읽는다면
좀 더 다양한 방면의 책들 그러니까 쉽게는 다독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기있는 시리즈 물에 너무 애착을 가지기 보다는 단편으로 되어있는 책들을 찾아 읽어보며
온 레벨의 책읽기가 흥미 관심분야의 책들 중심이였다고 한다면
아래 단계에선 약간 비흥미분야 또는 잘 읽지 않았던 쟝르의 책들을 읽을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이미 한 단계 낮추어서 읽는 책들이기 때문에 어려워서 그 책을 중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넌픽션을 적절히 활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본인 리딩레벨을 포함하여 아래 위 레벨을 넘나드는 포괄적 책읽기가 이루어 진다면
현재 리딩레벨인 3점대가 촘촘한 그물망으로 짜일것이며
영역을 넘나드는 책읽기로 인해 여러 배경지식이나 어휘도 많이 확보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3점대 레벨은 어느새 본인의 below level이 되어 있을 것이며
4점대책들은 다시 온 레벨이 되어서 그런 책들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쑥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보다 먼저 내지는 한글과 비슷한 시기에 영어를 어떤 방법으로 접해왔고
많은 노하우가 게시판과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요즘
레벨 3점대의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듯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겨우 영어 책읽기의 첫발을 내딛는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3점대의 레벨을
어떻게 리딩레벨 5-6정도까지 끌어 올리느냐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독립적 읽기가 가능하고 혼자 독서를 음미~할 수 있는 레벨까지 올리기 위해선
윗 레벨을 신경쓸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낮은 레벨에서 확실한 다지기를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설령 레벨이 올라간다고 해도 헛점이 쉽게 드러나
많은 어머니들께서 로망으로 여기는 4점대 뉴베리를 편하게 읽고 해리포터를 향해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어 계속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많은 분들이 리딩레벨을 올리는 데 너무 온레벨, 또는 윗레벨 읽기에만 집중을 하는데
높은 레벨의 책읽기가 레벨을 끌어올려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온레벨에 충실하면서 아래레벨의 책들을 다양하게 읽어가는 아이들의 독서가
레벨업을 시켜주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2. 5 : 5 비율을 지켜라
이번에 말씀 드리는 5:5의 비율은 짐작하실 수 있듯이 픽션과 넌픽션의 비중입니다.
항상 균형있는 독서를 위해 부모로서 좋은 길잡이 노릇을 하셔야 하는데
그 중 가장 쉬운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의 픽션과 논픽션 책읽기의 비중을 조절해 주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논픽션이라 함은 지식의 전달이나 정보의 전달을 목적에 두고 쓴 글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어렵지는 않는 반면 어휘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넌픽션의 상당부분 책들이 선명한 실사나 그림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요즘 인터넷을 통한 지식검색등이 용이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참고로 넌픽션 독해를 위한 지식검색이나 어휘등을 인터넷 검색하실 때의 팁입니다.^^
1. 어휘검색시: 사전적 의미 검색에서 어휘확장하여 관련정보 찾기
2. 비슷한 주제의 도서관련 검색하기
3. 인물: 바이오그래피나 일화 관련 이야기 읽기
4. 동영상 함께 보고 대화하기
5. 함께 찾은 정보 요약해보기(말 또는 글로) 등등입니다.
#3. 독서 절대시간을 확보하라
독서 절대시간이라는게 개인마다 다른 수 있겠죠.
어떤 집은 학교숙제, 선행 학습, 또는 학원 과제등을 다 하고 독서하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독서를 일정분량만큼 한 다음 다른 것들을 진행할 수 도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생각엔 대부분이 전자의 경우가 아닐까 싶고
이것도 고학년들에겐 독서보다 수학이 더 크게 자리잡을 수 있기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비교적 많은 저학년일수록 독서 절대시간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딸애의 독서량을 시간으로 환산해보았습니다.
평균적으로 따져서 1주일 (168시간 )중 최소 하루 이상 (즉 24시간 이상)
독서에 할애를 했다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여러분들 자녀의 독서 절대시간은 얼마인지요?
#4.The Five Finger Rule 활용하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어떤 책을 펼쳤을 때
우리의 5손가락으로 그 책의 난이도와 적합한 리딩레벨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첫 페이지나 두번째 페이지를 시도해보십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적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펼칩니다.
그리고 한 폐이지를 넘기기 전에 이미 5손가락을 다 펼쳤다면
그 책은 미련없이 덮어버립니다.
보통 손가락이 두개나 세개정도 (모르는 단어의 수)펼쳐졌을 때
바로 "Just Right Book" 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리딩 레벨과는 또 다르게 활용해 볼 수 있는 팁이니까
새로운 책을 선정할 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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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듣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듣기를 하면서 다른 것들을 함께 병행할 수는 있어도
읽기를 하면서는 다른 것들을 함께 할 수 없음이 바로 그런점을 잘 드러내 준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우리나라처럼 영어사용이 교실영어, 또는 온갖 공인 영어시험에만 편중되어있는 상황에선
듣기를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음에 강한 공감을 이룹니다.
하지만 듣기도 결국엔 Independent Reader/Writer로 가기 위한 동반자적 입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저의 글은 읽기에 대한 팁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게다가 공인 영어시험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즘
쑥의 아이들이 진정한 Independent Reader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Onlevel,Abovelevel,Belowlevel,IndependentReader,TheFiveFingerRule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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