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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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다니는 엄마죠.
회사가 일도 많고 출장도 많고 야근이 잦을때도 있고 언제나 아이랑 같이 하는 시간이 부족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엄마가 너랑 많이 같이 있지못해서 항상 미안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이과 가정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내 일도 중요하기에 아이와 일을 저울에 올려놓고 비교해서 달아보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대신 같이 있는 시간동안은 모든 걸 아이 위주로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하죠.
제가 기본적으로 하는 방식은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동안은 아이랑 신나게 놀자인데 저의 일상을 보면
평일날 7시 반경에 퇴근하면 대충 옷갈아입고 그때부터 아이가 자는 10시경까지 게임도 하고 잡기 놀이도 하고 책도 읽어주고
동요도 듣고 그러며 지내요.
9시 반경 잠자러 안방들어가면 젖병들고 누워 이리 저리 뒹구는 아이 옆에서 아빠가 한글 동화책 몇권을 읽어주구요 다음엔
제가 영어동화책 읽어줍니다.
그리고 잠이 들면 조용히 자장가 한두곡 불러주다가 음악테잎 틀어주곤 나와선 이제 씻고 책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신랑이랑 얘기도 하고 뭐 그러며 보내죠.
퇴근해서 아이가 자기전까지 저를 위해 신문을 본다거나 TV를 보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있는 주말을 이용해 야외활동을 하죠. 놀이터도 가고 형아들 자전거도 얻어타보고
동물원도 가도....
글쎄요...제가 생각하기엔 아이랑 같이 오래있는다고 해서 많은 것들을 다 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누가 얘기하듯이 질적으로 같이 하는 시간이 얼마냐가 중요하지.
적은 시간일지 몰라도 아이랑 같이 하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일과 가사와 육아의 모든 부담이 때로는 너무 힘들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야,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이야,나의 가정이고 사랑하는 남편이야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 하루 즐겁고 보낼려고 노력하죠.
남편의 이해와 도움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어차피 직장다니는 엄마로서 아이를 키워야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괜히 잘난척 한 것 같지만 저도 이글을 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요즘 회사서 일이 많아 하루 1시간도 잘 놀아주지 못할때가 있거든요.
힘냅시다 우리 ~~~
JunuMam님의 글입니다.
> 첨 글을 올려 봅니다.
> 한달 전 부터 이 쑥쑥을 안 이후로 메일 중독처럼 들르곤 합니다.
> 전국의 엄마들 다분히(?) 열성적이며 부지런함에 혀를 내둘르면서....
>
> 항상 이 게시판을 보면 "나도 회사 안다니면 우리 아이를 데리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텐데"라는 자책을 합니다.
> 같이 앉아서 영어 동화책도 읽고, 동요도 듣고, 나가서 뛰어 놀기도 하고 잘 타지 못하는 자전거도 같이 나가 배워주고 싶고, 컴퓨터 게임도 같이 해보고 싶고, 아무것도 안하고 공원에 앉아서 이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고도 싶습니다.
>
> 저녁 늦게사 애를 데리고 집에 갑니다. 목욕하고 집안 대충 정리하면 9-10시 그 때는 이 회사 다니는 맘은 몸이 피곤합니다. 소파에 누워 아이가 하는 놀이들을 그냥 말로만 같이 놀아 줍니다....
>
> 단지 시간이 없어서, 몸이 피곤해서 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애랑 노는 것 보다 TV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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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엄마가 되기는 정말 어려운가 봅니다.
> 이 쑥쑥의 엄마들 모두 존경합니다. 차근 차근 닮아보렵니다.
>
> 하지만 직장 다니시는 맘들! 시간 쪼개가며 어떻게 아이와 효율적으로 놀 수 있는지 알려 주세요.
| [일반][RE]생각하기 나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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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브라이언맘 등록일 2000-11-07 13:43 조회수 1,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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